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어린들의 세계 연방
어린이책에는 민족 정서가 스며 있으며, 동시에 인류의식도 녹아있다. 어린이들의 사회는 관용적이며 국경이 없다.<로빈슨 크루소>를 예를 들자면 영국에서 읽히기 시작하여 프랑스 , 독일 등등 여러나라의 어린이 들이 읽게 되고 , 기본골격은 유지하면서 각 나라에서는 여러 속편들도 등장한다.
2.그림 형제와 민화
-兄弟 Grimm Brothers 독일 설화문학 창시자. 헤센왕국 하나우 출생. 형(Jacob Grimm;1785∼1863)과 동생(Wilhelm Grlmm;1786∼1859)이 함께 만든 《그림동화집》으로 유명하다. 형인 야코프는 1802년 마르부르크대학 법학부에 입학하였고 동생인 빌헬름도 곧 같은 학부에 입학하였다. 이들은 대학에서 F.K. 자비니 교수로부터 큰 영향을 받아 고대 게르만 문학이나 언어·법률·전설·메르헨(어린이를 위한 설화)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12년 자비니를 통해 알게 된 낭만파 시인 A. 아르님의 권유로 《어린이와 가정의 동화(일명 그림동화집)》를 출판하였는데 이는 57년까지 7판을 거듭하며 어린이들의 읽을거리나 그림책으로서 오랫동안 애독되었다. 이들은 29년 하노버왕국의 괴팅겐대학에 초빙되었고 37년에는 진보적 헌법의 파기에 대한 항의서 제출로 대학에서 추방당한 뒤 카셀로 망명하였다. 40년 베를린대학 교수로 초빙되었고 濫퓸파サⅩ?회원이 되었다. 저서에 《독일전설집》 《독일어사전》 《독일어문법》 등이 있다.
그림 형제는 아르님의 격려에 힘입어, 수집한 민담을 《어린이와 가정의 동화(일명 그림동화집)》로 출판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이야기는 어른과 어린이 모두를 위한 것이다. 낭만주의 동화가 지닌 허황된 내용과는 대조적으로, 여기에 실린 200편의 이야기는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사람들의 영혼, 상상력, 신념을 전하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구사하는 단어와 방식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빌헬름의 뛰어난 점은 옛날이야기의 민담적 성격을 바꾸지 않고서도 읽기 쉬운 형태로 만든 데 있다. 그 결과는 3가지로 나타났다.
첫째, 이 책은 독일을 비롯해 지구상의 모든 지역에서 널리 보급되어 지금은 70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둘째, 모든 곳에서 민담수집의 모범이 되었다.
셋째, 그림 형제가 각 이야기에 붙인 주석은 다른 연구논문들과 더불어 민간설화학, 더 나아가 민속학 연구의 토대가 되었다.
오늘날까지도 이 이야기들은 최초의 '과학적' 민담집으로 남아 있다.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옛날이야기 Kinder - und Hausmärchen>에 뒤이어 독일의 역사와 각 지방에 얽힌 전설을 모은 <독일의 전설 Deutsche Sagen> (1816-18)을 펴냈는데, 이 책은 문학과 민간설화 연구에 영향을 미쳤으나 폭넓은 인기는 얻지 못했다.
[작품]
그림동화집 (Grimm's Fairy Tales)
독일에 전해오는 민간실화를 그림형제가 수집하여 편집한 민화집. 원제는 <어린이와 가정의 동화>
그림 형제는 민족적·민중적인 것을 강하게 지향하는 낭만주의의 흐름 속에서 민족의 문화유산을 보존한다는 학문적 목적으로 민간에 구전되어 오던 옛날 이야기를 채집하였고 또 고문헌에서도 채록하였다.
1812년 86편을 수록하여 제1권을 출판한 뒤 계속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수록하여 발행하였으며, 57년 <그림동화>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제7판에는 마법동화·동물동화 등 다종다양한 210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 중 <백설공주> <빨간모자> <헨젤과 그레텔> <늑대와 7마리 어린 양> <황금거위> <엄지공주>등이 유명하다.
<그림동화>는 승문예의 수집과 연구를 촉진하여 창작에도 자극을 주었다.
개구리왕자
독일의 민속학자인 그림형제의 동화. 동물의 모습으로 되어 있는 왕자를 사위로 삼는 것을 줄거리로 한 혼인담의 하나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주가 연못가에서 놀다가 공을 연못에 빠뜨린다. 이 때 개구리에게 바라는 대로 들어줄 것을 약속하고 공을 돌려 받는다.
개구리는 궁에 와서 공주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잠도 같이자는데, 개구리가 싫은 공주는 그를 벽에 던져버린다.
그러자 개구리는 왕자의 모습으로 변한다. 왕자는 마녀의 마법에 걸려 개구리로 변해 있었다고 한다. 공주와 왕자는 결혼해서 왕자의 궁전으로 가 행복하게 산다.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게르만계 여러 부족을 중심으로 특히 유럽에 많이 전해진다.
