세번째 단계까지의 성자들에게는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나 궁금증이 남아 있지만, 아라한에게는 그런것이 전혀 없다. 그의 마음에는 어떤 무엇에 대한 욕망도 남아 있지 않다. 두려움이나 미움, 걱정이나 근심, 불신과 의심, 그리고 대상에 대해 알고 싶음, 보고 싶음 따위의 모든 '싶음'마저 다 없애버린 것이다. 그의 마음은 자유롭다. 어떤 대상도 그를 자극하거나 유혹하지 못한다. 궁금증도 호기심도 일으키지 못한다. 이것은 순전히 그가 어디에건 쏠리고 치우치는 마음을 다 버렸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마음이 동요되는 것은 반드시 욕망이 개재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 욕망이 어떤 형태의 욕망이 되었건 마찬가지이니, 지식에의 욕망도 예외가 아니다.
모든것이 덧없고 가치 없고 실체 없음을 깨달아서 모든 '싶음'이 씻겨나가 버리면, 그 무엇도 가지거나 되어볼 만한 가치가 없게되고, 그러다보니 무엇을 대하더라도 호기심이 일어날리가 없다. 여기 어떤 아라한이 있다고 해보자. 설령 바로 그 옆에 벼락이 떨어진다고 해도 그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을 것이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지속적으로 존재하고픈 갈애도, 아니 그 어떤 욕망도 가지고 있지않기 때문이다. 어떤 위험이 닥쳐오거나 어떤 기상천외한 것이 발견되었다 하더라도, 그는 궁금증이나 호기심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다. 그런 것들이 그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에 그렇다. 그는 어떤 사물이 내게 이득이 될것인가 아닌가를 알려고 하지 않는다. 그는 아무것도 갈망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것에도 전혀 호기심이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그의 마음은 우리 범부 중생들로서는 이룰 수 없는 청정과 평온을 성취한 것이다.
첫댓글 법보시 감사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마음이 동요되는 것은
반드시 욕망이 개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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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동요와 욕망이 사라진 상태...감사합니다()()()
법보시 감사합니다.()()()
갈망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것에도 전혀 호기심이 생기지 않는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