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라산 등정에 이어 이번주는 산악인 인기 1위 지리산! 자락에 있는 솔봉, 영제봉을 갑니다.
구례 산수유마을에서
여기서 시작입니다. 둘레길 구간
역시 뒤에 줄루리 사람이 붙어야 신이 납니다.
룰루랄라 기분이 좋습니다.
날씨가 맑아서 조망이 시원합니다.
조망을 즐기는 산객들~그러나 지리산이 보통산이 아니지요. 가도 가도 끝이 없습니다.
9시40분에 시작해서 솔봉을 거쳐 삼거리 지금시각 12시5분
오늘따라 너무나 힘이듭니다. 사람들께 물어보니 정상까지 1시간 이상 가야한다니 맥이 탁 풀립니다.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이 생기네요. 아니지 사나이 내 사전엔 포기란 없다!!
산죽이 앞을 가로막습니다.
지리 지리한 지리산이라더니~ 끝이 안보이네요. 한라산보다 더 힘이듭니다. 한라산은 평평하면서 서서히 올라가지만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수도없이 반복하니 코가 땅에 닿을 듯 죽을 맛입니다. 아무 생각없네요. 이쁜 아가씨가 옆에 있어도 만사가 귀찮습니다.
참말로 울고 싶어요. 내가 미쳤지! 왜 이짓을 하노!! 돈을 1억 줘도 안 온다네요~ 누가 줄까봐 10만원도 안주지요~ㅎㅎ
1시 겅 점심 라면을 먹고나니 표정 관리가 좀 됩니다.
드디어 영제봉 정상입니다. 1048m
증거를 남겨야지요.
모자 벗고도 찰칵!!
친구와 찰칵! 또 큰 소리 뻥뻥 칩니다.
어이 대장!! 코스좀 잘 잡아라~좀 높은 곳 없나? ㅎ
내려 갈때 정말 귀신 길 가듯 합니다.
쉽다고 생각했는데 내려오는 것이 좀 길어야지요. 할배묘 옆에 같이 영원히 잠들고 싶은 마음입니다.
물 3통 마시고 모라자서 물 동양좀 했습니다. 산에서 물을 얻는 다는 건 결례중에 최고의 결례입니다.
그렇지만 죽게 생겼는데 우짭니까! 염체도 뭐고 피같은 물을 얻어마십니다.
10분정도 누워있으니 정신이 듭니다. 애타게 찾는 사람들 연락해줘야지요~
꼬박 6시간 끝에 음양샘에 도착했습니다. 이 물을 마시면 부부가 백년해로 한데요~ 에고 무시라~ 나는 절대 물 안먹지!
이제 산행은 종료입니다.
여기부터 산수유마을~
올해 꽃이 열흘정도 늦습니다. 오늘 산수유 절정입니다. 회장님,쌈빡걸, 후미가이드, 산행대장
오늘따라 몸이 무겁다며 힘들어 하셨습니다. 그래도 오기로 끝까지 완주했네요. 오르 내림이 많은 정말 힘든 코스였습니다. 총 6시간 20분
소백님이랑 포항에서 오신 함박님이랑 미나리에 삼겹살이나 먹으러 갈텐데 이기 무슨짓이고!! 수도 없이 되뇌이네요~그래도 땀을 흠뻑 흘리고 나니 개운해하십니다. 또 다음주를 기약하시겠지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고생끝에 낙이~ 찾아 오셨죠~~~^^
참으로 대단 하신것 같아요~~
존경합니당~^^
좋은 생각님의 칭찬에 회장님 힘이 더 나실겁니다~
산수유꽃으로 온 세상이 노란색이네요.
점점 산꾼다워지는 회장님모습 보기 좋습니다.
