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장비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저는 처음에 무늬오징어 로드가 지금처럼 다양하게 개발되기 전에 낚시를 시작하게 되었기에 쏘가리/배스 낚시를 하던
로드:662L 스피닝
릴: 3000번 스피닝릴
라인: 모노 3호
에기: 3.5호 (신신낚시 1000원 짜리 EDO )
이것으로 500G급 최초의 무늬오징어를 잡아냈습니다.
로드가 너무 부드럽고 에기를 캐스팅하기에 무리가 있어서 662 MH 베이트 로드로 교체를 했습니다.
릴 역시 베이트 릴을 사용했고 파워프로 합사 8LB 를 사용해서 첫 무늬오징어 시즌을 보냈습니다.
둘째해에 신신피아트사의 야화 에깅 832M(98G) 로드+아피스 릴 3000번(350G, 라인 파워프로 8LB)을 사용했습니다.
이 로드는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으며 단 한번의 파손도 없었습니다.
로드는 가벼운데 비해 릴이 무거워서 무게중심이 상당히 뒤에 있었으며 로드를 장시간 들고 있으면
무게감은 별로 느껴지지 않지만 액션을 주기에 무리가 따랐습니다.
적당한 릴을 찾지 못해서 스텔라AR 3000 번으로 정착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쉘로우 스풀을 장착한 릴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감겨진 줄의 양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낚시를 하다보면 의도하지 않은 상황으로 인해 줄의 끊어짐이 존재합니다.
쉘로우 스풀에 감겨진 줄의 양을 감안한다면 한번의 끊어짐 이후 낚시가 여의치 않았고 줄을 현장에서 교체하는 것도
시간이 많이 소모되는 것이라 딥스플을 선호합니다.
줄은 밑줄을 감은 후 250 야드의 줄을 감습니다.
1. 로드
로드는 목적 대상의 크기/낚시하는 시기(수온)에 따라 달라져야합니다.
대부분의 낚시는 연안 테트라포트 또는 갯바위에서 이루어지므로 길이는 8.3 피트에서 9.3피트 까지가 무난합니다.
로드가 길다고 비거리가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에기 3.0호 - 4.0 호 까지의 무게를 감안하여 자주 다니는 곳의 여건에 맞는 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해안(부산, 울산, 경주, 감포, 포항, 울진권) 대부분의 포인트는 8.3피트 - 9.0 피트 정도가 무난합니다.
초심자라면
2.5 ~ 3.5호 에기를 캐스팅을 하는데 무리가 없어야 하며 무게는 120 그람 정도, M, ML 정도의 강도와
FAST 액션의 로드가 좋습니다. 바닥 감도가 좋은 로드가 유리합니다.
가이드는 합사 전용 가이드가 적용된 모델이 좋습니다.
조금씩 기량이 좋아지면 L 강도의 레귤러 액션을 원하게 될것입니다.
2. 릴
릴은 일반적으로 무늬오징어 용도로 사용한다 치면 쉘로우 스풀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딥 스풀 모델을 선택하되 무게는 220G를 넘지 않는 드랙력은 2-4kg 급을 사용하면 전반적으로 무난합니다.
더블핸들, 원핸들의 취향은 개인의 선택입니다. 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3. 에기
에기는 비싼거 필요없습니다. 신신낚시표 1000 원 짜리 EDO 녹색, 주황색, 빨간색 세가지면 충분합니다.
이유는 추후 액션, 및 낚시 요령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축광 에기와 비축광 에기의 조과 차이는 없습니다.
한치는 축광 에기에 좀 더 많이 달려드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비싸다는 에기들도 전부 액션이 어설프게 나오기도 하고 물이 차기도 합니다.
에기는 일단 목재(오동목, 발사목)의 에기가 좋으며 대부분 사출 에기이므로 처음 구매후 에기의 곳곳에
강력본드 작업을 해주지 않으면 대부분 물먹는 에기가 됩니다.
4. 라인
각 회사마다 굵기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파워프로 합사 기준으로 8Lb가 무난합니다.
스파이더 라인 기준으로 6lb 이 파워프로 합사와 굵기가 비슷하며
제품별 라인의 굵기는 mm, 인치 등의 차이가 있으므로 잘 보고 선택하셔야 합니다.
길이는 일반적으로 300 야드의 라인이 무난합니다.
딥스풀 기준이면 밑줄 조금 감고 300야드의 라인을 몽땅 감아버립니다.
이때 스풀의 90% 를 넘지 않게 깊이를 조절해야합니다.
그 이상을 넘어가면 합사 특성상 초반 사용시 엉킴이 생깁니다.
5. 갸프. 뜰채
무늬오징어의 크기가 커지면 세가지 선택에 놓입니다.
줄을 감으면서 로드로 그대로 들어올리는 흔히들 말하는 들어뽕?을 하거나
줄 잡고 당겨서 올리거나 , 갸프나 뜰채로 처리하거나...
동해안 기준에서 갸프의 길이는 3미터면 현장에서 90% 이상은 무난합니다.
6. 구명조끼.
활동하기에 편한 장비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7. 포셉
무늬오징어 뒷처리 하는데 있어서 아주 유용한 물건입니다. 롱노우즈 같은 클립형이 아니라 후크선장의 팔에 달린
갈고리 모양이 양쪽으로 모이면서 오징어의 살을 뚫으면서 잡을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8. 에기 가방.
비싸고 폼나는 가방이 좋겠습니다만 ...
시장표 크로스로 맬 수 있는 가방 중에 에기 20개 가량 넣을 수 있는 크기 정도면 적당합니다.
에기를 구매하면 플라스틱 케이스에 한개씩 포장되어있습니다.
이것을 위에 1/3 정도 잘라버리고 병렬로 10개. 세로로 2줄 연결하면 훌륭한 에기 케이스가 일단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2*10 개의 케이스가 들어가는 크기 정도의 가방이면 훌륭합니다.
사용하다보면 바닷물에 지퍼가 녹이 슬어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비싼거 절대 필요없습니다. 지퍼에 초를 칠해두면 좀 더 오래쓰긴합니다.
9. 소품.
퀵스냅 - 0호 또는 1호 개인적으로 1호 선호. 너무 크기가 작으면 가이드 안으로 들어옵니다.
가이드를 절대 넘어들어오지 못하는 크기로 선택하세요.
에기 바늘 갈개 - 에기 바늘이 바위 등에 부딛혀서 무뎌지거나, 바늘이 바깥으로 펴지거나, 바늘 끝이 안으로 굽게 됩니다.
바늘을 갈거나 오무리거나 펼 수 있는 용도의 얇고 긴 모양의 갈개면 좋습니다.
라인 커터 - 777 표 손톱깍이가 최고입니다.
바늘을 잘라낸 1/16 온스 지그헤드, 1/32 온스 지그헤드
적찹제(록타이트 401) - 에기를 보수하거나 새로 구입한 에기의 물샘 방지 작업 용도입니다.
10. 목줄
카본 3호~ 카본 5호.
합사 4lb
11. 헤드랜턴
야간 낚시가 이루어지므로 헤드랜턴은 필수입니다.
배터리의 소모가 심하므로 AAA 배터리가 3개씩 들어가는 모델 보다는
충전용 18650 배터리가 1개 들어가는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전기와 배터리의 초반 투자비용이 들긴하지만 배터리 소모되는 비용보다 저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