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화) Daily Golf News
1. 박인비 시즌 5승… ‘뉴 골프여제’ 우뚝, 캘린더 그랜드슬램 도전 - 국민일보
소녀는 골프광인 아버지와 함께 새벽에 TV 중계를 지켜보며 박세리(36·KDB금융그룹)를 응원했다. 1998년 박세리가 ‘맨발의 투혼’ 끝에 한국 선수 최초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자 소녀는 짜릿한 전율을 느꼈다.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마음속에 ‘세리 언니처럼 LPGA 무대를 호령해 보고 싶다’는 꿈이 싹텄다. 15년이 흐른 지금 ‘세리 키즈’ 박인비는 그 꿈을 이뤘고, 이제 자신의 영웅이었던 박세리를 뛰어넘어 세계여자골프 역사를 새로 쓸 태세다.
◇LPGA 접수한 ‘조용한 암살자’=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골프장(파71·6389야드)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시즌 5승을 달성했다. 1∼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친 박인비는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박인비는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였고, 유소연의 세 번째 샷은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졌다. 유소연의 버디를 노린 어프로치샷은 홀을 살짝 빗나갔다. 반면 박인비의 버디 퍼트는 내리막 경사를 타고 흘러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4000만원). 박인비의 LPGA 투어 통산 승수는 8승이 됐다.
박인비는 올해 열린 14개 대회에서 5차례나 정상에 올라 2001년과 2002년 박세리가 세운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5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시즌 절반 정도가 지났기 때문에 박인비는 한국 선수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LPGA 투어 전체를 통틀어 시즌 최다승 기록은 1963년 미키 라이트의 13승이다. 2000년 이후로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퇴)이 2002년 11승, 2005년 10승을 기록한 적이 있다.
◇그랜드슬램을 향하여=박인비는 올해 이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메이저대회 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남은 3개의 메이저대회에서 1승만 더 보태면 한국 선수 한 시즌 메이저 최다승 기록도 새로 쓴다. 올해 남은 메이저대회는 바로 다음 주 US여자오픈과 8월 초 브리티시여자오픈, 9월의 에비앙 챔피언십이다.
박인비는 이르면 올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인비는 이미 2008년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어 브리티시여자오픈이나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한국 선수 최초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주인공이 된다.
또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한 해에 열리는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캘린더 그랜드슬램은 4개 메이저대회 체제 이후 아직 달성한 남녀 선수가 한 명도 없을 만큼 난공불락의 대기록이다.
박인비는 “US오픈을 앞두고 좋은 결과를 내서 자신감이 생겼다. 아직 롱게임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에 이점을 보완해 다음 주에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면서도 “LPGA 투어 사상 몇 번째라거나 누구의 기록을 깬다거나 하는 말들에는 신경을 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2. [골프 Rules] 장마철에 꼭 알아야 할 골프 규칙은? - 골프다이제스트
이제 머지않아 장대비가 쏟아지는 장마철로 접어든다. 비오는 날의 라운드는 골프의 맛이 크게 떨어진다. 그래도 동반자들이 빗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의기투합의 ‘Go!’를 외치면 즐겁다. 골프는 샷 할 수 있을 만큼의 비와 스탠스를 취할 수 있을 정도의 바람만 불면 포기할 수 없는 매력을 갖고 있다.
빗줄기가 굵어지면 옷도 젖고 신발도 눅눅해지고 페어웨이도 이곳 저곳에 작은 물웅덩이가 생겨난다. 캐주얼 워터(Casual water)다.
바로 이 캐주얼 워터 때문에 동반자들 사이에 적지 않은 룰 분쟁이 일어나기도 한다. 공이 놓인 라이가 좋지 않은데 어떤 동반자는 캐주얼 워터를 이유로 무벌타 구제를 받고 다음 샷을 완벽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때문이다.