스스로 해냈다는 자신감에 자랑스러운 저 표정...ㅋㅋ
같이 한번 가봤으면 좋겠어요 우쭐대며 줄줄 달고 가는 모습이 그려져요~
얼마나 개구장이 같은지~ㅎㅎ
손회장님 이제 산행에 재미붙이셧네......^^
한줄기님 안계시니 힘이 빠진듯 했어요~ 자꾸 말씀을 하시더군요~
난 회장님 사진에서 배만 봤는데 살짝살짝 가리고 잘려서....ㅋ
복근까지는 아니더라도 좀더 날씬해지길 바래요^^
ㅎㅎ 먹는걸 줄여야 하는데! 밥 두공기, 고기, 주무시기전 아이스크림 큰 것 한통 다 드신다니...
어디가 좋아도 좋아지겠지요.ㅎ
산수유 꽃 속의 남자~~^^*
이제 등산 중독에 돌입하셨습니다~~~^^*
앞으로 회장님의 모습 상상이 갑니다~~
다음주 찔레꽃님이 동행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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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의님 웬만하면 함 가보이소~얼마나 신나하실지~
지난주 한라산 등산과 다른 분위기 이네요 ~~^*^
회장님 덕분인가요. 산수유꽃이 유난히 눈부십니다 ~~~
꽃보다 남자? ㅎㅎ 겨울에서 금방 봄이 왔지요~^*^
... 아~! 저기 산수유 마을에 출사갔었는데!^^
대장님 누워있는 모습 넘~ 웃기다아~~~ㅋ
한창 행사한다고 시끄럽더군요~
좋아요!! 봄내음이 물씬 풍기네유, 헌데 너무 무리하시는것 아녀유...
그 체중에 무릎이 고생이 많을터인데^^ 스트레칭 먼저 하나둘 서이너이@
일나미님께서도 걱정하시니 이제 꼼짝없이 산꾼이 되어야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여름에 백두산 도전하신데요~^*^
오를 때는 힘이 들어도 내려올 때는 신이 납니다.
이건 순전히 제 버전입니다. 산행은 좋지만 올라갈 때는 정말 힘들어...
좋겠습니다. 이 좋은 봄 날에 가고 싶은 곳은 다 다니시니까요.
정상을 축하드립니다. ㅎ
대부분 다 그렇지요. 그렇지만 내려올때 정말 조심해야해요.
내려올때 숨이 덜 찬다고 뛰어 내려오면 무릅 절단나지요.^*^
포근한 대자연의 품에 안기시며...
방갑게 마중 나온..예쁜 산수유 아가씨 만나셔서...
봄향기에도 흠뻑 취하시고.....
쌈빡걸의 상큼한 기운도 받으시고...
든든하신 님들의 힘찬 응원에 용기 얻으시며...
이번 주에도..정상을 무사히 댕겨오셨네요...회장뉨~ㅎ
첫 도전하신후엔..분명..V라인 턱선이 보이셨던뎅.....다시 또~ㅎ
님들의 모습엔..힘겨운 모습하나 보이지 않는군요...^^
증말증말..애 마니 쓰셨답니당~~~
장면장면 펼쳐지는 사진모습들과..
양귀비님께서 들려주시는 말씀이..
넘 맛깔스럽고 잼나서...낄낄낄~ㅎ
즐거운 일이 있으셨어요? 그 시간까지 잠을 안 주무시고~^*^
주변 분들은 대부분 산행 경력 10년~20년차인데 회장님 지기 싫어서 이를 악물고 다닙니다.
내려올때는 제가 따라가기 힘들어요. 아무리 주위를 시켜도 고집이 있어서~ㅎㅎ
산악인 인기 1위인 산을 겁도없이...ㅎㅎ
우리 시댁 뒷산인데...저는 지리산을 싫어합니다^^ 자고 나면 문고리에 손이 쩍달라붙고...여름에도 추운 그 동네
한번씩이니
저리 온 얼굴이 흐뭇하신거 아닐랑강^^
건강을 위한 자연 동화 ...다들 너무 자주 하고 계신거 아니유. ^^
ㅎㅎ 그러잖아도 불만이더군요. 낮은 산부터 차차 고도를 높혀야지! 처음부터 너무 빡시다고~
이제 웬만한 산은 시들하시겠지요~ㅎㅎ
산행마다 드라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