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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방명록에 아래와 같은 글이 올라 왔다.
동영상을 보지 않고도 어떤 내용일지 짐작이 갔다. 그다지 내키지 않았지만 그래도 확인이 필요해서 찾아 보았다. 제목은 무려...[망함] 초스피드 영단어 암기 비법 (해마학습법) - 강성태 이 영상에서 강성태 강사가 비판(사실 비판보다는 비난에, 비난보다는 조롱에 더 가깝다)하고 있는 방법은 심리학과 교육학 등에서 추천하는 어휘학습방법으로 핵심단어법(keyword method)이라고 한다. 핵심단어법은 고대 그리스부터 내려오는 기억법(mnemonics)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기법이다. 이 핵심단어법을 포함한 기억법은 오리쌤에 의해 <결합법>으로 체계화되어 <이해와 기억의 9절차> 속에서 5번째 절차로 포섭되어 있다. 이 방법을 제대로 익히면 영어 단어뿐만 아니라 1. 모든 외국어 단어를 시간 당 120개 이상씩 외울 수 있고, 2. 모든 과목의 핵심사항들을 3배 ~ 5배 이상 더 확실히 기억할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 학교 시험 공부나 취업 수험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기억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다. 당연히 경쟁자보다 월등히 유리한 위치에서 시험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 강성태 강사는 <5분, 그루얼 수가>같은 핵심단어(keyword)가 원 영어 단어의 뜻과 이미지를 인출해 내는데 방해가 된다고 주장한다. 30여년 간 핵심단어법으로 외국어 어휘를 외워 온 사람으로서 그저 기가 막힐 뿐이다.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모든 걸 다 아는 듯이 이야기 하니 참으로 당해 낼 재주가 없다 ^^;; 강성태 강사가 문제점으로 지적한 <5분, 그럴 수가>와 같은 핵심단어는 반복하는 과정에서 떨어져 나간다. 영어 단어를 듣거나 보자 마자 곧바로 뜻과 이미지가 떠오르게 되는 것이다. 직독직해나 직청직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어떤 남녀가 친구 소개로 결혼했다고 하자. 그러면 그 친구가 신혼부부와 같이 사나? 친구는 소개만 해줄 뿐 같이 살지 않는다. 핵심단어법의 핵심단어인 <5분, 그루얼 수가>도 마찬가지다. 오리쌤이 여기서 제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명을 하고, 심리학 교육학 전공의 수많은 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근거 자료로 제시해도 강성태 강사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려 하지 않을 것이다. 알면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인데, 알지를 못하니 (게다가 신념이 되어 있으니) 새로운 세계를 볼 수가 없는 것이다. 도대체 학습법에 관하여 저렇게 무지하면서도 저렇게 자신만만할 수 있는 배짱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학습법을 30여년 공부하고도 책 한 권 내기가 무척 망설여지는 오리쌤으로서는 그 점이 참 부럽다. ps 1) 주절 주절 늘어 놓다 보니...강성태 강사에게 좀 미안한 마음이 든다. 사실 강성태 강사에게 어휘학습법을 제대로 가르쳐 준 선생님이 없었을 것이다. 가르쳐 주지를 않았으니 배우지 못한 것 아닌가. 오리쌤은 우리 중고생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이 있는 강성태 강사가 이 블로그에서 제대로 된 어휘학습법을 배우기를 바란다. 스스로는 확신을 갖고서 학생들을 위한 진심과 선의에서 그런 주장을 하겠지만 실제로는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꼭 깨달았으면 한다. (경선식 강사의 해마학습법은 핵심단어법을 영어 단어에 적용해서 나름대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학습법에 대한 공부가 부족하여 제대로 된 학습체계와 방법론이 없기 때문에 자타칭 학습법 전문가요 공부법 코치라는 사람들에게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본다.) ps 2) 강성태 강사의 홈페이지(공신닷컴?)에 이 글을 올릴 수 있는 분 계신가요? 강성태 강사와 중고생들이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어휘학습법을 배울 수 있도록 이 글을 공신닷컴에 올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누구라도...감사합니다. ^^ |
출처: 배움배움이 오리쌤의 학습학훈련소 원문보기 글쓴이: 학습학 오리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