그 때 그 동반자가 트러블 샷에 걸렸다고 내심 기대를 하고 있던 나머지 동반자들에겐 기운 빠지는(?) 일이기도 하다. 골프를 흔히 신사의 스포츠라 하지만 소소한 내기가 걸리면 ‘상대의 실수는 곧 나의 행복’이기 때문에 룰 적용에 상당히 민감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같은 상황에서의 룰 적용은 대단히 공정해야 한다. K는 2번홀에서 구제를 받았는데 B는 10번홀에서 K와 거의 비슷한 상황인데도 구제의 대상이 되지 못하면 그 판은 깨지기 쉽다.
이 때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는 골프규칙에 대한 기본 용어의 정의를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다. 자기의 상황을 정당한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주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장마철에 볼이 놓인 상황을 보고 ‘캐주얼 워터에 있는 볼’이라고 주장하려면 어떤 근거가 있어야 할까.
동반자에게 “고인 물 때문에 볼을 좀 옮겨야 겠는데…’라고 읍소형으로 질문할 것인지, 아니면 “이건 캐주얼 워터야”라고 주장할 것인지는 플레이어 스스로의 몫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캐주얼 워터는 코스 위에 일시적으로 고인 물을 말한다. 플레이어가 스탠스를 취하기 전 또는 취한 후에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스탠스를 취하기 전에는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스탠스를 취한 뒤 몸무게의 압력을 받아 신발 주변에 물기가 베어나면 그 자체로 캐주얼 워터라고 판단하면 된다. 또 스탠스를 취한 뒤 제자리에서 발을 움직여서 자박자박한 느낌으로 물이 고이면 그 상태도 캐주얼 워터인 것이다.
이 때는 빚지고 있는 목소리로 얘기해서는 안 된다. 당당하고 떳떳하게 주장해야 한다. 단, 무르고 걸쭉한 흙은 캐주얼 워터가 아니다. 반드시 스탠스를 취한 후 물이 보여야 한다.
Q) 얇은 러프 안에 떨어진 볼이 지면에 깊게 박혔다. 문제는 지면에는 캐주얼 워터가 보이지 않았지만 볼이 정지해 있는 피치 마크에는 물이 차있었다. 이러한 경우 볼이 캐주얼 워터 안에 있는 것일까?
A) 그 볼은 캐주얼 워터에 있는 것이다. 플레이어는 벌 없이 그 볼을 집어 올려서 가장 가까운 구제지점으로 한 클럽 길이 이내도 드롭하면 된다.(규칙 25-1/b, 재정 25/3)
3. 배우 유태웅, 볼빅 연예인 골프단장 선임…25일 출범식 - 스포츠월드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의 '볼빅 연예인 골프단이 지난 25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더플레이어스 컨트리클럽에서 발대식을 갖고 출범했다.
볼빅 용품 매니아로 구성된 제 3기 연예인 골프단의 단장은 배우로 활동중인 유태웅이 맡았다. 이를 중심으로 배우 위양호, 최은주, 이종수, 선은정, 임태빈, 가수로 활동 중인 리치, 김혜연, 박지헌, 개그맨으로 활약중인 박준형, 정종철과 전 KBS 아나운서 방송인 김현욱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나이 및 활동 분야가 각기 다른 연예인들이 '골프'와 'No.1 골프볼 볼빅 사랑'이라는 공통적인 관심사 아래 연예인 골프단을 출범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출범 기념 발대식에서 '국산볼 홍보대사'로서 국산볼 볼빅의 우수한 품질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볼빅 연예인골프단의 연예인 골퍼들은 정기 월례회를 통해 멤버들의 골프 실력 향상을 꾀하고, 볼빅에서 주최, 주관하는 다양한 사회 기부 활동 및 골프 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볼빅 행사와 연계된 재능 기부를 통해 골프의 대중화와 국산볼의 홍보를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볼빅의 문경안 회장은 "오늘 연예인 골프단이 다시 새롭게 출범하게 되어 기쁘다. 볼빅 볼과 용품을 사랑하기로 소문난 분들이어서 더 뜻깊은 자리인 것 같다. 기존 볼빅 연예인 골프단이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골프공 브랜드를 대표하여, 자긍심을 가지고 많은 홍보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용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