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은 경남 합천군 가야면과 거창군 가북면, 경북 성주군 가천면 수륜면을 한몸에 품고있다.
우리나라 12대 명산중의 하나로 산세가 천하에서 으뜸이고, 지덕은 해동에서 제일이라 하여, 대한 8경에 속하는 명산이다.
가야산 지역이 옛날 가야국이 있었던 곳이고 이 산이 가야국에서 가장 높고 훌륭한 산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야의 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가야산은 소머리 같다 해서 우두산(산 머리의 큰 바위 아래에 소의 코라는 뜻의 우비정이란 샘도 있다) 이라는 이름외에
상왕산, 설산, 중향산 등으로도 불리워졌다. '택리지'에 기암괴봉을 불꽃에 비유하여 석화성(石火星)이라고 하였는데,
가야산은 보는 방향에 따라서 한송이 연꽃으로도 보였다가 서쪽으로 겹겹이 솟은 산봉우리 사이사이 또는 골짜기에 하얀구름이
잠기면 많은 섬이 떠 있는 바다가 된다.
해발 1천m가 넘는 고봉들이 불꽃처럼 솟아 있는 자태하며, 북에서 남으로 이르는 장쾌한 대덕유의 줄기와 아스라히 떠오른
구름위로 지리산을 볼 수 있는 조망, 홍류동천의 아름다운 계곡 등 장중하고 덕성스러운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가야산 고스락에 서면 금오산, 팔공산, 비슬산이 보이고 화왕산, 자굴산이 보이는가 하면 가까이에 두무산, 오도산, 비계산,
조금 멀리에 백운산, 수도산, 대덕산 등이 보인다.
여기에 우리나라 3보 사찰중 하나인 해인사가 들어서고, 조선시대 때 강화도에서 팔만대장경을 옮겨온 이후 불교의 성지로
자리메김하였다. 근래에는 백련암에서 수도했던 성철 스님으로 인하여 더욱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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