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6시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조성모가 혼례를 올리기에 앞서 언론사 기자들을 상대로 결혼 기자회견을 자청, 회견장에 들어 서고 있다. ⓒ 박지현 기자
27일 오후 6시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조성모는 예식에 앞서 각 언론사 기자들을 상대로 결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조성모는 신부 구민지를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 "10분을 참지 못했으면 지금의 배필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라는 드라마틱한 사연을 공개했다.
조성모는 "지인과 잠깐 만나는 자리였는데 아는 동생이 곧 올 거라는 말에 잠시 머물다가 지금의 신부를 만나게 됐다"면서 "첫 눈에 반했고 당시 전날 있었던 공연 때문에 너무 힘이 든 상태였는데 갑자기 힘이 마구 솟구쳤다"며 그날의 행복했던 느낌을 회상했다.
▲신부 구민지와의 애틋했던 첫 만남을 술회하고 있는 조성모. ⓒ 박지현 기자
"첫 만남은 정말 우연찮게 만나게 됐습니다. 원래 누군가를 만나고 있었는데 사실 10분만 앉아 있다가 가려고 했죠. 그런데 누가 지금 여기로 오고 있으니, 그때까지 심심하니까 있어달라는 부탁에 앉아 있었던 겁니다.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될 줄은 전혀 생각도 못했죠. 말 그대로 시간을 때우려고 앉았다가 지금의 신부를 만나게 된 겁니다. 처음부터 반했구요. 그 시간이 끝날 때까지 함께 있었습니다. 집에 안들어 갔어요. 전날 공연 때문에 너무 힘이 들었었는데 갑자기 없던 힘이 막 나더군요. 이 자리에 꼭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러면서 자연스레 제가 만남을 제의했고, 사랑이 싹 트게 됐습니다. 솔직히 제가 죽자고 따라다녔어요."
▲조성모는 결혼식을 급히 치르게 된 이유는 "연로하신 아버지 때문"이라며 임신설을 부인했다. ⓒ 박지현 기자
조성모는 갑작스럽게 결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임신은 절대 아니며, 아버님이 고령이시라 이 때를 놓치면 힘들 것 같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갑작스럽게 결혼 소식을 알리게 된 건, 제 아버지 나이가 많으세요. 아버지가 저를 50에 낳으셨죠. 그래서 제가 결혼하는 모습을 일찌감치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소식을 들은 팬들은 많이 섭섭할 거예요. 팬 여러분 미안해요."
▲신부 구민지를 향해 하트 세레모니를 선보이고 있는 조성모. ⓒ 박지현 기자
그러나 조성모는 "만난지 2년 이상 됐고 저희가 만난다는 기사가 나올 때가 된 것도 알고 있었다"며 "가십성으로 열애설이 보도되느니, 차라리 결혼 결심을 하자는 얘기가 나온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은 가까운 친지와 관계자들만 참석, 비공개로 진행됐다. 조성모는 이날 신부를 위해 직접 작사한 '온리 유(Only You)'를 부르는 깜짝 이벤트를 벌였다.
조성모는 28일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 러브 콘서트'에 참석한 뒤 내년 초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첫댓글 잘 사셨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