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제개장보살소문경 제7권
[바람처럼 되는 열 가지 법(5)]
[여래의 10력]
다시 여래의 열 가지 힘이란 무엇인가?
이른바 첫째 그럴 수 있거나 그럴 수 없는 지혜의 힘(力)이고,
둘째 과거 미래 현재 모든 법의 인과(因果)를 가르쳐 보이는 지혜의 힘이며,
셋째 갖가지 신해(信解)하는 지혜의 힘이고,
넷째 갖가지 경계에 대한 지혜의 힘이며,
다섯째 자타의 근기를 깨달아 분별하는 지혜의 힘이고,
여섯째 이르는 곳마다 그 도에 알맞은 지혜의 힘이며,
일곱째 일체 선정ㆍ해탈ㆍ삼마지의 그 맑고 깨끗함을 발기하는 지혜의 힘이고,
여덟째 전생 일을 따라 기억하는 지혜의 힘이며,
아홉째 생사에 대한 지혜의 힘이고,
열째 번뇌를 다 끊는 지혜의 힘이니,
이것이 바로 여래의 열 가지 힘이다.
[여래의 4무소외]
다시 여래의 네 가지 두려움 없음이란 무엇인가?
이른바 첫째 일체 법을 현증(現證)하는 지혜의 두려움이 없는 것이고,
둘째 일체 번뇌를 다 끊는 지혜의 두려움이 없는 것이며,
셋째 결단코 장애 되는 길을 말하는 데에 두려움이 없는 것이고,
넷째 괴로움을 다하는 길을 벗어나는 데에 두려움이 없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여래의 네 가지 두려움이 없는 것이니라.
불설제개장보살소문경 제8권
[바람처럼 되는 열 가지 법(6)]
[여래의 18불공법]
“다시 여래의 열여덟 가지 함께하지 않는 법이란 무엇인가?
이른바 첫째 여래의 몸은 게으름이 없고,
둘째 말씀은 갑작스러움이 없으며,
셋째 기억을 잊어버림이 없고,
넷째 안정되지 않은 마음이 없으며,
다섯째 갖가지 생각이 없고,
여섯째 알면서도 버리지 않는 마음이 없으며,
일곱째 의욕이 감소됨이 없고,
여덟째 정신이 감소됨이 없고,
아홉째 기억이 감소됨이 없고,
열째 선정이 감소됨이 없으며,
열한째 지혜가 감소됨이 없고,
열두째 해탈 또는 해탈지견(解脫知見)이 감소됨이 없다.
열셋째 과거세에 집착이 없고 장애가 없는 그 지견(知見)과 따라 움직이고,
열넷째 미래세에 집착이 없고 장애가 없는 그 지견과 따라 움직이며,
열다섯째 현재세에 집착이 없고 장애가 없는 그 지견과 따라 움직이고,
열여섯째 모든 몸의 업에 지혜가 그 앞잡이[先導]가 되어서 지혜를 따라 움직이며,
열일곱째 모든 말의 업에 지혜가 그 앞잡이가 되어서 지혜를 따라 움직이고,
열여덟째 모든 뜻의 업에 지혜가 그 앞잡이가 되어서 지혜를 따라 움직이니,
이러한 것이 바로 여래의 열여덟 가지 함께하지 않는 법이니라.
[여래의 32상]
그리고 여래의 대비란 무엇인가?
선남자여, 서른두 가지 상[三十二相]을 부지런히 실천하기 때문에 곧 여래의 대비한 마음을 일으키니 그지없는 시방 세계에 널리 부사의한 상을 나타내는 그것이 다 여래의 대비한 마음을 따라 움직임이라.
이른바 서른두 가지 상이란
첫째 일체 법이 내[我]가 없는데 모든 중생들은 그 나 없는 이치를 신해(信解)하지 못함으로, 이 때문에 여래가 중생들을 위해 대비심을 일으키고,
둘째 일체 법이 중생이란 것이 없는데, 모든 중생들은 있다는 생각을 고집함으로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키며,
셋째 일체 법이 수명[壽]이란 것이 없는데 모든 중생들은 있다는 생각을 고집함으로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킨다.
넷째 일체 법이 보특가라(補特伽羅)라는 것이 없는데, 모든 중생들은 그것에 취착(取着)함으로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키며,
다섯째 일체 법이 제 성질이 없는데 모든 중생들은 그 성질이 있다는 소견을 가짐으로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키고,
여섯째 일체 법이 거리낌이 없는데 모든 중생들은 그 거리낌에 집착함으로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키며,
일곱째 일체 법이 함장(含藏)함이 없는데 모든 중생들은 그 좋아하는 집착을 냄으로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키고,
여덟째 일체 법이 주재(主宰)가 없는데 모든 중생들은 그 나라는 상에 집착함으로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킨다,
아홉째 일체 법이 소속됨이 없는데 모든 중생들은 집착하는 생각을 냄으로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키고,
열째 일체 법이 물질의 형상이 없는데 모든 중생들은 그 경계의 물질에 집착함으로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키며,
열한째 일체 법이 종성(種姓)이 없는데 모든 중생들은 그 있다는 생각에 집착함으로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키고,
열두째 일체 법이 생멸이 없는데 모든 중생들은 그 생멸에 집착함으로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키며,
열셋째 일체 법이 더러움이 없는데 모든 중생들은 스스로가 그 더럽다는 생각을 냄으로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킨다.
