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7장
에스더의 간청으로 왕이 하만을 처형함
(찬송 569장)
2024-6-24, 월
맥락과 의미
에스더는 두 번째 잔치에 왕과 하만을 초대합니다. 자기 민족이 멸망할 위험을 왕에게 말해줍니다. 왕은 하만에게 분노했고 하만은 사형당합니다.
1. 에스더의 두 번째 잔치와 하만의 음모 폭로(1-6절)
2. 왕의 분노와 하만의 죽음(7-10절)
1. 에스더의 두 번째 잔치와 하만의 음모 폭로(1-6절)
에스더가 왕과 하만을 위한 베푼 두 번째 잔치가 무르익어 갈 때였습니다. 왕은 물었습니다. “당신의 소청(요청)이 무엇이냐?” 세 번째로 같은 질문을 합니다.
이번에 에스더는 말합니다. “내 소청대로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3절) 에스더는 왕과의 개인적인 관계에서 자기 생명을 건져 달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 민족의 생명을 구합니다.
계속해서 “나와 내 민족”을 묶어서 말합니다. 내 민족이 팔렸다고 합니다. 하만이 왕에게 주기로 약속한 뇌물을 대가로 민족을 넘겨받았다는 것입니다.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을 당했다고 합니다. 죽임과 진멸은 한 민족 전체를 멸망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만약 유다인이 죽임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노예로 팔리게 되었다면, 왕에게 이런 간청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노예로 팔렸다 해도, 왕이 뇌물보다 더 큰 경제적 손실을 당할 것이라고 합니다(“왕의 손해를 보충하지 못할 것”, 4절). 하물며 민족 전체가 죽게 된 경우 왕이 입을 손해가 매우 클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에스더는 하만의 잔인성에 대해 말하지 않습니다. 왕이 내린 조서가 문제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왕과 자기의 개인적 관계를 들어서 자신과 자기 민족이 처한 위험을 구해 달라고 지혜롭게 말합니다.
왕은 말합니다. “감히 이런 일을 심중(마음 속)에 품은 자가 누구며, 그가 어디 있느냐?” 왕비를 죽이려는 자는 왕에게 반역을 일으키는 것과 같은 죄이기 때문에 니다.
에스더는 말합니다.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이니이다!” 하만은 왕의 대적과 원수이기도 하지만, 유다 민족의 원수이기도 합니다.
2. 왕의 분노와 하만의 죽음(7-10절)
왕은 하만의 음모를 알게 된 뒤 화가 나서 안뜰로 나갔습니다. 하만은 에스더에게 생명을 구했습니다(7절). 조금 전 에스더는 왕에게 자기 민족의 생명을 구했는데 이제 하만이 에스더에게 생명을 구합니다. 원래 페르시아에서는 어떤 남자도 왕후와 단둘이 한 방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하만은 다급한 마음에 궁중의 예법을 거스르고 있습니다.
왕이 정원으로부터 방에 들어왔을 때 하만은 왕후가 앉은 걸상 위에 엎드렸습니다. 그 때 관습은 비스듬하게 앉아서 식사했습니다. 하만의 모습은 마치 왕후 위에 엎드린 것 같았습니다.
왕이 소리칩니다. “저가 궁중 내 앞에서 왕후를 강간까지 하고자 하는가?” 강간은 “정복한다”는 뜻입니다. 성적인 폭력 혹은 군사적 공격을 말합니다. 왕후를 강간하는 것은 왕에 대한 반역죄이기도 합니다.
왕의 말이 떨어지자 신하가 하만의 얼굴을 덮었습니다. 사형을 집행할 준비를 했습니다. 왕은 말합니다. “하만을 그 나무에 달라.” 하만이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세운 나무에 하만이 달렸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에스더는 왕이 세 번째로 물었을 때 자신의 소원을 말했습니다. 유다 민족을 구출하는 일을 위해 왕과 자기와의 개인적 관계를 이용하여 지혜롭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과 자기를 일치시키면서 그 백성을 구원하는 일을 하기로 결심했을 때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노력이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은 에스더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섭리 가운데 일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왕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하만이 에스더의 의자 앞에 엎드린 일로 인해 왕이 그를 바로 사형시킨 것도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자기의 개인적 안락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 백성을 보호하는 사명에 헌신할 때 에스더에게 이런 지혜를 주셨습니다. 용기를 주셨습니다. 하만은 교만하게 탐욕과 권력욕을 끝없이 충족하는 듯했지만 비참한 죽음으로 인생을 끝냈습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잠 16:18)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지혜의 훈계라.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 (잠 15:33)
우리도 성도 개인의 어려움을 볼 때 도움을 주기로 헌신합시다. 교회가 어려움에 있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합시다. 성도가 오해를 받고 위기에 있을 때 그 성도를 위해 변호합시다. 이 사명을 위해 움직일 때 하나님께서는 실제적 지혜를 주십니다. 우리의 행동이 좋은 열매를 맺도록 인도하십니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