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持淨戒者得販賣貿易. 安置田宅. 畜養人民奴婢畜生.
지정계자득판매무역. 안치전택. 축양인민노비축생
一切種植及諸財寶. 皆當遠離如避火坑. 不得斬伐草木
일체종식급제재보. 개당원리여피화갱. 부득참벌초목
墾土掘地. 合和湯藥占相吉凶. 仰觀星宿推步盈虛歷數算計.
간토굴지. 합화탕약점상길흉. 앙관성수추보영허역수산계.
皆所不應. 節身時食淸淨自活. 不得參預世事 通致使命.
개소불응. 절신시식청정자활. 부득참예세사통치사명
呪術仙藥. 結好貴人親厚媟慢. 皆不應作.
주술선약. 결호귀인친후설만. 개불응작
當自端心正念求度. 不得包藏瘕疵顯異惑衆.
당자단심정념구도. 부득포장가자현이혹중
於四供養知量知足. 趣得供事不應畜積.
어사공양지량지족. 취득공사불응축적
깨끗한 계율[淨戒]을 지닌 자는 물건을 사고, 팔거나 무역(貿易)을 하지 말고, 집이나 논밭을 마련하지 말며, 사람(권속)이나 종이나 짐승을 기르지 말며, 모든 농사일[種植종식] 및 모든 재물을 멀리하기를 마치 불구덩이 피하듯 하여야 한다.
초목을 베거나 땅을 개간하지 말며, 약(藥)을 만들거나 사람의 길흉(吉凶)을 점치거나, 하늘의 별을 점치거나, 세상의 흥망[盈虛영허]을 점치거나, 수(數)를 놓아 맞추는 일 등을 하지 말라. 모두 해서는 안될 일들이다. 몸을 바르게 갖고, 때를 정하여 먹으며, 청정하게 스스로 계(戒)를 지키며 살아야 한다.
세상일에 참여하여 관료의 심부름이나 하는 하수인이 되지 말며, 주술(呪術)을 부리거나 선약(仙藥)을 구하지 말며, 귀인(貴人)을 사귀어 친하거나 업신여기지[媟慢설만] 말라. 이러한 일들은 모두 해서는 아니 된다. 마땅히 자기 마음을 단정히 하고 바른 생각으로 도(道)를 구해야 한다. 자기의 허물을 숨기거나, 이상한 행동으로 대중을 현혹하지 말라.
네가지 공양(四供養; 음식· 의복· 침구· 의약)의 분량을 알고 만족하게 여기며, 받은 공양거리는 쌓아 두지 말라.
此則略說持戒之相. 戒是正順解脫之本. 故名波羅提木叉.
차즉약설지계지상. 계시정순해탈지본. 고명바라제목차
依因此戒得生諸禪定及滅苦智慧.
의인차계득생제선정급멸고지혜
이상은 계율을 가지는 모양[相]을 대략 말한 것이니, 계(戒)는 해탈(解脫)을 바르게 따르는 근본이다. 그러므로 바라제목차(계율)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이 계(戒)를 의지하면 모든 선정(禪定)과 고(苦)를 없애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是故比丘. 當持淨戒勿令毁缺. 若人能持淨戒是則能有善法.
시고비구. 당지정계물영훼결. 약인능지정계시즉능유선법
若無淨戒諸善功德皆不得生是以當知.
약무정계제선공덕개부득생시이당지
戒爲第一安隱功德之所住處.
계위제일안은공덕지소주처
그러므로 비구들은 마땅히 깨끗한 계(戒)를 가져 이지러짐이 없게 해야 한다. 만약 사람이 계(戒)를 가지면 능히 좋은 법을 가질 수 있겠지만, 만약 깨끗한 계(戒)가 없으면 모든 좋은 공덕(功德)이 생길 수 없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계(戒)는 가장 안온(安穩)한 공덕(功德)이 머무는 곳임을.
汝等比丘. 已能住戒當制五根. 勿令放逸入於五欲.
여등비구. 기능주계당제오근. 물영방일입어오욕
譬如牧牛之人執杖視之. 不令縱逸犯人苗稼.
비여목우지인집장시지. 불영종일범인묘가
若縱五根. 非唯五欲將無涯畔不可制也. 亦如惡馬不以轡制.
약종오근. 비유오욕장무애반불가제야. 역여악마불이비제
將當牽人墜於坑埳. 如被劫害苦止一世. 五根賊禍殃及累世.
장당견인추어갱감. 여피겁해고지일세. 오근적화앙급누세
爲害甚重. 不可不愼. 是故智者制而不隨.
위해심중불가불신시고지자제이불수
持之如賊不令縱逸. 假令縱之. 皆亦不久見其磨滅.