이 동화는 세계 각지에 퍼졌는데, 터키의 비슷한 이야기들도 그 영향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한국에는 이와 비슷한 이야기로 <우렁이각시>가 있다.
헨젤과 그레텔 (Hänsel und Gretel)
그림동화집의 15번째 이야기. 그림형제가 헤센에서 채집한 구전이야기를 재구성한 것이다.
가난한 나무꾼 부부가 남매를 숲 속에 버렸으나 오빠 헨젤이 떨어뜨려 놓았던 자갈을 따라서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두번째 버려졌을 때는 표시로 흘려 둔 빵을 새가 먹어 버려 남매는 길을 잃었다. 흰 새를 따라 숲속으로 들어가다가 과자로 만들어진 집을 발견, 그것을 먹고 있는데 마녀가 나와 남매를 맞아들였다. 누이동생 그레텔은 마녀에 의해 빵굽는 가마 속으로 던져질 위기를 맞았으나 기지를 발휘하여 마녀를 가마 속에 밀어 넣고 태워 죽인다. 헨젤과 그레텔은 마녀의 보석을 가지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백설공주 (Sneewittchen)
그림동화집의 53번째 이야기.
아이가 없는 왕비가 겨울에 바느질을 하다가 손가락이 바늘에 찔려 눈 위에 피 세 방울이 떨어진다. 그것을 보며 왕비는 눈같이 하얀 피부, 피처럼 빨간 입술, 흑단 창틀처럼 까만 머리를 가진 아기를 가지고 싶다고 생각한다. 결국 그러한 딸을 낳았지만 왕비는 죽는다.
계모는 마법의 거울을 가지고 있는데, 의붓딸이 자기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고 들은 뒤 사냥꾼에게 공주를 숲에 데려가서 죽이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사냥꾼은 공주를 그냥 도망가게 하고 공주는 산 속에 있는 일곱 난장이의 오두막집에서 숨어 지낸다.
마법의 거울을 통해 공주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아챈 계모는 행상으로 변장하여 머리띠, 독을 바른 빗, 독이 든 사과를 써서 결국 공주를 죽인다. 유리관 속에 누워 있는 공주의 아름다움에 반한 왕자가 관을 건네받아 옮기던 중 목에 걸려 있던 사과가 튀어나와 공주는 다시 살아난다. 공주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한 왕자와 결혼하는 날, 결혼식에 초대받아 온 계모에게는 빨갛게 달아오른 쇠신을 신게 한다. 유럽·그리스·터키·러시아 등에 분포되어 있는 민화의 집성이다.
브레멘음악대 (Die Bremer Stadtmusikanten)
그림동화집에 나오는 유명한 옛날이야기.
늙은 당나귀가 주인에게서 버림을 당했기 때문에 브레멘시에 있는 음악대에 들어가려고 길을 나선다.
똑같은 운명에 놓인 개·고양이·수탉 등과 함께 길동무가 된다. 그날 밤, 숲 속 도둑의 집으로 가서 울어대어 도둑을 놀라게 하여 쫓아내버리고 그 집에 살게 된다.
유럽에 널리 알려져 있는 옛날이야기이지만 아시아가 이야기의 발원지라고 전해지고 있다.
가시덤불 속의 유태인
독일 동화작가 그림의 작품. 주인공과 상대인물을 선과 악의 대조 속에 등장시켜 끝내 선이 이기고 악은 망한다는 권선징악을 표현하였다.
옛날 어떤 부잣집에 마음씨 착한 하인이 있었다. 그 부자는 욕심이 많아 은화 3닢을 주고 그를 내쫓았다.
하인은 길에서 만난 가난한 사람에게 은화 3닢을 모두 적선하고 그 보답으로 신궁(神弓)과 춤추게 하는 바이올린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을 받았다. 그는 그들과 헤어져 즐거운 마음으로 결을 떠났다. 그러던 중 가시덤불 속의 유대인을 구해 주었으나 그의 모략으로 재판소에서 사형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바이올린을 켜서 사람들을 춤추게하고 재판관의 마음을 움직여 누명을 벗게 되며 유대인은 형을 받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독일어사전 (Deutsches Wörterbuch von Jacob Grimm und Wilhelm Grimm)
독일의 그림 형제(兄弟)에 의해 시작된 방대한 독일어대사전(1854-1960). 전 16권 32책.
그림형제가 살이 있는 동안에는 F의 Frucht까지밖에 진행되지 못하고, 유업(遺業)이 대대로 학자들에게 계승되었는데, 1909년 이래 프로이센과학아카데미의 사업이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는 동서로 나누어진 편집소가 초정치적 입장에서 협력하여, 입안(1838)한 후 120여 년에 걸쳐 대사전은 일단 완결되었다. 이 책은 16세기 이후의 독일어를 표제어로 하고, 어형·어의(語義)·용법의
변천을 상세히 덧붙이고 있는 점에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