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살률이 OECD 국가중 1위라고 한다. 이런 가운데 학생들의 자살도 끊이지 않고 있다. 초·중·고생의 7.2%가 정서·행동 발달상의 문제가 있어 상담이 필요한 '관심군'이라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이중 2.2%는 자살을 생각하는 위험수준이라는 것이다.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교육부는 올들어 초·중·고생 211만9962명을 대상으로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온라인 및 서면으로 '학생정서 행동 특성검사'를 실시한 결과 7.2%인 15만2640명이 상담이 필요한 관심군이라고 발표했다. 관심군이 모두 위험한 상황은 아니지만 치료와 상담없이 시간이 지나면 이들중 상당수가 고 위험군이 될수 있다. 교육부 조사결과 위험군에 속해 당장 전문가의 삼담이나 치료가 필요한 우선 관리군도 2.2%인 4만6104명에 달했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 아니고 일부 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고위험 대상군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이들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과 지도가 절실하다. 관심군 중에는 초등학생이 3만685명(3.4%), 중학생 6만5840명(11.0%), 고교생이 5만6115명(9.0%)으로, 중학생의 11%가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관리군도 중학생이 3.5%로 가장 높았다. 관심군 중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 보다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대전, 제주, 충남, 강원 등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 4년동안 충청권에서 자살한 학생은 86명이라는 통계도 발표됐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각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9∼2012년 시·도별 초·중·고등학생 자살현황'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대전·충남이 62명, 충북은 24명으로 집계됐다. 자살 이유는 가정불화·가정문제가 40.3%로 가장 많았고 우울증·염세비관 16.5%, 성적불량·성적비관 11.5%, 이성관계 10.1%, 신체결함·질병 2.9%, 폭력·집단 괴롭힘 1.4% 등의 순이었다. 지난 3월과 4월 울산에서는 고교생의 자살이 잇따라 지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다. 4월 2일밤 울산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여고생이 투신해 숨진 것을 비롯, 3월 18일에는 남학생이 저수지에 뛰어 들어 숨졌다. 숨진 여고생은 남자친구와 함께 25층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술을 마신 후 남자친구가 한 눈을 파는 사이 뛰어내렸다. 경찰은 또 이 여고생이 신변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다. 자살한 남학생은 인테넷 게임 때문에 집이나 학교에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구에서는 11명의 학생이 잇따라 자살하는 바람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이들은 주로 성적을 비관하거나 가정 문제, 우울증 등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에서 학생들이 잇따라 자살하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학부모 단체, 시민단체 등은 입시 위주의 경쟁교육 정책을 바꾸라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늘어나는 학생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신건강 전문기관이 앞장서 학생을 지도하고 상담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학교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 학생 자살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정부가 나서야 할때가 됐다.
우리나라 자살률이 OECD 국가중 1위라고 한다. 이런 가운데 학생들의 자살도 끊이지 않고 있다. 초·중·고생의 7.2%가 정서·행동 발달상의 문제가 있어 상담이 필요한 '관심군'이라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이중 2.2%는 자살을 생각하는 위험수준이라는 것이다.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교육부는 올들어 초·중·고생 211만9962명을 대상으로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온라인 및 서면으로 '학생정서 행동 특성검사'를 실시한 결과 7.2%인 15만2640명이 상담이 필요한 관심군이라고 발표했다. 관심군이 모두 위험한 상황은 아니지만 치료와 상담없이 시간이 지나면 이들중 상당수가 고 위험군이 될수 있다. 교육부 조사결과 위험군에 속해 당장 전문가의 삼담이나 치료가 필요한 우선 관리군도 2.2%인 4만6104명에 달했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 아니고 일부 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고위험 대상군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이들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과 지도가 절실하다. 관심군 중에는 초등학생이 3만685명(3.4%), 중학생 6만5840명(11.0%), 고교생이 5만6115명(9.0%)으로, 중학생의 11%가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관리군도 중학생이 3.5%로 가장 높았다. 관심군 중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 보다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대전, 제주, 충남, 강원 등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 4년동안 충청권에서 자살한 학생은 86명이라는 통계도 발표됐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각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9∼2012년 시·도별 초·중·고등학생 자살현황'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대전·충남이 62명, 충북은 24명으로 집계됐다. 자살 이유는 가정불화·가정문제가 40.3%로 가장 많았고 우울증·염세비관 16.5%, 성적불량·성적비관 11.5%, 이성관계 10.1%, 신체결함·질병 2.9%, 폭력·집단 괴롭힘 1.4% 등의 순이었다. 지난 3월과 4월 울산에서는 고교생의 자살이 잇따라 지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다. 4월 2일밤 울산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여고생이 투신해 숨진 것을 비롯, 3월 18일에는 남학생이 저수지에 뛰어 들어 숨졌다. 숨진 여고생은 남자친구와 함께 25층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술을 마신 후 남자친구가 한 눈을 파는 사이 뛰어내렸다. 경찰은 또 이 여고생이 신변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다. 자살한 남학생은 인테넷 게임 때문에 집이나 학교에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구에서는 11명의 학생이 잇따라 자살하는 바람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이들은 주로 성적을 비관하거나 가정 문제, 우울증 등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에서 학생들이 잇따라 자살하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학부모 단체, 시민단체 등은 입시 위주의 경쟁교육 정책을 바꾸라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늘어나는 학생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신건강 전문기관이 앞장서 학생을 지도하고 상담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학교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 학생 자살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정부가 나서야 할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