열넷째 일체 법이 탐애(貪愛)를 없애는 것인데 모든 중생들은 그 탐애를 냄으로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키며,
열다섯째 일체 법이 진심(瞋心)을 털어냈는데 모든 중생들은 그 진심을 냄으로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키고,
열여섯째 일체 법이 우치를 여의었는데 모든 중생들은 그 우치를 일으킴으로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내며,
열일곱째 일체 법이 오는 곳이 없는데 모든 중생들은 그 오는 갈래에 집착함으로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키고,
열여덟째 일체 법이 가는 곳이 없는데 모든 중생들은 그 가는 갈래에 집착함으로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킨다.
열아홉째 일체 법이 지어감이 없는데 모든 중생들은 그 지어감이 없는 가운데 지어감으로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키며,
스무째 일체 법이 희론(戱論)이 없는데 모든 중생들은 그 희론을 좋아하여 집착함으로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키며,
스물한째 일체 법이 다 공한 것인데 모든 중생들은 그 있다는 소견을 냄으로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키고,
스물두째 일체 법이 상(相)이 없는 것인데 모든 중생들은 그 경계의 상에 집착함으로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키며,
스물셋째 일체 법이 바람[願]이 없는 것인데 모든 중생들은 그 바람을 운행함으로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킨다.
스물넷째 세간의 중생들이 함께 모여 서로가 싸워가면서 탐욕ㆍ진심 등 일체 과실을 일으킴으로 여래가 이것을 보곤 설법하여 그들로 하여금 저 탐욕ㆍ진심 등 일체 과실을 끊게 하기 위해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키며,
스물다섯째 세간의 중생들이 함께 모여 부지런히 뒤바뀜을 행하고 험악한 길을 밟고 사악한 곳에 살고 있으므로 그들로 하여금 실다운 도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키고,
스물여섯째 세간의 중생들이 함께 모여 아끼고도 탐내는 마음이 왕성해 남의 재물을 빼앗되 만족함이 없으므로 그들로 하여금 계율ㆍ다문ㆍ버림ㆍ지혜 등 모든 성스러운 법재(法財)를 갖추게 하기 위해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킨다,
스물일곱째 세간의 중생들이 모든 사택ㆍ재물ㆍ처자에만 탐애 하는 마음을 내고 정작 자신의 몸은 마치 종[僕使]처럼 천하게 여기어 진실하지 않은 것을 진실하다는 생각을 냄으로 그들에게 법을 말하여 필경 무상(無常)한 법을 알게 하기 위해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키고,
스물여덟째 세간의 중생들이 그 가난과 고뇌에서 생명의 삶을 구해 서로가 속임으로 그들에게 법을 말하여 함께 맑고 깨끗한 생명을 스스로들 유지하게 하기 위해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킨다.
스물아홉째 세간의 중생들이 명예와 이익에 대해 굳이 추구(追求)하는 마음을 내어 만족할 줄 모르므로 그들에게 법을 말하여 사실 그대로를 분명히 깨달아 만족케 여기는 마음을 내어서 마침내 괴로움을 없애고 열반의 즐거움을 얻게 하기 위해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키고,
서른째 세간의 중생들이 항상 탐애하는 마음을 내어서 괴로움의 그릇 속에 빠져 한결같이 물듦으로 부처님이 그들에게 법을 말하여 삼계(三界)를 초월하게 하기 위해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킨다.
서른한째 일체 법이 인연을 떠났다고 해서 세간의 중생들이 게으른 마음을 내어 내지 성스러운 법인 그 해탈문 가운데 장애를 일으킴으로 그들에게 해탈의 진실한 법을 말하여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정진을 실천하게 하기 위해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키고,
서른두째 세간의 중생들이 그 최상의 집착 없는 묘한 지혜 뛰어난 열반을 버리고서 성문ㆍ연각 등 낮은 승(乘)의 열반을 즐거이 구함으로 그들로 하여금 광대히 나아가 부처님 지혜를 즐거이 구하게 하기 위해 이 때문에 여래가 대비심을 일으키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이러한 서른두 가지 상을 부지런히 실천하기 위해 여래가 곧 대비심을 일으키는 것인 만큼
이제 말한 바와 같은 여래의 대비하신 실천에 따라 보살이 만약 이러한 서른두 가지 상을 부지런히 실천한다면
이 보살마하살이야말로 복된 공덕의 불찰 가운데에서 능히 광대한 위광(威光)을 성취해 중생들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는 그 모든 어울리는 사업에 퇴전(退轉)하지 않으리니,
이 때문에 알아 두라.
이러한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자재로운 그 법의 위치를 어떤 여래로서나 보살로서 최후의 마지막 겁(劫)에까지 머물러 널리 베풀어 말하더라도 그 마지막 끝까지를 다 베풀어 말하지 못할지라.
이제 말한 것은 극히 적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 것이고 다만 중생들로 하여금 최상의 맑고 깨끗한 신심과 환희심을 내게 할 뿐이니라.
이것을 보살이 일체 중생을 선법으로 잘 구제하고 기르는 것에서 움직이지 않음이라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