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우리나라가 제안했던 열회수형 환기장치가 국제표준으로 제정됐으며 이에 발맞춰 KS표준도 개정도 예정돼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우리나라가 제안한 열회수형 환기장치 국제표준화에 공헌한 최준영 KTL 박사(좌 5번째)를 비롯해 ISO TC86 WG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미국 달라스에서 열린 냉동공조분야 국제표준화회의(ISO TC86)에서 우리나라는 KS규격인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국제표준안으로 제안했으며 당시 국제표준안으로 채택돼 신설 작업반(WG) 의장으로 최준영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박사가 선임돼 국제표준 제정에 큰 역할을 했다.
당시 제안됐던 표준안이 최근 ISO 16494:2014 ‘Heat recovery ventilators and energy recovery ventilators- Method of test for performance’로 제정됐으며 이에 따라 KS표준(KS B 6879)도 국제표준으로 부합화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적용범위, 용어정의, 정격전압 및 정격주파수, 성능, 시험, 검사, 표시 등이 ISO에 따라 개정된다.
국제표준에서 열회수형 환기장치는 실내외 두 공간사이에서 열교환을 위해 설치된 공기식 열회수형 환기장치로 에너지교환을 위한 장치는 전열회수형 환기장치(Eergy recovery ventilators)로 열교환을 위한 장치는 현열회수형 환기장치(Heat recovery ventilator)로 정의됐다. 유효일(Effective work: EW)은 환기장치의 양 공기흐름에 총에너지 교환량에 공기흐름의 압력과 운동에너지를 추가하며 소비전력량을 고려한 일로, 공기흐름의 에너지(Power value of moving air)는 환기장치로 전달되는 공기흐름의 압력과 운동에너지의 합으로 새롭게 정의됐다.
최대풍량(Maximum rate airflow)과 최소풍량은 제조사가 제시한 최대 및 최소 급기량 및 환기량으로, 유효급기량(net supply airflow)은 외기량에서 환기장치를 통해 순수 급기되는 급기량으로, 정압차는 각 두 개의 공기흐름에서 입구 정압과 출구 정압사이의 절대압차로, 시험비활성가스 변화율(UEATR: unit exhaust air transfer ratio)은 급기와 외기에 이산화탄소 농도차를 환기와 외기의 이산화탄소 농도값으로 나눈 값으로 정의됐다.
무덕트환기장치는 현열환기장치 및 전열환기장치가 제조사의 특수한 사양에 따라 덕트없이 설치해 사용되는 환기장치로, 덕트환기장치는 현열 및 전열환기장치가 각각 2개의 공기흐름에 덕트를 연결, 설치해 사용되는 환기장치로 정의됐다.
시험조건은 특별환 온습도 조건을 정한 것 이외에는 건구(20±15)℃, 상대습도(60±30%)를 따르도록 했다. 풍량시험은 덕트형의 경우 환기장치의 특성을 보다 정확하게 제시하기 위해 최대풍량, 최소풍량을 포함한 최소 5포인트의 풍량을 정압에 따라 측정해야 한다. 환기장치의 입구, 출구부분이 덕트와 연결되지 못하게 제작된 제품은 평균 0±2.5Pa 정압상태를 유지하고 풍량을 측정한다. 무덕트형은 순급기량, 소비전력을 측정하며 모든 풍량은 평균 0±2.5Pa 정압상태를 유지하고 풍량을 측정한다.
유효환기량 및 급기량 시험은 부속서 1에 나타낸 방법에 의해 열회수 환기장치의 임의표시값의 풍량을 흘려 측정하고 에너지 및 열교환 효율시험은 부속서 2에 나타난 방법에 따라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임의표시치의 풍량을 흘려 측정하고 온도교환효율, 전열교환효율, 유효전열 교환효율을 산출한다.
검사항목은 △구조 △풍량 △정압손실(무덕트형 제외) △유효환기량 및 급기량 △시험비활성가스 변화율(무덕트형 제외) △에너지 및 열교환 효율 △에너지계수 △유효일 △결로특성 △시동 △전압변동 △소비전력 △온도상승 △전열저항 △내전압 △내습절연 △주수절연 △소음 등이다.
최준영 KTL 박사는 “이미 국내시장에서 상당량의 규모로 성장한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국가표준인 KS를 향후 수출 등을 위해 ISO표준과 부합화해 개정이 될 예정이다”라며 “이번 개정은 우리나라가 지난 7년간 참여해 온 ISO FDIS단계인 ‘Heat recovery ventilators and energy recovery ventilators-Method of heat for performance’의 표준과 부합화했다”고 밝혔다.
최 박사는 이어 “제정초기에는 유럽표준과 미국, 캐나다표준을 근거로 ISO표준이 작성됐으나 기술위원회 회의 중 국내 제품의 특성이 일본제품의 특성과 유사하다고 판단해 일본의 기술표준을 근거로 작성했다”라며 “그러나 최근 국제표준이 완성됨에 따라 국제표준에 부합하고자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표준작업 중 지병으로 올해 작고하신 일본 대표 나이토 타카시 분에게 감사를 드리며 본 표준을 그 분의 영정에 바친다고 밝혔다.
최 박사는 “이번 표준 개정으로 기타 다른 표준들인 산업통상자원부의 ‘고효율에너지기자재 고급 촉진에 관한 규정’, 한국설비기술협회의 ‘폐열회수 환기유닛’과 부합화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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