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방금 읽기를 마친 아주 따끈따끈한 책입니다.
방송인 오종철씨는 김창옥씨가 쓴"소통형 인간"을 삶의 룰이 담겨 있다고 표현 했다.
얼마 전 어느 대학의 논술 시험의 문제가 "소통"이었답니다.
그래서 우연히 CBS채널을 돌리고 있는데 첫방송을 예고하는 "만사형통" 프로그램에 주제가 소통형 인간 이었지 싶습니다.
두남자가 진행하는데 강사가 너무 똑 떨어지게 강의를 해서 호감이 갔답니다.
저렇게 매끈한 사람도 아무것도 부족해 보이지 않는 저 사람도 하나님을 믿다니.....
조금은 아이러니 했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세권만 빌려 주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이책을 잡았다가 예약 된 도서를 먼저
읽고 오늘 아침에야 이 책을 읽고 그동안 열등감, 나의정체감을 정립 시켜 주는 아주아주 쉽게 정리 된 책이랍니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저도 몰랐답니다. 고통 없어 보이는 젊은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강의를 할수 있는지 의문만 가졌답니다.
열등감이 나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이 책에서 사람은 저마다 마음속에 굳건하게 닫아 건 문을 가지고 있다.그 문의 이름은
"열등감"이다. 그러나 평소에는 누구나 열고 싶지 않은 문이다. 정작 용기있게 이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면 많은 친구를 얻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나의 십자가를 가지고 하나님은 오라고 했다. 그런데 나는 이런 못난 열등감은 숨겨 두고 완벽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나오기를
갈망했다. 문제를 가지고 오지 않으니 하나님으로서는 고쳐 줄 것도 없지 싶다.
실력이 아니라 인간성 때문에 일찍 승진한 우리 동기가 한명 있다. 이 친구는 자리에 앉기만 하면 친언니 자랑도 아니고, 올케언니
자랑을 그렇게 한다. 올케언니에게는 친정 엄마 아버지가 모두 안 계셨다.
그래서 올케생일을 해주러 자기엄마가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 오신단다. 친구에게도 시어머니가 계시지 않는, 시아버님과 아주
잘 지내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족이 재미있게 사는 법" 이런 구성의 방송테마에 나가 보라고 권한다.
그런데 몇년 전 설날에 이 친정엄마가 너무 좋아서 쓰러지셨다. 뇌에 손상을 입고, 아직도 요양병원에 거의 식물인간으로
입원 중이다.
내가 왜 이리 장황하게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 병원에 쓰러져 있는 시어머님께 이 올케가 하는 말 -어머님은 다른 수술보다 먼저
쌍꺼풀 수술을 먼저 하셔야겠어요.-라고 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이 책에서 삶이 힘들 때 반전해 주는 것은 "유머"라고 한다.
'내가 공부를 썩 잘하는 것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내가 소중한 사람이 아니라는 건 아니잖아? '라며 자신을 추스르는 능력은
키워야 할것 같다.
첫댓글 소통, 열등감 얘기는 진지하게, 유머에서 반전, 웃음이 솟구쳤어요. 글을 보며 생각난 글귀, 미국의 어느교회 현관에 붙여진
글 " 하나님은 당신의 모습 그대로를 원하십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오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