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산은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과 충북 제천시 봉양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감악산은 능선상에 일출봉과 월출봉이 나란히 바위봉으로 돌출되어 쌍벽을 이루고 있고 정상인 일출봉에서
북서쪽으로 바라보이는 싸리치 건너 모산인 치악산으로 이어지고 반대방향 동남쪽으로 석기암산과 용두산을
빚은 다음 그 여맥을 의림지가 있는 제천분지로 산세를 낮춘다.
치악산의 명성에 가려 산악회에서는 많이 찾지 않는 산이지만 정상까지 산행거리가 짧고 경사도 가파르지 않
아 계절에 관계없이 원주,제천 등산인들이 많이 찾는 산이다. 봄 야생화,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 가을의 단풍,
겨울의 눈덮힌 기암과 눈꽃 등 사계절 산행지로 적합하다.
산 서쪽 자락인 神林(신림)은 한자 뜻풀이 그대로 신성스러운 마을이라고 한다. 남쪽 봉양쪽에는 배론성지가
있는데 대원군이 천주교를 박해하던 시절에 신도들이 이곳에 피신하여 생활하던 곳을 성지화한 곳으로 황사영
순교현양탑과 고상탑등이 있으며 감악산 서쪽 정상 바로 아래에 신라 고찰 백련사가 자리하고 있다.
(감악산 자료 인용)
<산행코스>
≪산행기≫
07:40(감악산으로 출발)
하남 에니메이션고등학교를 출발한 버스는 제2중부고속도로로 진입하여 호법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로 갈아
타고 문막휴게소에 들러 25분간 휴식후 만종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 제천방면으로 방향을 틀어 신림IC에서 진
출하여 우측 88번지방도로 주천 평창방면으로 가다가 신림터널을 지나서 왼쪽 창촌마을 표시석 건너편 만남의
광장에 9시30분에 도착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산불방지를 위한 입산통제기간이라 단속원이 산행들머리에서 진
입을 통제하는 바람에 창촌교에서 시작하여 비끼재로 하산하려던 당초 계획을 비끼재를 들머리로 하여 이곳으
로 하산하기로 계획을 바꾼다. 9시35분 버스는 다시 오던길을 되돌아서 신림에서 좌회전하여 5번국도를 타고 탁
사정을 지나서 봉양삼거리에서 다시 좌회전하여 명암리 비끼재 들머리에 도착한 시간이 9시55분이다.
들머리에서 바라본 감악산 (앞봉우리가 일출봉,뒤가 월출봉)
이곳 마을이름을 감악산 두봉우리 이름을 따서 “명암리”로 하지 않았을는지....
10:00(비끼재-재사골재 안부사거리)
버스에서 내려 바라본 감악산 정상에 일출봉과 월출봉이 나란히 자태를 뽐내며 어서 오라는 듯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다. 간단히 산행준비를 끝내고 팔송천을 따라 콘크리트 도로를 25분 정도 걸어가면 요부골민박집이 나
온다. 이곳에서 콘크리트도로와 이별하고 민박집을 끼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잘 닦여진 오솔길이 계곡따라 이
어지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등산로 주변 곳곳에 고로쇠 수액 채취를 위한 비닐이 설치되어 있는데 수
액이 안고여 있는걸 보면 아침에 수거해 갔는지 아니면 수액이 아직 나오지 않는지 확실치 않다. 하늘은 구름
한점없이 청명한데다 엊그제 내린 비로 숲속 공기는 더없이 상큼하여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은 기분이다. 계
곡의 청아한 물소리와 더불어 아직은 약간 차가운 바람과 함께하는 오늘이 산행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날이 있
을까 싶다.등산로는 경사가 완만한 낙엽길 따라 편안한 마음으로 걷다보면 등에 땀이 흐를때 쯤 재사골재 안부
사거리에 도착하여 잠시 숨을 고르면서 맞이하는 바람은 제법 쌀쌀하다.
재사골재 안부사거리 갈림길이다.
우리는 요부골에서 올라와서 감악산쪽으로 가야한다.
10:55(재사골재-감악산 정상밑)
이곳에서 부터는 서서히 고도를 높이면서 능선길따라 오르내리면서 밧줄구간도 나오고 암릉길도 지나다 보면
119위치표지판 감악산(04)가 있는 885.9봉에 도착하고 진행방향으로 우람한 바위봉이 눈앞에 우뚝 나타나는
데 이곳이 감악산 정상인 일명 일출봉(선녀바위)이다. 조금 더가서 정상 바로 밑에 도착한 시간이 11시55분 이
다. 이곳에서 점심식사 자리를 펴고 오늘도 음식과 술을 나누며 포식을 한다.
감악산 직전에 설치된 이정목이다.이곳에서 100m만 오르면 정상이다.
우리는 이 근처에서 자리를 펴고 산상만찬을 즐겼다.
정상에서 보면 서쪽 정상아래에 백련사가 보인다.백련사는 신라 문무왕2년(서기662년)에 의상조사
가 창건했는데 절아래 작은 연못에서 흰연꽃이 피어나서 백련사라 지었다고 한다. 오른쪽에 감로수
라는 약수가 있고 현존하는 건물은 최근에 지은것이라고 한다.
12:40(정상에 오르다)
식사를 마치고 2~3분 오르니 정상이다. 정상은 두개의 큰바위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르는데 문제가 없
다. 정상 바로 밑엔 제천시에서 설치한 정상석이 있다. 서너평 남짓한 일출봉 바위 정상에 서면 바로 아래 백련
사 풍경소리가 들리는것만 같고 마주보이는 월출봉과 감악1,2,3봉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나를 부른다. 서쪽
으로는 실날처럼 길게 늘어진 중앙고속도로 건너로 배론성지를 품고 있는 구학산과 백운산이 이곳 감악산에서
이어지면서 충청북도와 강원도 경계를 이룬다. 북쪽으로는 오늘 하산지점인 창촌리 건너 매봉산이 가까이 위치
하고 북서쪽으로는 시명봉에서부터 남대봉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치악의 능선이 뚜렷하고 치악의 정상인 비로봉
은 매봉산에 오른쪽을 가려 술래처럼 보일듯 말 듯 하다. 북동 방향으로는 백덕산을 비켜 가리왕산쪽 첩첩 산줄
기들이 아스라 하다. 남동쪽은 지나온 능선 너머로 석기암봉과 용두산이 파도인 듯 출렁거린다. 남쪽으로는 금수
산이 선명하고 소백의 연봉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제천시에서 설치한 감악산 정상표시석이다. 이곳이 해발 945m 감악산 일출봉이다.
정상에서 북쪽방향으로 보면 감악산 비경지대인 능선너머로 매봉산이 가깝다.
그 좌측으로 치악산 주능선이 선명하고 치악산 비로봉은 매봉산에 가려 보일듯 말듯하다.
날짜 ; 6월23일 화요일
시간 ; 오전8시
장비 ; 등산복 등산화
출발지 ; 한진 아파트앞
연락처 ; 회장님 011-9041-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