지지여적불영종일. 가영종지. 개역불구견기마멸
너희 비구들이여. 이미 계(戒)에 머물 수 있거든[住戒] 마땅히 오근(五根; 眼耳鼻舌身)을 제어하여, 그것이 방일해져 오욕(五欲; 色聲香味觸)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라. 비유하자면 소치는 사람이 막대기를 쥐고 소를 주시하면서 소가 날뛰어 남의 곡식을 먹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다.
만일 오근(五根)을 제멋대로 놓아두면 한갓 오욕뿐만 아니라, 그것이 가려고 하는 곳은 끝이 없어서 제어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그것은 사나운 말과 같아서 재갈[轡비]을 채우지 않으면 장차 사람을 끌어[牽견]다 흙구덩이에 처박을 것이다.
이 괴로움은 한 생[一生]에 그치지만, 오근(五根)이라는 도적(盜賊)의 화(禍)는 그 재앙이 여러 생(生)에 미치어, 그 해가 심히 무거울 것이니 마땅히 삼가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지혜 있는 자는 오근(五根)을 제어하여 그를 따르지 않고, 그것 잡아두기를[持之] 마치 도둑과 같이 해서 방일하지 못하게 한다. (잡아두기를 마치 도둑과 같이 하면) 가령 놓아주더라도[縱之] 그것은 모두 오래지 않아 마멸(磨滅)함을 볼 것이다.
此五根者心爲其主. 是故汝等當好制心.
차오근자심위기주. 시고여등당호제심
心之可畏甚於毒蛇惡獸怨賊大火越逸. 未足喻也.
심지가외심어독사악수원적대화초일. 미족유야
譬如一人手執蜜器動轉輕躁 但觀於蜜不見深坑.
비여일인수집밀기동전경조단관어밀불견심갱
譬如狂象無鈎. 猿猴得樹騰躍踔躑. 難可禁制.
비여광상무구. 원후득수등약탁척. 난가금제
當急挫之無令放逸. 縱此心者喪人善事. 制之一處無事不辦.
당급좌지무영방일. 종차심자상인선사. 제지일처무사불판
是故比丘. 當勤精進折伏汝心.
시고비구. 당근정진절복여심
이 오근(五根)은 마음[心]이 그 주인이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마땅히 마음을 잘 제어해야 한다.
마음이 두렵기는 독사(毒蛇)나 악수(惡獸), 원적(怨賊)보다 심하여, 큰 불이 넘쳐 번지는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다.
비유하자면 어떤 사람이 꿀 그릇을 손에 들고 이리저리 까불고 날뛰면서 단지 꿀만 보고 발아래의 깊은 구덩이를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또 그것은 미친 코끼리에게 고삐[?구]가 없는 것과 같고, 원숭이가 나무를 만나서 이리 저리 날뛰어 제어하기 어려운 것과 같다.
마땅히 급히 그것을 바로잡아 방일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 마음을 놓아버리는 자는 모든 착한 일을 잃어버리지만, 마음을 한 곳에 묶어두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이런 까닭으로 비구는 마땅히 부지런히 정진하여 그 자신의 마음을 항복받아야 한다.
汝等比丘. 受諸飮食當如服藥. 於好於惡勿生增減.
여등비구. 수제음식당여복약. 어호어악물생증감
趣得支身以除飢渴. 如蜂採花但取其味不損色香.
취득지신이제기갈. 여봉채화단취기미불손색향
比丘亦爾. 受人供養趣自除惱. 無得多求壞其善心.
비구역이. 수인공양취자제뇌. 무득다구괴기선심
譬如智者籌量牛力所堪多少. 不令過分以竭其力.
비여지자주량우력소감다소. 불영과분이갈기력
너희 비구들이여, 모든 음식을 받을 때에는 마땅히 약을 먹는 듯이 하고, 좋고 나쁜 것에 따라 더하고 덜하지 말며, 몸을 지탱하고, 주리고 목마름을 없애는 정도에 맞도록 해야 한다.
마치 꿀벌이 꿀을 딸 때 단지 그 맛만을 취하고 빛깔이나 향기를 다치게 하지 않는 것과 같이, 비구도 그러하여, 사람들의 공양을 받을 때에 스스로의 번뇌를 제거하는 데 맞도록 하고, 함부로 많이 구하여 그 (시주의) 착한 마음을 파괴하지 말라. 비유하자면 지혜 있는 자가 소의 힘이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 지를 헤아려, 너무 무거운 짐을 지워 그 힘을 다하지 않게 하는 것과 같다.
汝等比丘. 晝則勤心修習善法無令失時. 初夜後夜亦勿有廢.
여등비구. 주즉근심수습선법무령실시. 초야후야역물유폐
中夜誦經以自消息. 無以睡眠因緣令一生空過無所得也.
중야송경이자소식. 무이수면인연영일생공과무소득야
當念無常之火燒諸世間. 早求自度勿睡眠也.
