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1. 20. 월요일 늦은 7시 30분
은평평생학습관 3층 강의실에서
은평마을 에너지학교 세번째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하얀 함박눈이 마음 설레게 하던 하루를 에너지학교에서 마감합니다.
오늘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이유진 님께서
전환의 시대 공동체 에너지 대안이라는 제목으로 배움을 나눠주셨습니다.
내용과 감동의 방대함을 다 전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가득하지만
전해진 마음을 조금이나마 많은 조합원님들과 나누고 싶어 몇자 적어봅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맛난 양식이었습니다.
오늘도 반가운 이웃과 정을 나누는 시간~~~
오늘은 덜어냄을 실천해야하는 에너지 전환의 시대에 우리가 생각하고 알아야 할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난 2강에 출석해주신 분들 살짝 올려봅니다.~~~
이유진 강사님의 열강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은 중앙정부에서 정부와 소수의 전문가들이 결정합니다.
정책결정 과정에 시민을 소외시키는 것에서부터 제도의 모순은 시작됩니다.
우리나라의 전기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국민 1인당 전기소비량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1인당 전력소비량이 낮아지고 있는 영국과 이탈리아을 비롯하여 많은 나라들이 평행에 가까운 증가를 나타내는 것과는
반대로 슈퍼맨 흉내를 내는 우리나라의 전력소비량을 바라보며
우리 모두는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반성해야하며
어떤 플랜을 세워야할까요?
에너지 전환은 단순히 재생가능에너지로의 전환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편리함과 일상생활의 전기화로 급속히 증가하는 전기에너지의 감소와 함께 진행되어야함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전기 총사용량의 약40%를 차지하는 분야는 산업계이며
지난 10년간 산업계의 전기화로의 전환은 급속히 진행되었고
이것이 산업계의 전기사용량을 증가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저소비 사회로의 전환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모든 에너지의 전기화로 가는 방향을 돌려서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한 적재적소에 적합한 원료사용이 이루어져야 한다.
즉 석유와 가스가 더 효율적인 분야는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전기가 더 효율적인 분야는 전기를 사용하는 똑똑한 에너지 디자인이 필요한 때이다.
우리나라가 급속히 전기화로 전환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유류비나 가스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기료가 저렴하기 때문일것입니다.
가스비가 오르면 보일러를 가동하는 시간을 줄이고 전기장판 등
전기난방기구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것이기에 연료 가격의 균형점도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아동, 청소년들의 환경을 위해 교육용 전기료에 대한 요금은 0%의 조정율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당장의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 미래의 고통은 보지않으려는 정책이 아닌가 생각되어지는 지표입니다.
지금 당장의 요금책정이 아니라 근본적인 단열이 더 영구적인 방법이 아닐까요?
우리나라 에너지정책이 탁상공론이라는 증거가 아닐까요?
독일은 원전 에너지 0이라는 목표로 꾸준히 실천해나가고 있으며 그 결과물로 위 표와 같이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역행을 좋아하는 우리나라는 그 반대곡선을 그리고 있어 독일과 우리나라의 그래프를 붙여보면 v 자가 된다.
누구의 승리이며 무엇을 위한 승리일까요?
독일은 지역마다 자체기구가 있을 정도로 지역적 조직이 잘 이루어져 있으며
독일의 자립에너지 활동의 40%정도는 협동조합형으로서 주민이 출자, 운영, 이익의 배분하는 형태라고 합니다.
핵발전을 넘어서는 재생가능에너지의 지표~~
참 부럽다~~~
에너지 자립은 에너지뿐만아니라 먹거리, 일자리 자립으로 이어지는 자립형이다.
자기주도학습을 참 좋아하는 우리나라 학부모님들은 생활의 자기주도는 관심이 없으신가보다.ㅋ
에너지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활동하다보면 전문가가 되고
결국 에너지전문가로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에너지 과부하에 걸려 어쩔줄 모르는 현대인들 과도한 소비를 충족시키기 위해 에너지공급을 늘려야한다는 공식이 아니라
에너지를 줄일수 있는 생활로 재설계하면서 넘치는 낭비를 덜어내는 생활의 전환이라는 공식으로 해결해 나갈때
우리사회의 에너지 문제의 해결책과 희망이 보일 것입니다.
즉 에너지의 전환으로의 성공은 에너지소비의 줄임과 재생가능에너지로의 전환이 동시에 진행될때 가능합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충격은 많은 사람들에게 에너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원자력은 더이상 깨끗한 에너지도, 안전한 에너지도, 경제적인 에너지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진실이 세상의 많은 지표가 이를 증명함에도 불구하고
원자력만이 전기소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는 주장에 맞서 진실을 주장해야 합니다.
