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령에서 추풍령까지(제8구간)
◎2006,10,26.새벽24땡땡 출발
◎03시 25분 우두령도착후.산행준비후.30분 산행시작,
◎출발시 하늘은 맑고 별이많았는데.오후엔 많은비,
◎휴식과 식사시간포함 약 9시간30분소요
★추석명절을 보내고 약3주정도의 휴식을 취한후 맞이하는
산행이라
모두들 반갑고 즐거워하는모습이다,
이번구간은 도상거리 약22km정도의 거리와 10시간
이상의 산행시간과
고도표차이가
조금은 심한구간 이라는데 걱정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24시 땡땡 출발이다,
마찮가지로 나또한 아직 버스에서 토막잠에 익숙치않아
자꾸 떨어지려는 눈꺼풀과의 전쟁이 시작되고.
01시 30분 문경휴게소에들려 생리현상을 해결한후
오늘의 출발지인 우두령으로 출발
▲03시 25분 우두령도착
몽롱한 상테에서 버스에서 내리니
날씨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하늘엔 별들이 총총이 떠있고
늦은시간이라 도로를 지나는 차량도없다.
오늘은 나보고 산행기를 작성하라는 부대장님의 강압에
마음의 부담감도 크고 마음만 급하다,
▲03시 28분 우두령출발
발걸음이 가볍다.
오늘도 안전하고 기분좋은 산행을위해 대장님을 선두로
언제나 뒤에서 안전을 책임지고 어려움을 감수하면서
후미를 담당하는 분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야간산행중인 해드렌턴 불빛
들머리를 지나
계곡을 타고오른다.발에 밣히는 낙옆소리도 좋고.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도 좋다.
초입에서 능선위까지 등산로를 벗어난 길을 개척(?)
된비얄을 헉헉거리고 오르니 희미하게 등로가 나타나며
대열은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
항상 그렇듯이 렌턴건전지를 교체했지만
불빛은 운무속으로
사라지고,
▲04시 58분 여정봉통과
어둠속에서 걷는 산행길은 아쉬움이 많다,
분명 삼성산이 나올때가 되었는데 생각하며왔지만,
결국은 완전무시(?) 못보고 통과.아쉽다
능선 좌측이나 우측에 간간이 비치는 불빛이보이고.
나의 시야는 2평정도의 공간만을 바라보며.
앞선사람의 뒤만따른다,
▲05시 35분 바람재다리 못보신분도있을듯
바람재답게 바람이 세차다,
들리는 바로는 이곳에 풍력발전소을 유치한다는데,
글쎄다,
▲05시 35분 바람재통과후 형제봉오름
바람재도착후 쉼없이 바로 통과하여
형제봉을 오른다,
산행속도가 만만찮다.
이미 온몸은 땀으로 흠씬젖은상태고
그와중에도 간간이 하늘을 쳐다본다.
이대로 추풍령까지 비오는건 참아주길 바라며~
▲안개속의 참나무군락지
▲황악산 오름
바람재에서 황악산등로는 숨이 턱에찬다,
동쪽하늘도 조금은 밝아지는 느낌이고.
부지런히 가야 황악산서 일출을 볼수있으련만,
된비알이 앞을가로막고
▲06시 30분 황악산 정상
일출을 볼수있길 바라며 가쁜숨을 몰아쉬며
황악산 정상에 도착,
세찬바람이 시야를 가리는 안개를 걷어내고는 있지만
역부족인듯 가끔씩 진짜가끔씩 일출도 보여주고
산아래 운무도 보여주지만 충분치가않다,
그러는사이 황악산 정상에 어느분인가가 놓아둔 훌라후프를
큰형님 두분께서 시범을 보이고 계시는데
모두들 즐거워 하는 표정들이다,
그런데 어느님이 이곳까지 올라와 훌라후프를 하는지
혹?? 황악산 신령님 ??
그리고 이곳 황악산이 "황악산"인지? "황학산"인지 ?
분명치가 않다고 한다는데.아시는분?
그렇게 일출도보고 사진으로도 기록하고.즐기다
아침식사를 여기서하기로 결정하고
이슬앉은 바닥에 자리를 펴고 아침식사,
아침식사후 7시 00 출발
""잠깐"" 시간이되면 직지사 한번보고 가죠?
직지사 둘러보기 클릭하셈~
직지사 둘러보기
대간길에 벤취라~~좋은데요
앉아볼시간도없이 통과
▲08시 12분 여시굴 통과
여시굴이다,
일명 여우굴.
황악산을 뒤로하고 급경사 내리막길을 한참이나 내려서면
안부 갈림길에 도착한다.
여기가 여시골 인데 여우골에 대한 전설한번보고가죠?
다아시겠지만,
여시굴은 에 관한 전설은 영복은 노모를 모시고 사는 순진한 시골 노총각이다.
가난하지만 효성이 지극한 영복은 편찮으신 노모가
한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얼음을 띄운 콩국이 먹고 싶다고 하자
얼음을 구할 방법을 찾기 위해 부심한다.
이런 사실을 안 동네 총각들은 영복을 놀려줄 요량으로
여시골 산에 가면 얼음을 구할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
순진한 영복은 동네 총각들의 말만 믿고
여시골 산골을 찾아 헤매다가 기진맥진하여 폐암자에 쓰러지는데..
때마침 구미호가 사람의 간을 빼먹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이윽고 영복은 죽을 위기에 빠지나 영복의 효심에 감탄한 구미호는
자신을 보았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겠다는 약조를 받고 영복을 살려준다.