당염무상지화소제세간. 조구자도물수면야
諸煩惱賊常伺殺人甚於怨家. 安可睡眠不自警悟.
제번뇌적상사살인심어원가. 안하수면부자경오
諸煩惱賊常伺殺人甚於怨家. 安可睡眠不自警悟.
제번뇌적상사살인심어원가안하수면부자경오
煩惱毒蛇睡在汝心. 譬如黑蚖在汝室睡. 當以持戒之
번뇌독사수재여심. 비여흑원재여실면. 당이지계지
鉤早摒除之. 睡蛇旣出乃可安眠. 不出而眠是無慚人也.
구조병제지. 소사기출내가안면. 불출이면시무참인야
慚恥之服. 於諸莊嚴最爲第一. 慚如鐵鉤能制人非法.
참치지복. 어자장엄최위제일. 참여철구능제인비법
是故比丘常當慚恥. 無得暫替. 若離慚恥則失諸功德.
시고비구상당참치. 무득잠체. 약이참치즉실제공덕
有愧之人則有善法. 若無愧者. 與諸禽獸無相異也.
유괴지인즉유선법. 약무괴자여제금수무상이야
너희 비구들이여, 낮에는 부지런한 마음으로 착한 법을 닦아 익혀서, 때[時期]를 잃지 않게 하며, 초저녁과 새벽에도 또한 공부를 그만두지 말며, 한밤중에도 경전(經典)을 읽어서 스스로 소식(消息)이 있어야 한다.
수면(睡眠)을 인연(因緣)하여 일생을 아무 소득 없이 헛되이 보내지 말라. 마땅히 무상(無常)의 불길이 모든 세상[世間]을 불사르고 있음을 생각하여 조속히 자기를 구제할 것이요, 부디 잠자지 말라.
모든 번뇌의 도둑이 항상 사람을 엿보아 죽이는 것은 원수보다 심하거늘, 어찌 잠만 자고 스스로 경책하여 깨어 있지 않을 수 있겠는가.
번뇌의 독사가 너의 마음에 잠자고 있으니, 비유하자면 검은 독사[?원]가 너의 방에 잠자고 있는 것과 다름없어서, 마땅히 지계(持戒)의 갈퀴[鉤]로 빨리 물리쳐 없애야 한다. 독사가 나간 뒤에야 비로소 편안히 잠잘 수 있으니, 독사가 나가지 않은 데도 잠자고 있는 이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이다.
부끄럼의 옷은 모든 장엄(莊嚴) 가운데 제 일되는 것이다. 부끄럼은 마치 쇠갈퀴와 같아서 능히 사람의 법답지 않는 것을 제어한다. 그러므로 비구는 항상 마땅히 부끄러워 할 줄 알아서 잠시라도 버리지 말아야 한다. 만약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여의면 모든 공덕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은 선법(善法)을 가질 수 있겠지만, 만약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은 금수(禽獸)와 다를 바가 없다.
汝等比丘. 若有人來節節支解. 當自攝心無令瞋恨.
여등비구. 약유인래절절지해. 당자섭심무영진한
亦當護口勿出惡言. 若縱恚心則自妨道失功德利.
역당호구물출악언. 약종에심즉자방도실공덕리
忍之爲德持戒苦行所不能及. 能行忍者乃可名爲有力大人.
인지위덕지계고행소불능급. 능행인자내가명위유력대인
若其不能歡喜忍受惡罵之毒如飮甘露者. 不名入道智慧人也.
약기불능환희인수악매지독여음감로자. 불명입도지혜인야
所以者何. 瞋恚之害則破諸善法壞好名聞.
소이자하. 진에지해즉파제선법괴호명문
今世後世人不憙見. 當知瞋心甚於猛火. 常當防護無令得入.
금세후세인불희견. 당지진심심어맹화. 상당방호무영득입
劫功德賊無過瞋恚. 白衣受欲非行道人. 無法自制.
겁공덕적무과진에. 백의수욕비행도인. 무법자제
瞋猶可恕. 出家行道無欲之人. 而懷瞋恚 甚不可也.
