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4장
이방 나라 사람들의 비난과 공격위협을 막으며 성벽 건축 진행
(찬송 600장)
2024-6-4, 화
맥락과 의미
3장은 느헤미야의 인도 가운데서 성벽을 건축한 사람들의 명단이 나옵니다. 4장에서는 이방인들의 조롱과 위협 가운데에서 백성들이 두려움을 극복하며 성벽 건축을 계속합니다.
1. 이방인의 조롱 가운데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성벽의 절반을 건설(1-6절)
2. 이방인들의 군사 공격 계획, 이스라엘은 방비하며 성벽 건축 계속(7-23절)
1. 이방인의 조롱 가운데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성벽의 절반을 건설(1-6절)
이방인의 반대자 산발랏은 사마리아 군대 앞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비웃었습니다. “성을 건축해도 곧 무너지리라.”
그 반대를 들은 느헤미야가 제일 먼저 한 것은 기도입니다. “우리 하나님 그의 말을 들으소서. 우리가 업신여김을 당합니다. 그를 벌하소서.”
대적들의 비난 가운데서도 성벽은 다 연결되었습니다. 높이는 절반 가량 완성되었습니다.
2. 이방인들의 군사 공격 계획, 이스라엘은 방비하며 성벽 건축 계속(7-23절)
1) 당장의 조치(7-14절)
주위의 이방인들은 예루살렘 성벽 건축을 혼란시키려고 군대를 보낼 계획을 했습니다. 사면을 에워쌌습니다: 북쪽 사마리아(산발랏의 지휘), 동쪽 암몬(도비야의 지휘), 남쪽 아라비아, 서쪽 블레셋(아스돗 지역).
느헤미야는 당시에 제기되었던 세 가지 문제를 말합니다. 유다 백성들은 “할 일이 너무 많은 데 우리 힘은 없다”고 합니다. 원수들은 “우리가 가서 죽이자”고 합니다. 또한 원수들 주변에 거주하는 유다 백성들은 “우리에게 와서 도우라”고 합니다.
느헤미야는 군사적 위협 앞에서도 먼저 기도하는 일을 계속했습니다 (9,10절). 그리고 보초들을 세우고 건축 일을 계속했습니다(13절). 높으신 하나님을 기억하여 싸우도록 격려했습니다.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극히 크시고 두려우신 주를 기억하고 너희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하여 싸우라.”(14절)
2) 장기적 방어(15-23절)
좀더 장기적으로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일을 계속했습니다. 절반의 사람은 공사를 하고 절반의 사람은 무기를 들고 방어하도록 했습니다. 또 일하는 사람도 무기를 가지고 일했습니다. 적이 침략할 경우에는 파수꾼이 나팔을 불어서 모든 사람이 함께 모여서 방어하도록 했습니다. 공사하는 모든 사람은 성 안에서 지내도록 했습니다.
더 중요하게는 백성들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격려했습니다.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20절)
느헤미야와 그의 참모들이 먼저 모범을 보였습니다. 공사가 끝날 때까지 옷을 벗지 않았습니다. 다른 부하들도 모범에 동참하여서 옷을 벗지 않고, 물을 길으러 갈 때에도 무기를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느헤미야는 우리 모두에게 참으로 좋은 지도자의 모범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가는 교회가 어떻게 해야 할지, 특별히 지도자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보여줍니다.
첫째,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가고 백성으로 살아가는 일(성벽을 쌓는 일)에는 항상 어려움이 있습니다. 외부의 적들의 위협과 공격이 있습니다. 위기 앞에서 하나님 백성의 마음이 약해질 때가 있습니다. 또 하는 일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종종 있습니다.
둘째, 지도자는 이런 위기 앞에서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대책보다 더 근본적인 대책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셋째, 두려워하고 자신이 없는 백성에게 확신있게 격려해야 합니다. 자신의 힘이 아니라 “지극히 크신 하나님을 기억하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나님 그분을 바라보게 하여 격려해야 합니다.
넷째, 지도자는 느헤미야처럼 위기를 대응할 치밀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가정의 부모로서, 직장인으로서, 교회의 성도로서 어디 있든지 이런 지도자가 되기 바랍니다. 특별히 높은 자리에 있지 않아도 우리 모두는 이런 성도로서 살아갑시다. 이렇게 소원하는 우리 성도님들께 주님께서 지혜를 주시기 기도합니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3장에서 문을 세우고(아마드) 성벽을 중수하는 것(하자크)
= 4장에서 보초들을 세우고(아마드, 9,13,13절) 무기를 잡게 하는 것(하자크, 16,17,21절)
3장에서 문짝을 다는 것(세우다: 아마드, 1,3,6,13,14,15절)과 성벽을 중수하는 것(견고하게 하다: 하자크, 4,4,4,5,6…절)은 4장에서 보초를 세우고 무기를 잡게 하는 것과 같은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성은 사람이 무기를 들고 보초를 서듯이 성의 주민을 보호하기 때문입니다.
<참고> 7장, 중수(아루카)=치유
7절에서 예루살렘 성이 “중수”되는 것(아루카)은 치유, 혹은 생명이라는 뜻입니다. 역대하 24:13에서 과거 왕조 시대에 성전 보수에 대해 쓴 말이기도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의 치유와 회복에 대해서도 쓰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그분의 백성을 포로로 보내서 심판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딸 내 백성이 치료를 받지 못함은 어찌 됨인고?”(렘 8:22).
그러나 심판의 때가 지난 다음에 치유해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너의 상처로부터 새 살이 돋아나게 하여 너를 고쳐 주리라(아루카, 렘 30:17).” “그러나 보라. 내가 이 성읍을 치료하며 고쳐 낫게 하고 평안과 진실이 풍성함을 그들에게 나타낼 것이며.”(렘 33:6)
한편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형식적으로 금식하는 백성에게 가난한 자들과 함께 물질을 나누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리하면 네 빛이 새벽 같이 비칠 것이며 네 치유가 급속할 것이며 네 공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사 58:8)
예루살렘 성을 다시 수리하는 것은 하나님의 이 예언을 이루는 상징적 표시였습니다. 성벽을 재건하는 백성에게 참된 치유와 회복을 주시고 있습니다.
<참고> 7절, 반대자들(2:10, 19)
위협하는 이방지역의 지도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호론 사람 산발랏: 반대자의 우두머리입니다. 그는 호론(하란, 메소포타미아 자역) 출신으로 북쪽 사마리아의 관리였습니다.
암몬 사람 도비야: 산발랏의 부하 관리입니다. 유다의 동쪽 나라 사람입니다.
아라비아 사람 게셈: 유다 남쪽의 관리입니다. 아라비아는 당시에 페르시아로부터 비교적 독립적인 관계에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