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남기는 웹진 글이내요 ^^;; 요즘 미투데이나 트위터 하시는분들이 많아서 적지 않은 요구에 그쪽으로 이동해 볼까도
생각해 보는데 야구 하시는분들 중에는 아직까지는 기성세대라 할수 있는 30대 중 후반분들이 많으신듯 하여 현 카페가 저도
좀더 익숙하고 즉흥적이기 보다는 조금더 정리된 글을 쓸수 있는듯 하여 당분간은 유지하려 합니다, 하지만 정리된 내용보다는
좀더 "생말"과 현장에서의 가공되지 않은 신선한 내용을 자주 전달할수 있게 소셜네트워크도 준비 해보려고 하니 개설되면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
프로젝트 모델을 준비하고 생산한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내요 ^^;; 단순히 글러브를 만지기만 하던 제가 글러브를 뜯어보고
패턴을 만들어보고 미싱질도 해 보고 좌충우돌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러한 과정들 속에서 좀더 많은것들을 알게되었으며
현실적인 한계도 분명히 느꼈고 그러한 고민들을 제품속에 녹여내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답니다.
사실, 글러브에 대해 고객들이 요구하는 모든것들은 불가능은 없습니다, 다만 모두 들어드릴수 없고 구매자의 입장뿐 아니라
상식적으로 허용되는 선에서 생산자의 입장도 무시할수 없는 부분이기에 그에대한 절충점을 찾기위해 제가 공장에 뛰어들었던
것이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견학도 수차례 경험하고 왔지만 모두들 같은 고민을 가지고 글러브를 만들고 있습니다.
저희 명가를 정말 자주 이용해 주시는 손님중 왜 저희에게 글러브를 구매하시냐고 정말 죄송스러운 질문을 여쭤본적이 있습니다.
참, 명쾌하게 저와 그리고 저희 김팀장님에게 크나큰 고민을 안겨주셨던 대답이 어짜피 국산글러브 같은 공장에서 나오고거기서 거긴데 명가는 길들이기 잘 해주셔서 구매합니다... 라는...ㅡ.ㅜ 아주 쿨~!! 하신 대답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맞습니다... 인정할건 인정해야 하기때문에 100% 아니라고는 말씀드릴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정된 공장 안에서도 각 회사마다
특징과 퀄러티를 높이기 위한 각각의 패턴 수정과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다는점은 이 글을 빌어 꼭~!!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또 다른 몇몇분들의 의견중에는 마크가 이뻐서,.. 매장와서 커피만 먹고 가기 미안해서와 같은 의견들도 많이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저에게 심각한 고민을 안겨주신 대답이 '호기심을 자극해서' 라는 대답 이였습니다...
대답을 듣고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속에 어쩌면 제가 의견을 여쭐수 없는 많은분들도 '호기심에 글러브를 구매하시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며 그러한 호기심과 저희에게 가져주시는 관심에 보답하는 물건을 전해드리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심각하게 해 보았습니다.
글러브에 조금만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일본브랜드 글러브를 다양하게 접해보십니다, 그리고 저희 글러브와 가격을
배제한 글러브라는 절대적인 기준에서 비교를 많이들 하십니다. K모델 같은 경우도 실제 구보타 글러브와는 절대적인 가격
차이가 3만엔 정도 나고 있음에도 불구 동일한 선상에 놓고 비교를 하십니다...
일본 글러브들을 보다 저희 글러브를 보면 부족한 점이 참 많습니다. 아직까지 마감이나 미세한 부분은 갈길이 멀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일본 글러브에 달려있는 가격텍을 보면 그래도 이 가격주고 이걸 어찌 살까... 하는 생각역시 하고 있습니다.