진유가노. 출가행도무욕지인. 이회진에심불가야
譬如淸冷雲中霹靂起火非所應也
비여청냉운중벽역기화비소응야
너희 비구들이여, 만일 어떤 사람이 와서 너의 사지(四肢)를 마디마디 끊는다 해도, 마땅히 자기 마음을 거두어서 화를 내거나 원한(怨恨)을 품지 말라. 또한 입을 잘 지켜 나쁜 말을 하지 말라. 만약 성내는 마음을 제멋대로 놓아두면 자기의 도(道)를 장애(障碍)하여 공덕의 이익을 잃고 만다. 참음[忍]이 덕(德)이 되는 것은 지계(持戒)나 고행(苦行)으로도 능히 미칠 수가 없다. 능히 참음을 행하는 자(者)는 곧 힘을 가진 대인[有力大人]이라고 이름 할 수 있다. 만약 더러운 꾸지람의 독(毒)을 참고 받아들이기를 마치 감로수 마시듯이 기뻐하지 못하는 사람은 도(道)에 들어간 지혜 있는 사람이라 할 수 없다. 왜 그러한가? 성냄의 해(害)는 모든 선법(善法)을 파괴하며, 좋은 명예(名聲)를 무너뜨리기 때문에 금세(今世)와 후세(後世)의 사람들이 기쁘게 보지 않을 것이다.
마땅히 알라. 성내는 마음은 맹렬히 타오르는 불보다 심한 것이니, 항상 막고 지키어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공덕을 빼앗는 도적에는 성냄보다 앞서가는 것이 없다.
속인[白衣]은 욕심을 가지며 도(道)를 행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자기를 제어하는 법이 없기 때문에 성냄도 오히려 용서받을 수 있지만, 출가하여 수행의 길[道]을 가는 욕심 없는 사람이 성내는 마음을 품는 것은 심히 올바르지 못하다. 비유하자면 말갛게 갠 날에 번개가 쳐 불을 일으키는 것과 같아서 응(應)할 바가 아니다.
汝等比丘. 當自摩頭. 以捨飾好著壞色衣.
여등비구. 당자마두. 이사식호착괴색의
執持應器以乞自活. 自見如是. 若起憍慢當疾滅之.
집지응기이걸자활. 자견여시. 약기교만당질멸지
增長憍慢尙非世俗白衣所宜. 何況出家入道之人.
증장교만상죄세속백의소의. 하황출가입도지인
爲解脫故自降其身而行乞也.
위해탈고장항기신이행걸야
너희 비구들이여, 마땅히 스스로 머리를 숙여라. 이미 몸의 꾸밈을 버리고 가사를 입었으며, 발우를 들고 걸식으로써 살아가는 것이다. 자기가 보기에도 이와 같으니, 만약 교만이 일어나거든 빨리 없애야 한다. 교만을 높이 기르는 것은 오히려 세속 사람들로서도 마땅하지 않는데, 하물며 어찌 출가하여 도(道)에 든 사람으로서 해탈(解脫)을 위해 자기 몸을 낮추어 걸식을 행함에 있어서랴.
汝等比丘. 諂曲之心與道相違. 是故宜應質直其心.
여등비구. 첨곡지심여도상위. 시위의응질식기심
當知諂曲但爲欺誑. 入道之人則無是處. 是故汝等.
당지첨곡단위기광. 입도지인즉무시처. 시고여등
宜應端心以質直爲本
의응단심이질직위본
너희 비구들이여, 아첨하는 마음은 도(道)와 서로 어긋난다. 그러므로 마땅히 그 마음을 순박하고 정직하게[質直]해야 한다. 마땅히 알라. 아첨은 단지 속임이니, 수행의 길에 들어선 사람에게는 올바르지 못한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마음을 단정히 하여 순박하고 정직함을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
汝等比丘. 當知多欲之人. 多求利故苦惱亦多.
여등비구. 당지다욕지인. 다구리고고뇌역다
少欲之人無求無欲則無此患. 直爾少欲尙應修習.
소욕지인무구무욕즉무차환. 직이소욕상응수습.
何況少欲能生諸功德. 少欲之人則無諂曲以求人意.
하황소욕능생제공덕. 소욕지인즉무첨곡이구인의.
亦復不爲諸根所牽. 行少欲者心則坦然無所憂畏.
역부불위제근소견. 행소욕자심즉탄연무소우외.
觸事有餘常無不足. 有少欲者則有涅槃. 是名少欲
촉사유여상무부족. 유소욕자즉유열반. 시명소욕
너희 비구들이여, 마땅히 알라. 욕심이 많은 사람은 이익을 구함이 많은 까닭에 번뇌도 많거니와, 욕심이 적은 사람은 구함도 없고 구하고자 함도 없어 그런 근심이 없다. 단지 소욕(少欲)하기 위해서도 오히려 마땅히 닦아야 하거늘, 하물며 소욕(少欲)이 모든 공덕을 낳게 함에 있어서랴.
욕심이 적은 사람은 아첨으로써 남의 마음을 사려고 하지 않고, 모든 근(根: 감관)에 끌리지 않는다. 소욕(少欲)을 행하는 사람은 마음이 평안하여 아무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고, 하는 일에 여유가 있어 언제나 모자람이 없다. 욕심이 적은 사람은 열반에 이르게 되니, 이것을 ‘욕심이 적음(少欲)’이라 한다.