얼마 후 영복네 집에 묘령의 여인 찾아들고 영복이와 혼례까지 치루게 된다.
세월이 흘러 딸아이까지 낳게 되었으나
미역국조차 제대로 끓여 먹이지 못하는 형편에 영복은 가슴이 아프다.
이즈음 부인은 밤마다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홀연 값진 구슬을 가지고 돌아온다.
영복은 여시골산에 가서 구미호를 보았던 이야기를 무심코 꺼낸다.
이때 부인이 갑자기 백발 구미호로 변한다.
사실 영복이 십년간만 비밀을 지켜주면 사람으로 변할 수 있었던 구미호였으며
내일이 바로 그 10년을 채우게 되는 날이었다.
영복이 하루만 더 참았더라면 영원히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구미호는
언약을 이행하지 않는 인간의 간사함에 피눈물을 흘리며
두 아이를 데리고 홀연히 떠난다.는 이야기
많이보았죠?? "전설의 고향"에서
그럼 쉬었으면 다시출발
▲늦은가을 피어있는 꽃,이름은 모름
▲버섯인데 식용불가?
▲07시 55분 운수봉 도착
운수봉서 쾌방령까진 대체적으로 순조로운 길이나
내려꼽히는 길이 우리의 무릎을 피곤하게하고도 남는다,
▲09시00 쾌방령 도착
▲백두대간의 강아지?
▲09시 20분 쾌방령 출발
드디어 오늘산행중 대장님은 절반이아니라지만
맘적으론 반을왔다,
선행자의 말에의하면 후반부에 힘이 많이든다하니
쾌방령 출발하면 다시한번 각오를 다진다,
▲11시 15분 가성산 정상도착
정상에 도착하여 아침먹은것 소화가 안되었지만
점심 식사를하고 주위를 살피지만
짙은 운무로인해 대간의 속모습을
보여주질않는다,
▲장군봉 오름
아침식사후의 산행은 몹시도 버겁다,
오른쪽 아래로 경부고속도로가 보이며
얕게 자동차엔진소리도 들린다,
다들 무엇이 저렇게도 바쁜것인지.
장군봉에 오르니 이름값에 맞지않게 초라하다,
잠시휴식후 눌의산까지 순조롭지않은
고달픈 오르막의 연속이다,
▲낙옆길
▲눌의산 오름
조망이 좋치않은 관계로 조금은 지루한 산행을하지만.
바위능선이나 군데군데 오래된 소나무와 참나무의
모습을 보며 위안을 삼는다,
장군봉부터 조금씩 떨어지던 빗방울이 제법굵어지고.
삼삼오오 우천대비 산행을 준비한다,
조금만 참아주길 바랐지만 그건 내욕심이고~
더위를 감수하고 우의를 걸치고 산행을 한다.
▲13시 00분 눌의산 정상도착
이번구간은 전라도땅을지나
충청도에 첫발을 디뎠는데 정상석이 대체적으로
작게 제작되어있는데
환경회손을 최소화하려는 큰뜻이 있는것인것같다
우리팀원중에 정상석을 흔들어보시던 분도 계셨다,ㅎㅎ
빗방울은 더욱세차게 내리고
이제부터는 급경사지대를 내려서야하는데
겹겹이쌓인 낙옆과 촉촉히적신 하산길은 수시로 우리를
휘청이게한다,
▲모양은 엉겅키인데 아닌것이 확실함
▲단풍나무
그동안 가뭄으로인해 모든단풍나무가 말라떨어져
화려한단풍 구경하기가 쉽지않네요,
▲급경사를 내려와 마을뒤 산소
드디어 오늘도 마무리로 우중산행을 했지만.
끝이 보이기 시작하고
빗속에서도 모두들 즐거운 표정들이다,
경부고속도로가 지척이고 많은 차들이 무서운 속도로
자기 갈길을 간다, 허긴 나두 잠시후면 저들처럼
저곳에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을것이다,
▲고속도로와 기차
빗속에 조금은 가벼워진 발걸음을 하다보니
때마침 경부선열차가 지나간다,
빗속이지만 급하게 한장"찰칵"
빗속을 걸어가는 우리의 모습이 조금은 처량하게보이는데
그래도 누가머라든 기분좋다,
버스쪽으로 가다보니 길옆에 호프집이있다,
두드려본다, 인기척이없다.
아쉽지만 버스로 터덜거리고 가려니 그유명한 노래비 앞에서
몇이서 노래말을 읽고있는것을 기록도할겸 한장 써비스
↓
▲몸은 피곤해도 정신은 건강
비맞고 생쥐같아도 어느누구보다 행복한순간이네요,
▲하산주 안주꺼리
드디어 끊는다,
이맛에 이곳까지 왔다,
막걸리와 소주가 적당히 돌아가고
출출하던차에 그많던 찌게가 순식간에 동난다,
이렇게 오늘도 한구간을 끝냈고 다음에 이곳서 다시출발해도
그땐그때고 오늘은 행복하다,
끝까지 같이못하고 중간에 쾌방령으로 탈출하신
김태수선생님의 부인이신 진성자씨도 다음에 이곳서
보충을 하시더라도 저의 산행기가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월요일 출근하여 근무시간중에 짬짬히 작성하려니
오타와 자세한 산행기가 되지못한것 미안하구요,
그냥 이쁘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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