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8년 5우러 17일(목) 10:30~12:30
장소 : 부산전포사회복지관 내 작은도서관
읽은책: 아저씨 진짜 변호사 맞아요(천효정/문학동네)
참석자 : 안명숙 박진숙 최현정 문지영 현정란 정은숙 김정숙 편현정 박미연 김연희
이불속에서 나오기 싫은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불을 박차고 나오신 부지런한 회원님들. 사랑해요.
오늘은 아저씨 진짜 변호사 맞아요(천효정/문학동네)를 읽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거의 다쎴는데 지워져서 멘붕되었습니다..)
오늘 새로오신 장수현 님 덕에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속에서 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 책 재질이 좋은편인데 그래서 인지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다
- 처음에 지식책인지 알았는데 읽어보니 재밌었다
- 저자의 삼백이는 모르는 삼백이 이야기, 얘야 아무개야 거시기야 라는 책도 재미있다
- 엣이야기와 신화는 영화나 동화에 모티브가 되는 경우가 많다. 옛이야기를 알아두면 다른 책이나 영화를 읽고 볼 때 도움이 된다
- 케릭터가 분명한 책이다. 케릭터를 잘 살렸다.(공부만 잘하는 빙빙씨, 공부만 못하는 락)
- 어른도 아이를 통해 배우고 깨우칠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빙빙씨가 공부가 다 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음)이다.
- 빙빙씨가 붕어빵을 처음 먹어본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 이런것도 못 먹고 자랐나, 공부밖에는 모르고 자란 빙빙씨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실제로 길거리 음식을 못 먹게 하는 엄마들이 있다. 우리가 너무 깨끗하고 좋은 것만 주려고 하는건 아닌지.
- 애들이 많이 읽어 봤으면 좋겠다
책속의 어른들이 하는 말처럼 '정말 공부를 잘 하면 부자가 되고 공부를 못하면 노숙자가 될까?하는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곧 노동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 우리나라는 노동을 천시하는 문화이다.
- 우리도 부모로부터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 성공한다는 말을 귀가 닳도록 들었다
- 우리 부모님도 우리가 편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러셨을 것이다.
- 하지만 우리도 아이가 공부를 하지 않고 기술을 배우겠다고 하면 순순히 그러라고 할 수 있겠는가?
- 어른들이 강압에 의해 통제 당한 아이들은 어떠한 형식으로든 반항을 하는 것 같다. 요즘 뒤늦게 반항 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 아이들도 어른들에 의한 고정관념이 있다. 어른들이 생각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 남들과 다르게 사는것에 대해 힘들어 한다. 생각의 틀을 깨는 것이 힘들다
- 사실 세상은 변하고 있고 아이들도 변하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창업을 하거나 농사를 짓거나 4년제 졸업하고 다시 전문대로 편입하는 학생들도 많다(이것은 물론 취업문제 때문에) 어른도 생각을 변화시켜야 한다.
- 실제 몸을 쓰는 직업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한다.
세상의 변함을 이야기 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 책속의 빙빙씨는 지식을 돈 버는데 쓰는게 아니라 누군가를 돕느데 쓰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 하지만 없어져야 할 직업에 변호사도 들어가더라. 놀라움.
- 감성을 지닌 로봇도 나올 예정이다. 하지만 과연 인간을 대신할 수 있겠는가?
- 기계화되고 편리해진 세상. 인간은 어디까지 편리해질 것인가 하는 의문.
- 로봇 청소기를 돌려 놨는데 불을 켜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한 재밌는 일화. (로봇은 로봇일뿐 걱정하지 말자)
- 이와는 반대로 아날로그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 상반되는 것이 함께 양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 멋진신세계라는 작품은 1930년대 씌여진 건데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을 예측해서 그리고 있다. 문학적 상상의 세계가 현실화 되는 경우가 많다. 문학적 상상력은 항상 앞서 간다.
항상 그렇듯 교육이야기로 넘어갔습니다. 조만간 김석준 교육감을 초청해야 할지도...
- 교육부의 중심없는 정책이 문제다.
- 주입식교육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 져야 한다.
- 암기 위주의 공부, 교육방식이 이제는 필요없는 세상이다. 지식을 암기 하는 것이 아닌, 이것을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 아이들도 공부하기는 싫지만 불안해서 학원을 가는 아이들도 많다.
- 지식보다는 인성을 중요시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오늘도 '문제는 교육이야' 였습니다.
오늘 책은 비교적 재미있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발제자 안명숙님의 글을 읽으며 마무리 하였습니다.
고뇌한 흔적이 역력한 글이었습니다. 글 읽기를 마무하자 박수 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한잔 하세요!! ^^
<아저씨 진짜 변호사 맞아요> 부산지회의 별점은 4개입니다.
저번주 못했던 <마지막이벤트> 별점은 3개 반입니다.
다음주는 회보읽기로 동래 사무실에서 진행이됩니다.
앞으로 모임 장소를 동래사무실, 해운대 인, 전포복지관 등 옭겨가며 할 것 같네요. 이것도 색다른 방법인것 같습니다.
다들 사는 곳이 달라서 말이죠.
다음주에는 날씨가 맑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불속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날씨로...
오늘 새로오신 장수현 님!! 너무 반가웠습니다. 다음주도 꼭 뵐게요!!^^
첫댓글 올리신다고 고생많으셨어요. 글 읽는동안 오늘 모임 현장이 너무 생생하게 느껴졌어요. 항상 고생해주시는 미연씨 고맙습니다~
다썼는데 지워져서 다시 쓰다가 혈압 올라서 몇가지 생략했습니다. 급체력방전. 글쓰기도 체력이네요ㅋ
미연씨^^글 올려주셔서 늘 감사해요♡
가끔씩 제 머리속에서 좋은말씀이 잊혀질때쯤 다시 카페 들어와서 읽으면 좋을것 같아요~^^
글구 어제 저녁에 진짜 돼지국밥에 소주 3잔 마셨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