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3월 31일) 종로 수성계곡에 가보고 싶어 혼자 다녀왔습니다. 경복궁 역에서 사직동주민센터 까지는 잘 왔는데 사직단 올라가는 곳에서 좌우로 갈라지는 길이 나타나는데 우측 길로 가야 할 것을 실수로 좌측 길로 올라갔습니다. 가다보니 황학정(黃鶴亭)이 보였고 궁사(弓師)몇 분이 활을 쏘고 있어 안으로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옆길로 해서 수성계곡에 다녀왔습니다. 황학정에는 약 15개월 전에 친구와 한번 다녀왔고 그때 사진도 촬영하였었습니다.
황학정(黃鶴亭)은 원래 광무 3년(1899년)에 활쏘기를 장려하는 고종의 칙령 발표와 함께 경희궁 회상전(會祥殿) 북쪽 담장 가까이 세웠던 궁술 연습을 위한 사정(射亭)이었다. 1974년 1월 15일 서울특별시의 유형문화재 제25호로 지정되었다고 기록되어있는것을 보았습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있는 대한제국기 활쏘기 연습을 위한 누정.정자. 시도유형문화재로서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건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5호.
이 정자는 1898년 어명에 의하여 경희궁의 회상전(會祥殿) 북쪽 궁장(宮墻) 가까이에 꾸며졌던 궁술연습을 위한 사정(射亭)이다. 1922년 일본사람들이 경성중학교(京城中學校)를 짓기 위하여 경희궁을 헐 때, 현재 위치로 이건하였다고 한다.한말에는 도성 안 서쪽에 다섯 군데의 사정이 있어서 이것을 ‘서촌오사정(西村五射亭)’이라 하였다. 옥동(玉洞)의 등룡정(登龍亭), 삼청동의 운룡정(雲龍亭), 사직동의 대송정(大松亭), 누상동의 풍소정(風嘯亭), 필운동(弼雲洞)의 등과정(登科亭)이 그것이다.현재 황학정이 서 있는 자리는 원래 오사정의 하나인 등과정이 있던 자리이다. 오사정이 모두 자취를 감추어버린 오늘날에도 황학정에서는 때때로 궁술행사가 거행되어 옛 무인들의 기개를 보여주고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황학정(黃鶴亭))]
황학정 입구
활 쏘는 곳입니다.
수정동계곡과 황학정 그리고 사직단을 보실수 있습니다. 수성동계곡을 가려면 경복궁역 1번 혹은 2번 출구로 나와서 사직동 주민센터에서 우측 길로 가시는것이 편할것 같아요.
광무 3년(1899년)에 활쏘기를 장려하는 고종의 칙령 발표와 함께 경희궁 회상전(會祥殿) 북쪽 담장 가까이 세웠던 궁술 연습을 위한 사정(射亭)이었다.
첫댓글 이제는 몇개 안 남은 서을의 사정... 각궁에 시위걸어 과녁을 향해 날리던 수많은 예전 궁사들도 이젠 없지만..
아직도 그 명맥을 유지하는 분들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멋진 스포츠인데...
다시 깍지 끼고 싶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