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치아 광장
1871년 이탈리아 통일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됐다. 광장 북쪽으로는 코르소 거리가 뻗어 있고, 남쪽으로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이 자리해 있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는 통일 이탈리아의 초대 국왕이다. 그의 기념관은 현재 통일기념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16세기 베네치아 공화국의 로마 대사관 역할을 하던 베네치아 궁전을 볼 수 있다. 베네치아 궁전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재자 무솔리니가 집무실로 사용한 곳으로 유명하다. 현재 르네상스 예술품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 나보나 광장
나보나 광장은 넓고 길게 펼쳐진 거대한 광장이다. 나보나 광장이 크고 길게 늘어졌던 이유는 원래 이 장소가 도미찌아노 황제 전차 경기장이 있었던 곳이어서 그렇다. 경기장은 수 세기동안 손상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이렇게 넓은 공간이 광장으로 탈바꿈 될 수 있었다. 나보나 광장은 로마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는 장소로 로마의 중심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 개의 유명한 분수에 둘러싸인 보행자 거리는 항상 볼거리가 많은 곳으로 커피 한잔 마시며 거리의 예술가들을 보는 것 또한 낭만적이다.
나보나 광장에는 환상적인 세 개의 분수가 있는데, 네뚜노 분수, 피우미 분수, 모로 분수로 양쪽 끝의 두 분수는 베르니니의 설계로 17세기 조반니 안토니오 마리가 완성하였다. 이 중에서 중앙에 있는 피우미 분수(1651년)는 베르니니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는 명작으로 이집트에서 약탈해 온 오벨리스크가 웅장하게 세워져 있다. 피우미(Fiumi)는 이태리어로 강이란 뜻으로 나일강, 갠지스강, 라쁠라따강, 다뉴브강 이렇게 4대강을 형상화하여 만든 작품이다. 광장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분수의 조각품을 자세히 살펴보자 디테일한 표정이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 트레비 분수
분수의 도시로 알려진 로마의 분수 가운데서도 가장 유명하다. G.L.베르니니의 원안(原案)에 따랐다고 하는 N.살비 설계의 대표작으로, 1732년 착수하여 살비 사후인 1762년에 완성하였다.
흰 대리석 작품으로 개선문을 본뜬 벽화를 배경으로 거대한 1쌍의 반인반수(半人半獸)의 해신(海神) 트리톤이 이끄는 전차 위에 해신 넵투누스상(像)이 거대한 조개를 밟고 서 있으며, 주위의 거암거석(巨岩巨石) 사이에서 끊임없이 물이 흘러나와 연못을 이룬다. 이 연못을 등지고 서서 동전을 던져 넣으면 다시 로마를 방문할 수 있다고 하는 속신(俗信)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