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중루의 '미스김라일락' 소품 분재
봄비따라 꽃비 내리며 속절없이 봄날이 간다. 목련 꽃 지던 밤에, 벚꽃 따라 흩날리며 하얀 봄날이 진다.
실버들 천만사(千萬絲)라도 가는 봄을 묶어둘 수 없으니 지는 봄 다시 피울 수 있으랴만, 봄비는 내린다.
그런데,꽃잎 지는 하얀 봄이 간다고 아주 가는 봄 아니라는 듯, 초록의 봄이 다시 핀다. 봄비 속에 다시
새로운 봄이 핀다. 리라꽃 향기속에 늦은 봄이 새록 핀다. 수수꽃다리, 정향나무꽃 피고, 리라꽃이 핀다.
이름도 다채로운 라일락 꽃잎, 하양과 보라빛으로 핀다.
Kiss me much, Besame mucho (베사메 무초)노래따라 '미스김라일락'이 리라꽃 향기를 전해준다.
◀ 미스김라일락 ▶
일명 왜성정향나무, 미니 라일락, 미니 수수꽃다리 라고도 한다. '수수꽃다리'는 설악산, 함백산, 북한산
등 우리나라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푸레나뭇과의 키 2~3m의 갈잎떨기나무이다. 라일락은 '서양수
수꽃다리'라고 한다. 한편 우리나라가 미국으로 부터 수입하고 있는 '미스김라일락'은 그 원산지가 한
국이고 한국특산종을 개량한 종이다. 1947년 미국의 식물학자가 우리나라 북한산에서 토종 수수꽃다리
씨앗을 채종하여 미국으로 가져가 왜성(미니)으로 키워내어 그 이름을 '미스김라일락' 이라 하였는데,
이 학자가 북한산에서 채종할 때 안내한 한국사람이 바로 '미스 김'이란 분이어서 그분의 이름을 따 그
렇게 지었다고 전해진다. 5월 중순, 북한산 의상봉능선을 오르면 야생의 수수꽃다리가 함박웃음으로 반
겨 준다.
아래의 사진은 몽중루가 집에서 키우는 '미스김라일락' 소품 분재로 엽아(葉芽)가 피면서
개화하는 과정을 담은 사진임
▼ 미스김라일락 분재의 엽아가 피는 과정


▼ 한창 피기 시작하는 모습


▼ 활짝 핀 모습/ 향기가 짙다.



▼ 현인 선생 노래는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