汝等比丘. 若欲脫諸苦惱. 當觀知足. 知足之法
여등비구. 약욕탈자고뇌. 당관지족. 지족지법
卽是富樂安隱之處. 知足之人雖臥地上猶爲安樂.
즉시부락안은지처. 지족지인수와지상유위안락.
不知足者雖處天堂亦不稱意. 不知足者雖富而貧.
부지족자수처천당역부칭의. 부지족자수부이빈.
知足之人雖貧而富. 不知足者 常爲五欲所牽.
지족지인수빈이부. 부지족자상위오욕소견.
爲知足者之所憐愍. 是名知足.
위지족자지소연민. 시명지족
너희 비구들이여, 만약 모든 고뇌(苦惱)를 벗어나고자 한다면 마땅히 ‘족함을 앎(知足)’에 대하여 관찰하여야 한다. 만족을 아는 법 이것이 곧 부유하고 즐거우며 안온(安穩)한 곳이다. 만족을 아는 사람은 비록 맨땅 위에 누워 있을 지라도 오히려 편안하고 즐겁지만, 만족을 모르는 사람은 비록 천당에 있을 지라도 자기 마음에 맞지 않을 것이다. 만족을 모르는 자는 비록 부유한듯 하나 가난하거니와, 만족을 아는 사람은 비록 가난한듯 하나 부유하다. 만족을 모르는 자는 항상 오욕(五欲)에 이끌려 만족을 아는 사람이 불쌍하게 여기는 바가 된다. 이것을 ‘만족을 앎[知足]’이라 한다.
汝等比丘. 欲求寂靜無爲安樂. 當離憒閙獨處閑居.
여등비구. 욕구적정무위안락. 당리궤요독처한거
靜處之人帝釋諸天所共敬重. 是故當捨己衆他衆.
정처지인제석제천소공경중. 시고당사기중타중.
空閑獨處思滅苦本. 若樂衆者則受衆惱.
공한독처사멸고본. 약요중자즉수중뇌.
譬如大樹衆鳥集之則有枯折之患. 世間縛著沒於衆苦.
비여대수중조집지즉유고절지환. 세간박착몰어중고.
譬如老象溺泥不能自出. 是名遠離.
비여노상익니불능자출. 시명원리.
너희 비구들이여, 적정무위(寂靜無爲)의 안락을 구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안팎의 시끄러움[憒閙궤요]을 떠나 혼자서 한가한 곳에 있어야 한다. 고요하고 한가한 곳에 있는 사람은 제석(帝釋)의 여러 천신도 공경한다. 그러므로 마땅히 마음속의 갖가지 생각과 바깥의 여러 사람을 버리고, 비고 고요한 곳에 홀로 거처하면서 괴로움의 근본을 멸하기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만일 무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무리로부터 괴로움을 받는다. 마치 큰 나무에 많은 새가 모여 앉으면 그 가지가 마르거나 부러질 근심이 있는 것과 같다.
세간 일에 얽매이고 집착하여 여러가지 괴로움에 빠지는 것은 마치 늙은 코끼리가 진흙 수렁에 빠져 스스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과 같다. 이것을 ‘멀리 떠남[遠離]’이라 한다.
汝等比丘. 若勤精進則事無難者. 是故汝等. 當勤精進.
여등비구. 약근정진즉사무난자. 시고여등당근정진
譬如小水常流則能穿石. 若行者之心數數懈廢.
비여소수상류즉능천석. 약행자지심삭삭해폐
譬如鑽火未熱而息. 雖欲得火火難可得. 是名精進.
비여찬화미연이식. 수욕득화화난가득. 시명정진
너희 비구들이여, 만일 부지런히 정진한다면 어려운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마땅히 부지런히 정진해야 한다. 비유컨대 작은 물방울도 쉬지 않고 떨어지면 돌을 뚫는 것과 같다. 만약 수행인의 마음이 게을러 정진을 쉬게 되면, 마치 나무를 비벼 불씨를 얻으려 할 때 나무가 뜨거워지기도 전에 그만두는 것과 같다. 비록 아무리 불씨를 얻으려고 하더라도 얻지 못할 것이다. 이것을 ‘힘써 나아감[精進]’이라 한다.
汝等比丘. 求善知識求善護助無如不忘念. 若不忘念者.
여등비구. 구선지식구선호조무여불망념. 약불망념자
諸煩惱賊則不能入. 是故汝等. 常當攝念在心.
제번뇌적즉불능입. 시고여등. 상당섭념재심
若失念者則失諸功德. 若念力堅强. 雖入五欲賊中不爲所害.
약실념자즉실제공덕. 약염역견강. 수입오욕적중불위소해
譬如著鎧入陣則無所畏. 是名不忘念.
