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chris : good morning, everyone! attention, please. now, let me introduce julia loren to you. she is a transfer student. i really want you to welcome her. julia : hi, nice to meet you. 다같이(내가 제일 큰 소리로) : nice to meet you, too.
그녀를 보는 순간, 난 느꼈어. 내 갈비뼈가 꿈틀거리는 걸 말야. ‘오! 하나님~ 이제서야 그녀를 내게 보내주셨군요.’ 우리 반으로 전학 온 julia는 다행히도 내게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앉게 되었고, 그날 이후로 나의 오감은 늘 그녀를 향해 뻗어있었지.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나의 레이더망에 걸려드는 게 있었어.
erin : how was the new soap opera? did you watch it last night? julia : that was wonderful! i really love it!
이렇게 시끄러운 난장판 속에서도 그녀의 목소리만은 또렷이 들려왔어. 마치 날보고 들으라고, 꼭 들어달라고 그녀가 부르짖는 것 같았어. 그래서 난 그녀와의 첫 데이트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지. ‘아름다운 그녀! 생긴 것만큼이나 취미도 고상하기도 하여라.’ 난 오페라를 좋아한다는 그녀의 한마디에 거금을 들여 주말에 하는 la traviata 오페라 공연 티켓을 두 장 샀어. 깔끔한 외모에 찬란한 지성미와 풍부한 감성까지. julia, 넌 이제 나의 넘치는 매력에 빠져 허우적거리기만 하면 돼!
나 : julia, what are you going to do this saturday? julia : mmmm... i didn't make any plans for this weekend yet. i just want to watch the new soap opera at night. 나 : i bought two tickets for the opera, 'la traviata.' shall we go to the opera together? julia : opera? no...i'm not interested in that kind of classical performance. sorry.
엥? opera를 좋아하는 줄 알았더니 아예 관심이 없다고? 너와의 데이트를 위해 이번 달 용돈을 몽땅 털었단 말야~ 아휴~ 정말 갈대 같은 여자 맘. 알다가도 모를 일이야.
| 여자 맘을 모르는 게 아니라 soap opera가 무슨 뜻인지를 몰랐던 거죠. soap opera는 ‘(가정 주부 취향의) melodrama’랍니다. 그냥 drama 또는 the soap 라고 해도 됩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