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지난 3월경 발주한 ‘신평 금천지구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연구’ 결과, 3곳의 도시개발 후보지 중에 금천리와 거산리 사이에 위치하며 북측에 국도 34호선이 통과하는 1안(아래 사진 참고)이 가장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발표 중 '개발 대상 후보지 1~2안(노랑색 글씨 붉은색 선)'을 나타내는 도면. /사진=오동연 기자 © e-당진뉴스 | |
이 결과는 28일 오후 2시 신평면사무소에서 시청 관계자와 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평 금천지구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 주민설명회’를 통해 발표됐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도시개발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한 것으로, 아직 실시설계나 부지 등이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 28일 신평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사진=오동연 기자 © e-당진뉴스 | |
최선규 도시과장은 인사말에서 “거산과 금천이 이원화 돼 있는 상황이고, 신평의 도시개발을 어떻게 끌고 갈지 3월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도시개발의 타당성을 따져보는 것으로, 오늘 설명을 듣고 좋은 의견을 주시면 수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평과 송악을 중심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도시개발의 타당성이 충분하다. 신평은 앞으로 부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지가가 상승될 경우 개발 진행이 어려워질 수 있는 우려도 있다. 도시개발의 필요성이 있는 만큼 경제성과 규모 등 타당성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신평, 산업·관광·교통 요충지 될 수 있어”
이날 용역사인 (주)옥토기술단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당진시의 인구는 2025년 38만명, 신평면은 2012년 현재 인구 1만 5,932명에서 2만 2,8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인구증가에 따라 신평면의 주택수(호) 역시 현재 7,588호에서 8,950호로 늘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석문국가산업단지, 송산2일반산업단지, 황해경제자유구역, 합덕·순성테크노폴리스, 합덕일반산업단지 등 개발과 고용인력도 신평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신평면은 삽교호관광지와 서해대교 등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많은 기업이 입주하고 있으며, 당진-천안간 고속도로 등을 볼 때 도시개발 사업의 필요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용역사 관계자는 “2020년 이후 변화가 예상되고 교통 요충지와 생활권 강화가 될 것으로 본다. 산업과 관광의 요충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용역사가 지난 4~5월 신평면 주민 160명을 대상으로 서면조사를 한 결과, 93%가 도시개발사업에 찬성하고, 도시개발사업지의 위치는 69%가 신평 중·고등학교 남측부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같은 조사 결과, 도시개발사업의 시행방식으로는 환지방식이 40%, 수용 또는 사용방식이 37%, 혼용방식이 23% 순으로 다양한 응답이 나타났다. 도시개발사업의 시행기관으로는 당진시 49%, 공공기관 또는 지방공사가 47%가 선호했고, 민간은 3%만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적 검토 결과 후보지 3개안 중 1안이 타당성 높아”
도시개발 사업 후보지는 총 3안으로, 각각 장단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1안이 가장 타당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후보지 1안의 입지여건은 금천리와 거산리 사이로, 북측에 국도 34호선이 통과한다. 주요시설로는 주유소와 볼링장, 신평 중·고등학교가 있고, 면적은 38만 1,000m²다.(사진 참고)
▲ 후보지 1안의 도면./사진=오동연 기자 © e-당진뉴스 | |
1안의 경우 기존 시가지와 연계가 가능하고, 대부분 농경지로 건축물 및 지장물이 적은 데다가 도시기본계획상 단계별 개발 시기가 도래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
단점으로는 신평 중·고교 편입을 검토해야 하고, 주유소와 볼링장 등의 주요건축물 보상에 따른 사업비 증가가 꼽힌다. 1안의 개략사업비로는 수용방식일 경우 1,148억원, 환지방식일 경우 414억이 추산된다.
▲ 후보지 2안 도면. /사진=오동연 기자 © e-당진뉴스 | |
후보지 2안의 입지여건은 남쪽으로 34호선이 통과하고, 당진요양병원과 신평문화스포츠센터가 주요시설이며, 면적은 51만m²다.
2안의 경우 현재 조성중인 신평문화 스포츠센터와 연계가 가능하고 기결정된 공공청사부지 행정타운을 활용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기존 이원화된 시가지와 연계가 미흡하고 다수의 지장물 및 건축물로 인한 사업성이 불리하며, 입체교차로 계획에 따른 사업비가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다.
2안의 개략사업비는 수용방식일 경우 1,616억, 환지방식은 681억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후보지 3안 도면. /사진=오동연 기자 © e-당진뉴스 | |
후보지 3안의 입지여건은 국도 34호선과 32호선이 교차하는 지점으로, 주요시설로는 신평감리교회가 있으며, 면적은 11만m²다.
3안의 경우 대부분 농경지로 건축물 및 지장물이 적고 기존 공동주택단지와 인접해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부정형토지로 효율성이 저하되고 국도(교차로)변 입지로 환경 위해요소가 존재한다는 단점이 있다는 것.
3안의 개략사업비는 수용방식일 경우 368억원, 환지방식은 114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용역사 관계자는 “시가화 예정용지를 대상으로 3개안을 비교·검토한 바, 자연환경 및 교통여건은 3개지역이 유사하나, 향후 도시확장에 따른 시가지의 연계, 개발규모, 상위계획상 개발시기 등을 고려시 대안 1이 유리하다”고 후보지 평가 결과를 설명했다.
-“어떤 곳을 먼저 개발할 것인지의 문제...차례대로 개발될 듯”
최선규 도시과장은 용역 연구 결과 발표를 마친 후 참석한 주민들에게 “어떤 후보지를 먼저 (개발)할 것인지이 문제이지 한 곳만 개발되는 곳은 아니다”라며, “발전 계획을 세워 1차, 2차식으로 차례대로 개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로서는 수용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후에 변동될 수 있다. 오늘 주민설명회는 타당성 용역 연구 결과를 설명한 것으로 (구체적 계획 등) 정해진 것들은 아니다. 정해지지 않았는데 투기 조짐이나 토지가 상승이 있을 우려가 있어 더 자세한 사항을 말씀드리지 못하는 것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최 과장은 “내년 당진의 전체적인 도시계획재정비가 있을 계획으로 실시설계 착수 등 개발 시기도 현재로서는 언제가 될지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첫댓글 신평면 확실하게 개발될듯 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