비여착개입진즉무소외시명불망념
너희 비구들이여, 선지식(善知識)을 구하고 선호조(善護助)를 구하는 것은 ‘생각의 알아차림을 지속하는 것[不忘念]’만 못하다. 만약 생각의 알아차리는 상태가 지속되면 모든 번뇌의 도적이 들어올 수 없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항상 염(念)을 잡아 가져 마음에 두어야 한다. 만일 염(念)을 잃어버리면 모든 공덕을 잃어버릴 것이며, 염(念)의 힘이 굳고 강하면 비록 오욕(五欲)의 도둑 속에 들어가더라도 해침을 받지 않을 것이다. 비유컨대 갑옷으로 무장하고 적진에 나아가도 두려울 것이 없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생각의 알아차림을 지속하는 것[不忘念]’이라 한다.
汝等比丘. 若攝心者心則在定. 心在定故能知世間生滅法相.
여등비구. 약섭심자심즉재정. 심재정고능지세간생멸법상
是故汝等. 常當精勤修習諸定. 若得定者心則不散.
시고여등. 상당정근수습제정. 약득정자심즉불산
譬如惜水之家善治堤塘. 行者亦爾.
비여석수지가선치제당. 행자역이
爲智慧水故善修禪定令不漏失. 是名爲定.
위지혜수고선수선정영불루실. 시명위정
너희 비구들이여, 만일 마음을 거두면 마음은 곧 정[禪定]에 있을 것이다. 마음이 定에 있는 까닭에 세간의 생멸법(生滅法)의 모양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항상 모든 선정(禪定)을 부지런히 닦아 익혀야 한다. 만약 선정(禪定)을 이루면 마음이 흩어지지 않는다. 비유하자면 물을 아끼는 집에서 둑이나 못을 잘 관리하는 것과 같이, 수행자도 또한 그러하여 지혜의 물을 잘 보존하기 위해 선정(禪定)을 잘 닦고 그 물이 새지 않도록 한다. 이것을 ‘정(定)’이라고 한다.
汝等比丘. 若有智慧則無貪著. 常自省察不令有失.
여등비구. 약유지혜즉무탐착. 상자성찰불영유실
是則於我法中能得解脫. 若不爾者旣非道人.
시즉어아법중능득해탈. 약불이자이비도인.
又非白衣. 無所名也. 實智慧者則是度老病死海堅牢船也.
우비백의. 무소명야. 실지혜자즉시도노병사해견뢰선야.
亦是無明黑闇大明燈也. 一切病者之良藥也.
역시무명흑암대명등야. 일체병자지양약야
伐煩惱樹之利斧也. 是故汝等. 當以聞思修慧而自增益.
벌번뇌수지이부야. 시고여등. 당이문사수혜이자증익.
若人有智慧之照. 雖是肉眼而是明見人也. 是爲智慧.
약인유지혜지조. 수시육안이시명견인야. 시위지혜
너희 비구들이여, 지혜가 있으면 탐착이 없어지는 것이니, 항상 스스로 성찰(省察)하여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나의 법 중에서 능히 해탈을 얻게 하는 것이다. 만약 그러지 못하는 사람은 이미 수행자도 아니며, 또 속인도 아니므로 무엇이라 이름 할 수 없는 것이다.
진실한 지혜는 곧 노병사(老病死)의 바다를 건너는 견고한 배이고, 무명의 어두움을 밝히는 크나큰 등불이며, 모든 병든 자의 좋은 약이고, 번뇌의 나무를 베는 예리한 도끼이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문(聞)· 사(思)· 수(修)의 세가지 지혜로써 자신을 더욱 증익(增益)해야 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지혜로 비출 수 있다면, 비록 그것이 육안이라도 그는 밝게 보는 사람이다. 이것을 ‘지혜(慧)’라고 한다.
汝等比丘. 若種種戲論其心則亂. 雖復出家猶未得脫.
여등비구. 약종종희론기심즉란. 수부출가유미득탈
是故比丘. 當急捨離亂心戲論. 若汝欲得寂滅樂者.
시고비구. 당급사리난심희론. 약여욕득적멸낙자
唯當善滅戲論之患. 是名不戲論.
유당선멸희론지환. 시명불희론.
너희 비구들이여, 여러가지로 무익한 희론(戱論)을 일삼는다면 그 마음은 산란해진다. 비록 다시 출가하더라도 오히려 해탈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는 빨리 어지러운 마음과 희론을 버려야 하는 것이다. 만일 너희들이 적멸(寂滅)의 즐거움을 얻고자 한다면 오직 희론의 환난을 잘 없애야 한다. 이것을 ‘희론(戱論)하지 않음[不戱論]’이라고 한다.
汝等比丘. 於諸功德常當一心捨諸放逸. 如離怨賊.
여등비구. 어제공덕상당일심사제방일. 여리원적
大悲世尊所說利益皆以究竟. 汝等但當勤而行之.
