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5(새벽)
새벽을 깨우는
좋은 소식(good news)!
(눅 2 : 8 - 14)
시작하는 말씀
동양에서는 까치가 울면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고 그날 하루는 상당한 기대와 설레임속에서 지나곤 합니다. 서양에서는 까마귀가 울면 좋은 소식이 올거라고 들뜨기도 합니다. 영국같은 나라에서는 에서는 정책적으로 까마귀를 키우기도 합니다.
옛날의 족장 욥에게는 흉한 소식이 동서남북에서 날마다 몰려왔습니다. 욥은 자고 나서 눈을 뜨기가 두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는 인류의 역사상 가장 기쁜 소식을 주고 받으며 새벽을 깨우는 역사적인 사건, 특별한 이벤트가 소개됩니다.
천군천사들이 베들레헴의 빈들의 적막함을 깨웠습니다. 베들레헴의 빈들에는 곤히 잠든 양떼들과 그 양떼들을 지키는 목자들뿐이었습니다. 어쩌면 팔레스틴에서 가장 평온한 분위기 었을 수도 있습니다.
고요한 한 밤 중에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목자들이 크게 무서워했습니다. 야밤중에 천사들이 영광과 능력으로 나타나니 얼마나 무서웠겠습니까?
무서워하지 말라.
동방의 박사들이 예루살렘을 방문하여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마2:2)할 때에 “헤롯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마2:3)했다고 했습니다.
유대의 왕 헤롯은 매우 당황했습니다. 테러 내지 쿠데타가 일어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헤롯 왕권을 전복시키는(up-setting ) 전복자(up-setter)가 태어난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헤롯은 며칠 후 진압군을 베들레헴에 보내어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학살하므로 성탄절에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예루살렘 시민들은 술렁거렸습니다. 헤롯의 체제를 전복시킬 왕이 태어났다는 소식에 술렁거렸습니다. ①종교가들(바리새인들, 대제사장들, 율법사들)은 야단났다는 식으로 술렁거렸습니다. ②정치가들(사두개인들, 로마인들)은 올 것이 왔다는 식으로 술렁거렸습니다. ③일반 예루살렘 시민들은 정말로 유대인의 새로운 왕이 탄생했느냐는 식으로 술렁거렸습니다. 그게 참말이면 좋겠다는 표정들이었습니다.
베들레헴의 목자들은 무서워했습니다.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베들레헴의 목자들을 비추었습니다. 목자들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하나님의 영광과 천사들을 만날 때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그들은 어쩔 줄 몰랐습니다. 겁에 질려 떨고 있었습니다. 기겁을 하다시피 소리쳤습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항상 좋은 소식을 전하는 하나님의 사자였습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좋은 소식을 가득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 순간 목자들의 귀에 “무서워하지 말라”는 천사의 조용한 음성이 들려옵니다. 목자들을 안정시킵니다. 안심시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무서워하지 말라. 오늘 우리들에 게도 조용히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좋은 소식을 전하노라.
천사가“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고 외칩니다. “좋은 소식”이란 “good news”를 말합니다.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이벤트(joyful event)”가 생겼다는 겁니다. 천사도 이 소식을 전하면서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합니다.
“나쁜 소식(bad news)”은 저절로 알려지게 하고 서두르지 말아야 합니다. 좋은 소식은 발 빠르게 전해 주어야 합니다. 금년 성탄절과 희망찬 새해에는 영육간에 좋은 소식이 넘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구주가 나셨느니라.
우리가 어려움을 당했을 때 서너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①눈으로 구경만 하는 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기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는 자들입니다. 무관심한 자들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입니다. ②발을 내밀고 짓밟는 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시 일어나거나, 회복하지 못하도록 발로 우리의 머리를 밟으려고 하는 원수 같은 자들을 말합니다. ③손을 내밀어 붙잡아 주는 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칠전팔기(七顚八起)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고마운 자들을 말합니다.
천사가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2:11)고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이 말씀은 다윗의 고향 베들레헴에 “목자들을 위한 구주”가 나셨다는 소식입니다. 메시아 즉 그리스도가 나셨다는 메시지입니다. 오늘 우리를 위한 구주가 나셨다는 말씀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절대 방관자가 아닙니다. 발을 내밀어 짓밟아누르는 자는 더욱 아닙니다. 영육 간에 지치고 피곤해 쓰러진 우리들에게 손 내밀어 붙잡아 주시고 이끌어 주시는 구세주입니다. 그분이 태어나셨다는 소식입니다. 할렐루야 !
영광과 평화가 있으리라.
세상은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이가봇(Ichabod)”시대이며, 평화가 깨어진 멸망성(滅亡城, the City of the Sun, the City of Destruction))이 된지 이미 오래였습니다. 천하에 살고 있는 어떤 인간이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자가 없습니다. 온 인류 모두가 평화를 누리게 할 자가 없습니다.
천군과 천사들이 한밤중에 목자들 앞에서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누가복음2:14)라고 찬양을 합니다. 다윗의 동네에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만이 하나님의 영광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으며, 인류의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자라는 천사들의 찬양입니다.
모두가 성탄을 축하 하니라.
그 지경의 목자들이 “①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②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③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보고 ④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 ⑤듣는 자가 다 목자들이 그들에게 말한 것들을 놀랍게 여기되 ⑥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눅2:15-19)고 전하고 있습니다.
성탄 축하는 베들레헴의 목자들이 먼저 했습니다. 마구간 주위에 있던 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예수님의 부모님들이 성탄의 기쁨을 함께 누렸습니다. 아기 예수님도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 했을 겁니다.
끝맺는 말씀
종교 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아! 사랑스러운 예수, 성스러운 아기”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글을 썼습니다.
내 마음속의 부드럽고 정결한 침상을
당신에게 만들어 드리니, 그것은 당신을 위한 조용한 방이리라. 나의 가슴은 기쁨에 뛰고, 나의 입술은 더 이상 침묵을 지키지 못하리라. 기쁨에찬 입으로 나 또한 노래를 불러야 하리니 그 감미로운 옛날의 자장가를, 천사들이 경건한 기쁨으로 온 누리에 환희의 새해를
노래할 때 독생자를 인간에게 주신
높고 높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영광이 있도다. 할렐루야
아~멘
시마자키 미쓰마사 씨는
말씀은 견디다 못해
모습이 되어 지구로의 여행을 서둘렀다.
언약의 때는 차고 베들레헴의 새벽에 아기가 된 말씀은
문득 꽃처럼 눈을 뜨고 있었다. 마구간 구석에서.
(찬양의 성시)
새벽을 깨우는
성탄의 좋은 소식을 기점으로 하여
성도들 개인에게, 성도들의 가정에, 성도들의 자녀들에게, 성도들의 하시는 일에, 성도들의 직장에, 깜짝 놀랄만한 좋은 소식들이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주위
사람들로부터 전해 지기를 아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