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주삼매경(般舟三昧經),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899189&cid=50292&categoryId=50292
요약 부처가 발타화보살의 요청에 따라 반주삼매의 법문(法文)을 해설한 경전.
본래의 명칭은 《시방현재불실재전립정경(十方現在佛悉在前立定經)》이다.
정토(淨土)경전의 선구로서 주목할 만한 내용을 수록한 경전이다.
이 경전의 산스크리트 원본 전체는 현재 전해지지 않으나, 그 단편(斷片)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발견되어 회른레(Hoernle)의 《사본집(寫本集)》에 수록되어 있다.
그에 의하면 경명(經名)의 ‘반주’란 ‘불현전(佛現前)’(부처가 바로 앞에 나타나 계심)의 뜻으로서, 불립(佛立) ·상행(常行) 등으로 의역하는데, 산스크리트 pratyutpanna를 번역한 것이다.
지승(智昇) 찬술의 《개원석교록(開元釋敎錄)》에는 7가지 한역본(漢譯本)이 있었다고 하였으나, 현재 남아 있는 것은 《발파보살경(拔陂菩薩經)》(1권, 역자 미상), 《반주삼매경》(1 ·3권, 支婁迦讖 번역)과 《대집경현호분(大集經賢護分)》(5권, 사나굴다 번역)의 3권이다.
이 중 《반주삼매경》 1권과 3권은 둘 다 후한(後漢)의 지루가참(支婁迦讖)이 197년에 번역한 것으로 되어 있다.
앞의 네 가지 번역본 가운데 가장 오래된 번역인 《발파보살경》은 넷 중에 가장 짧고 장(章)이나 품(品)의 구분도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제일 고형(古型)에 속한다.
아마 1권본은 그 다음으로 오래된 것 같으며, 그 다음이 3권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집경현호분》은 시대적으로 가장 뒤의 것으로 많이 늘려졌다.
보살이 현전삼매(現前三昧), 즉 반주삼매를 얻으려면 다음과 같은 4가지 조건들을 지켜야 한다는 것 등이 주 내용이다. ① 신심(信心)을 깨뜨리지 않는 일, ② 정진(精進)을 게을리하지 않는 일, ③ 지혜가 수승(殊勝)해야 할 것, ④ 선지식(善知識)을 가까이 할 일이다.
또 다른 면에서 4가지를 열거하면, ① 불상을 만들어 공양하도록 하라, ② 경(經)을 베껴 써서 사람들로 하여금 독송하게 하라, ③ 법(法)을 멸시하는 중생들을 일깨워 발심(發心)하게 하라, ④ 정법(正法)을 지켜 오래 머물도록 하라는 것 등이다.
또 ① 다른 사람들에게도 부처님을 보도록 권하라, ② 사람들에게 가르쳐 법(法)을 듣도록 하라, ③ 마음에 질투를 품지 말라, ④ 남에게 권해서 보리심(菩提心)을 일으키도록 하라는 것 등이다.
1권본과 3권본에는 사배품(四輩品)이라는 장이 있는데, 여기에는 사부대중(四部大衆) 각자에게 해당되는 관불삼매(觀佛三昧)의 요건들을 말하고 있다.
3권본 제11에는 무상품(無想品) 현전삼매(現前三昧)를 얻는 요건으로서 스스로 교만해지려는 생각과 태도를 엄격히 경계하고 또 말다툼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적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반주삼매경 [般舟三昧經]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