대비세존소설이익개이구경. 여등단당근이행지
若於山間若空澤中. 若在樹下閑處靜室. 念所受法勿令忘失.
약어산간약공택중. 약재수하한처정실. 염소수법물영망실
常當自勉精進修之. 無爲空死後致有悔.
상당자면정진수지. 무위공사후도유회
我如良醫知病說藥. 服與不服非醫咎也.
아여양의지병설약. 복여불복비의구야
又如善導導人善道. 聞之不行非導過也.
우여선도도인선도. 문지불행비도과야
너희 비구들이여! 모든 공덕에 있어서 항상 일심(一心)으로 모든 방일(放逸)을 버리되 마치 원수인 도적을 여의듯 해야 한다. 크게 자비로운 세존(世尊)이 설하신 이익은 모두 극진한 것이니, 너희들은 오로지 부지런히 그것을 행하라. 혹 산간(山間)이나, 혹은 비어 있는 습하고 풀이 무성한 곳이나, 혹은 나무 밑에서나, 한가하고 고요한 방일 지라도 받은 바의 법을 생각하여 잊어버리거나 잃어버리지 않아야 하며, 항상 스스로 부지런히 정진하여 닦아야 한다. 한 일도 없이 헛되이 죽으면 뒤에 후회함이 있을 것이다. 나는 마치 훌륭한 의사와 같이 병을 알아 약을 베푸나니, 복용하고 복용하지 않는 것은 의사의 허물이 아니다. 또 나는 잘 인도하는 길잡이와 같아서 사람들을 좋은 길로 인도하는 것과 같다. 그것을 듣고 행하지 않는 것은 인도하는 사람의 허물이 아니다.
汝等若於苦等四諦有所疑者. 可疾問之. 無得懷疑不求決也.
여등약어고등사제유소의자. 가질문자. 무득회의불구결야.
爾時世尊如是三唱. 人無問者. 所以者何. 衆無疑故.
이시세존여시삼창. 인무문자. 소이자하. 중무의고
爾時阿㝹(少/兎)樓馱觀察衆心而白佛言.
이시아누루다관찰중심이백불언
世尊月可令熱. 日可令冷. 佛說四諦不可令異.
세존월가영열. 일가영냉. 불설사제불가영이
佛說苦諦實苦. 不可令樂. 集眞是因. 更無異因.
불설고제실고. 불가영락. 집진시인. 갱무이인
苦若滅者卽是因滅. 因滅故果滅. 滅苦之道實是眞道.
고약멸자즉시인멸. 인멸고과멸. 멸고지도실시진도
更無餘道. 世尊.是諸比丘於四諦中決定無疑.
갱무여도. 세존시제비구어사제중결정무의
너희들이 만약 고집멸도(苦集滅道)의 사성제(四聖諦)에 대하여 의심이 있으면 빨리 질문해서, 의심을 풀어 결정을 구하지 않음이 없게 하라.
이때 세존께서 이와 같이 세 번 말했지만 아무도 묻는 사람이 없었다. 왜냐하면 모두 의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때에 아누루다는 대중의 마음을 관찰하고 부처님에게 사뢰기를
“세존이시여, 달은 뜨겁게 할 수 있고, 해는 차게 할 수 있으나, 부처님께서 설하신 사성제는 다르게 할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고성제는 실로 고(苦)입니다. 그것을 낙(樂)으로 할 수는 없습니다. 집성제는 진실로 원인(原因)이라. 다시 다른 원인(原因)은 없습니다. 고(苦)가 멸(滅)하는 것이라면 고(苦)의 원인(原因)도 멸(滅)할 것이고, 원인이 멸하는 까닭으로 결과(結果)도 멸(滅)하는 것이니, 고(苦)를 멸(滅)하는 길이 실로 진실(眞實)의 길입니다. 다시 다른 길이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모든 비구들은 이 사성제 가운데서 결정코 의심(疑心)이 없습니다.”
於此衆中. 所作未辦者. 見佛滅度當有悲感. 若有初入法者.
어차중중. 소작미판자. 견불멸도당유비감. 약유초입법자
聞佛所說卽皆得度. 譬如夜見電光卽得見道.
문불소설즉개득도. 비여야견전광즉득견도
若所作已辦已度苦海者. 但作是念. 世尊滅度一何疾哉.
약소작이판이도고해자. 단작시념. 세존멸도일하질재
阿㝹(少/兎)樓馱雖說是語. 衆中皆悉了達四聖諦義.
아누루다수설시어. 중중개실료달사성제의
世尊欲令此諸大衆皆得堅固以大悲心復爲衆說.
세존욕영차제대중개득견고이대비심부위중설
汝等比丘. 勿懷悲惱. 若我住世一劫會亦當滅.
