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K팝, 얼쑤!

[김바보]

한국의 K팝, 얼쑤!

그날밤, 파리의 유명한 베르시스타디움은 각국에서 모인 젊은이들의 뜨거운 열정이 가득했다.

다양한 인종의 그들은 태극기를 펄럭이고 한글 피켓을 흔들며 춤추고 노래했다.

소녀시대, 비스트, 2PM, 티아라 등  한국의 젊은 별들이 한국의 이미지 홍보의 일선에서 그들의 가치는 이제 세계 곳곳에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홀로 하얀 빙판위에서 연기하는 김연아는 전 세계인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기술을 넘어 영혼을 흔드는 그녀의 예술성의 극치로 찬사를 받았다.

김연아나 K팝의 젊은 인재들은 어떻게 만들어져 성공할 수 있을까?

능력있는 기획사, 코치, 스폰서도 필요하고, 본인의 피땀어린 노력은 두말 할 것도 없을 것이다. 여기에 나는 중요한 한가지를 더 보태고 싶다. 오래전부터 깊숙한 곳에서 전해져 내려온 선천적인 DNA(유전인자)인 한국적인 끼이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조선시대 판소리는 서양 뮤지컬의 원조이며, K팝의 스승이라 할 수 있다. K팝은 소리에 사설로 몸짓을 섞어가며 무대를 장악하는 우리 조상의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승화시킨 대중예술이다.

오선지로도  표현할 수 없는 음의 높낮이, 길고, 짧고, 맺고, 늘림, 떨림 등은 절묘한 우리만의 정서이다.

고대사회에서는 제천행사때 남녀노소가 여러날을 밤낮으로 노래와 춤을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

흥과 끼가 많은 우리 민족은 놀이 문화로 단합하며 내일을 위한 충전을 하였다.

21세기는 한국이 세계에 우리의 문화를 인정 받기 시작한 특별한 시대이다.

‘동양의 작은 분단 국가’라는 이미지에서 이제 한국의 문화, 음식, 패션, 언어, 관광, 의료, 교육 등으로 그들의 관심을 넓혀져 가고 있다.

미국, 유럽 등지에서 K팝이 생겨난 한국 문화를 알기 위해 유형문화재 전시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이제 올것이 왔구나 생각하며 내실 기뻤다.

비로소 우리는 문화선진국의 대열에 한발짝 다가섰다고 볼 수 있다.

우리것의 소중함을 알고, 발전시키며 미래의 꿈인 젊은이들이 자부심을 갖고 자신의 무대에서 마음껏 끼를 펼치기를 바라며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

저 멀리서 봄이 오는 3月, 판소리 사철가를 흥얼거린다.

“이산 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아 왔건만은 세상사 쓸쓸허드라...”

이 소리를 K팝스타가 춤추며 랩으로 부르면 어떨까? 얼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

그들은 지금의 박수소리에 머물지 말고 우리의 것에 관심을 가지고 뿌리가 튼튼한 나무가 되어 오래 사랑받는 K팝스타로 뻗어나가야 할 것이다.

 2012. 11

 김성한 씀

[凡笑최하경]

아주 좋은 분석으로 잘 읽었습니다. 시니어공공외교관 카페에 올리려 퍼갑니다. 괜찮지요?

[이선종(오천사)]

얼쑤! 우리의 젊은이들, 참으로 대견하고 기특하고 신통방통합니다.
기분 좋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바보]

감사합니다. 시니어 카페 올려도 좋습니다. 낭중에 저도 회원이 될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