지역에너지전환을 위한 좋은 정책의 조건
1. 정책수립 과정에의 이해관계자의 참여
2. 잘만들어진 정책을 시민이 선택한 정책
3. 홍보와 교육
- 에너지 전환에 대한 인지도 높이기
- 에너지소비 정보 제공
원전하나 줄이기
http://energy.seoul.go.kr/energy/index.jsp
-에너지 생산정보제공
서울특별시 햇빛지도
http://solarmap.seoul.go.kr/index.do
서울에너지드림센터
http://www.seouledc.or.kr/Main.do
노원에코센터
http://ecocenter.nowon.kr/main.jsp
4. 에너지분야의 일자리 창출
이해당사자의 확산
에너지 슈퍼에서는 무엇을 파나요?
소형태양열 발전기, 충전기
LED전구
자동점멸장치
단열재
뽁뽁이
즉 좋은 의도와 에너지 절약을 실현가능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제품을 팔아요^^
에너지슈퍼가 성공한다면 우리지역도 건강해지겠지요~~~
1,15,11의 의미
1; 원전하나 줄이기 운동을 의미
15; 탈핵도시를 선언한 지역을 의미
11; 에너지자립을 선언한 지역을 의미
이렇게 열심,,,이셔도 되는 것입니까?
학습자의 신체적 연령은 높은듯 보이나 열정은 최연소 학습자들입니다.
배고픈 순대는 양질의 양식으로,,
배고픈 뇌는 고급 지식으로,,,
오늘은 이 둘을 모두 채웠다.,,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원자력 발전소 1기를 건설하는데 약 7조원의 거금이 소비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에너지슈퍼마켓 한곳을 건설하는데 얼마의 금액이 소비될까요?
어떤 선택이 이 사회를 지속가능한 사회로 이끄는 길일까요?
전기소비의 과식 무엇이 문제일까요?
음식을 과식하면 손을 따거나 약을 먹거나 토를 하는 등 다양한 방법 중 자신이 선호하거나 유익한 방법을 실행합니다.
지식을 과식하면 체하는 법이 없습니다. 과식을 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지요.ㅋ
음식과 지식의 과식은 개인의 습성이고 개인의 선에서 해결가능한 문제입니다.
그 책임을 자신이 질 수 있고 질 수 밖에 없지요
하지만 소비생활의 과식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전체 전기의 40%를 소비하는 서울 및 수도권지역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한참 언론에 보도되는 밀양과 같은 지역의 희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도시에서 소비의 증가가 확산될수록 많은 지역이 많은 주민이 고통을 받을 수 밖에 없기에 전기의 과소비는 우리모두가 참여하고 고민해야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커피한잔을 마시기 위해 가스불을 켜는 불편함을 전기보트로 끊이는 편리함을 추구하기 이전에 전기효율성을 고려한 기구를 선택하고 사용하는 것이 에너지 전환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생활의 소식(小食)을 실천하는 길이 전기소비의 다이어트를 실현하는 길이며 에너지전환으로 가는 지름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 지역의 에너지 자립이 중요할까요?
에너지를 만드는 공간과 에너지를 소비하는 공간이 멀수록 그 사이를 연결하는 지역의 고통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에너지를 만든만큼 사용하거나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만큼 사용할 수 밖에 없다면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데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지역에서 에너지를 자립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되어야 하므로
에너지 이외에 일자리 자립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타인의 고통위에 얻어지는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우리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런의미에서 은평지역의 에너지자립을 꿈꾸는 태양과 바랍 에너지협동조합의 책임감과 역할의 중요함을 느끼게 됩니다.
한명의 조합원으로서 작은 역할이나마 실천하고자 다짐하는 시간이었구요
반드시 실행되어야하는 좋은 활동에 많은 조합원님들의 힘이 보태어지기를 희망합니다.
2014. 01. 27. 월요일 늦은 7시 30분
은평마을 에너지학교 4강이 진행됩니다.
마지막 수업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시작이 되어줄 수 있는 시간이리라 생각됩니다.
많은 조합원님들과 지식을 나누고 싶습니다.
지식은 내것을 나누어줄수록 더 늘어난다고 합니다.
우리 함께 나누면서 지식의 배고픔을 해결해 보아요 ㅋㅋ
첫댓글 아 정말 대단한 후기입니다. 강의를 안들어도 다 이해될만큼 잘 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골목님~~ 이렇게 훌륭한 후기라니...저의 후기는 생략하겠습니다. ^^
에공~~~ 부끄부끄
과찬감사합니다
후기는 다다익선아닐까 생각합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관점이 다르듯 조금씩 다르게 받아들이는 부분이 있기에 전하는 메세지도 조금은 다르다고 생각되어서요^^
제가 놓친 부분도 많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