일본글러브의 최고등급오더가 5만엔 이라고 가정할 경우 브렌드 벨류를 제외한 제품의 순수가치를
국내금액으로 환산하였을때 40만원 정도면 적당하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반대로 명가 K,W모델 기성품이 21만원이라고
하였을때 일본에서의 가치로 따졌을때는 2만5천엔 정도는 충분하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제품에 대한 절대적인 품질은
부족할수 있지만 그래도 가격대비 질적인 부분은 국내(명가) 글러브가 충분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M프로젝트 모델의 경우 글을 올리기전에 사진만으로도 많은분들이 유추하시는것 처럼 언급하신 M사의 패턴입니다,
기존의 명가 오더 글러브에 정식오더에 사용되고 있는 패턴역시 M사의 패턴을 수정하였지만 아직도 국내 많은분들은 M사의
프로오더를 가장 선호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M사의 마크가 주는 네임벨류도 있겠지만 깔끔한 마감이라던지 글러브의 유행을
선도하는 철할,웹디자인,패턴에 대한 우수성은 국내브랜드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내 많은 브랜드가 한발 뒤쳐질수 밖에
없을정도의 기술력, 연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렇게 탄생한 글러브의 경우 완성된 글러브를 분해하여 70%정도의 모방은 할수 있지만 동일하게 만들수는 없습니다.
어떠한 패턴의 글러브와 90% 이상 동일한 글러브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원 글러브의 손상되지 않은 패턴, 미싱한 글러브를
뒤집고 내,외피를 연결하기 전에하는 다림질하는 아이롱기계의 크기와 모양이 패턴별로 동일해야 합니다.
여러 지인의 소개로 M사에 근무하였던 스탭과의 만남이 성사 되었습니다. 현재 M사의 대부분의 생산은 3국으로 건너간
상태 입니다. 임금 상승과 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절감 차원에서 2006년 이후 급격히 공장이전이 진행 되었으며
지금은 일본 브랜드 임에도 일본산 글러브를 찾아보기가 더 힘든 지경까지 왔습니다. '장인' 이라는 타이틀을 목숨과 같이
여기며 한 평생을 회사에 바쳐온 기술자에게는 황당하기 그지없는 일 이였으며 많은 장인들의 노력으로 지금의 명성이
있었음에도 불구 높아진 브랜드 밸류만을 믿고 생산성과 가격만을 이유로 최소 생산인원만을 남긴체 자신들의 일거리를 간단히
해외로 돌려버린 회사에 말 할수없는 배신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국내 글러브 시장에서의 '명가'라는 브랜드의 위치와 지금까지
만들어왔던 글러브들에 대한 적극적인 PR과 프로젝트 과정, 글러브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 끝에 M사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패턴을 어드바이스 받게 되었으며 마감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과 생산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글러브를 다림질하는 금형또한 동일하게 제작하였으며 외야를 시작으로 전 모델에 거쳐서 프로젝트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죽과 끈피 역시도 예전 M사 최고등급오더에 사용되는 자제를 제공받게 되었습니다.
이러 이러하다라는 수십가지 말보다 출시가 되어 제품으로 나왔을때 그에 대한 냉정한 평가는 소비자의 몫 입니다...
앞서 진행되었던 K.W 프로젝트 모델의 호기심에 대한 만족도가 50%정도였다면 이번 M프로젝트 모델에 대한 호기심
만족도는 90%가 될수 있게 멋진글러브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모델은 국내 글러브시장에 있어 한 획을 긋게 되는 확실한 터닝포인트가 될듯 합니다.
출장이 좀 더 잦아지겠내요 ^^ 즐거운 마음으로 2011년 명가베이스볼의 새로운 프로젝트... 기대해 주세요~
이번엔 바닥패턴도 틀려요 ^^
개인적으로 한말씀드리자면 국내업체랑 비교할때 명가쪽이 가장 글러브 마크가 이쁜거같습니다 글러브의 질에는 전혀 상관없지만 그래도 꽤 중요한 부분인거같습니다~지인들끼리 글러브 이야기를하다보면 이브랜드는 다좋은데 마크가 맘에안들어서 구매가 꺼려진다라고 말할정도로 글러브를 구매할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꽤 많은거 같습니다 ~
라벨디자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편 입니다 ^^;; 저희 마크 미워서 싫타시는 분도 꽤 있습니다 ^^ 아무튼 감사드립니다~
프로젝트가 어디가지 진행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곧 2월이 지나 3월이 다가오는데 눈이 즐거울 그날을 기다려 봅니다. ^^;
내야샘플 사진 올려 드렸습니다 ^^
외야 사이즈는 몇인가요?
미즈노 사이즈로 기본 12.75에서 한사이즈 업 하였습니다 명가로 따지면 13.25정도 되겠내요~
그럼 Z프로젝트 오더는 안하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