여등비구. 물회비뇌. 약아주세일겁회역당멸
會而不離終不可得. 自利利人法皆具足.
회이불리종불가득. 자리이인법개구족
若我久住更無所益. 應可度者若天上人間皆悉已度.
약아구주갱무소익. 응가도자약천상인간개실기도
其未度者皆亦已作得度因緣. 自今已後. 我諸弟子展轉行之.
기미도자개역기작득도인록. 자금기후. 아제제자전전행지
則是如來法身常在而不滅也. 是故當知. 世皆無常會必有離.
즉시여래법신상주이불멸야. 시고당지. 세개무상회필유리
勿懷憂惱. 世相如是. 當勤精進早求解脫. 以智慧明滅諸癡闇
물회우뇌. 세상여시. 당근정진조구해탈. 이지혜명멸제치암
世實危脆無牢强者. 我今得滅如除惡病. 此是應捨罪惡之物.
세실위취무뢰강자. 아금득멸여제악병. 차시응사죄악지물
假名爲身. 沒在老病生死大海. 何有智者得除滅之如殺怨賊
가명위신. 몰재노병생사대해. 하유지자득제멸지여살원적
而不歡喜.
이불환희
이 대중 가운데 번뇌를 아주 끊지 못한 자는 부처님의 멸도(滅度)를 보고 마땅히 슬픈 감정을 드러내고, 혹은 처음으로 불법(佛法)에 들어온 자는 부처님의 설하신 것을 듣고 모두 도탈(度脫)함을 얻었으니, 비유하자면 밤에 번갯불이 번쩍할 때 길을 볼 수 있는 것과 같다. 혹은 번뇌를 아주 끊어 이미 고해(苦海)를 건넌 사람은 단지 생각하기를 ‘세존의 멸도(滅度)가 어찌 이리도 빠른가’라고 생각하였다.
아누루다가 비록 ‘대중이 모두 다 사성제(四聖諦)의 뜻을 깨달았다’라고 사뢰었으나, 세존께서는 이 모든 대중으로 하여금 다 견고함을 얻게 하고자 하여 대비심(大悲心)으로 다시 대중을 위하여 설하셨다.
너희 비구들이여, 슬프고 괴롭다는 생각을 가지지 말라. 만약 내가 세상에 한 겁(劫)을 머문다 하더라도 반드시 멸도(滅度)하고 말 것이니, 만나서 떠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기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하는 것은 법에 모두 갖추어져 있느니라. 만약 내가 오래 머물 지라도 다시 더 이익 될 것이 없느니라. 응당히 제도(濟度)할 수 있는 자(者)는 천상이나 인간계에 모두 다 이미 제도(濟度)되었고, 그 가운데 아직 제도(濟度)되지 못한 자는 모두 또한 이미 제도를 얻을 인연(因緣)을 지었느니라. 지금부터 이후로 나의 모든 제자(弟子)들이 쉬지 않고 이것들을 행하면 여래(如來)의 법신(法身)이 항상 머물러 멸하지 않으리라.
이런 까닭으로 마땅히 알아야 한다. 세상이 모두 무상하여, 만나면 반드시 떠남이 있는 것이니, 근심과 괴로움을 마음에 두지 말라. 세상의 모양이란 이와 같은 것이다. 마땅히 부지런히 정진(精進)하라. 조속히 해탈을 구하여 지혜의 밝음으로써 모든 어두운 무지를 멸하라. 세상은 실로 위태로워 견고(堅固)한 것이 없느니라. 내가 지금 멸도하는 것은 마치 악한 병을 제거하는 것과 같다. 이것은 응당 버려야 할 몸이며, 죄악의 물건이고, 거짓 이름으로 된 몸이라 생노병사의 큰 바다에 빠져있거늘, 어찌 지혜 있는 사람이 그 몸을 제거하여 없애기를, 마치 원수인 도적을 죽이는 것같이 기뻐하지 않겠는가?
汝等比丘. 常當一心勤求出道. 一切世間動不動法.
여등비구. 상당일심근구출도. 일체세간동부동법
皆是敗壞不安之相. 汝等且止. 勿得復語.
개시패괴불안지상. 여등차지. 물득부어.
時將欲過我欲滅度. 是我最後之所敎誨.
시장욕과아욕멸도. 시아최후지소교회.
너희 비구들이여, 항상 일심으로 부지런히 번뇌를 벗어나는 길을 구하라. 일체세간의 움직이고 움직이지 않는 모든 존재는 다 부서지고 파괴되는 불안한 모습이니라. 너희는 잠시 조용하라. 다시 말하지 말라. 때는 장차 지나가려 하고, 나는 이제 제도하려 한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가르침이다.
佛垂般涅槃略說敎誡經(終)
불수반열반약설교계경(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