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자기 공예반 2023년 08월 수업 후기 ★
무더운 여름 끝자락에 도자기 공예반 수업을 했다
8월말이라 더위가 한풀 꺽였기를 기대했지만
도자기 공예반의 열의가 한여름의 무더위보다 강한 것 같다.
더웠다.
이쁜 이미소샘
학생들 도착전 전체사진 찍을 곳에 미리 현수막을 설치해 두셨다
매 수업마다 위치를 바꿔 가며 단체 사진 찍을 곳에 미리 현수막을 설치해 두신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수업을 위해 선생님의 설명과 시범이 시작되었다
선생님께서 지금 설명을 하시는 저 모양이 완전 다른 도자기가 된다.
오늘 수업은
1. 트임 접시 또는 화분 만들기
2. 7월 수업때 만든 샐러드 접시 초벌해 두신거 다듬기
3. 4월 수업때 만든 찻잔 혹은 화분 유약 발라 2차 구워 나온거 마감(이건 오늘 각자의 집으로 휘리릭~~~)
4. 6월 축제날 공개 수업때 만든 꼬마돼지, 무당벌레 구워 두신거 마감(이것도 오늘 각자의 집으로 휘리릭~~~)
5. 물레공법 견학 실습
도자기 하나 만들어 나오는 최소의 과정도 이렇게 복잡하다.
손으로 조물닥 조물닥 하면 후딱 도자기가 하나 나오는 줄 알았는데 오산 이었구나~~~
수업을 받으면서 세상에 쉬운거 하나 없음을 또 한번 깨닫는다.
선생님께 들은 설명과 시범대로 따라하고 있는 학생들
하지만 여기저기서 한숨과 한탄과 비명이 들린다.
아~~
선생님~~ 저기요
선생님~~ 저요~~~
선생님은 또 다른 공법의 도자기 시범을 보여 주시기 위해 하나를 만드는데 여기저기 불려 다니시느라 진도가 안나간다
우리는 오늘 트임화분 또는 트임 접시를 만드는데 나용석 학생은 대야를 만드시는 듯 ㅎㅎㅎ
수업에 열중하다 보니 사진을 많이 못찍었다.
역쉬 반장님
흙 만지던 손을 씻으시고 사진을 찍어 주신다.
반장은 아무나 하나 ~~~~~ ㅎㅎ
실은 우리는 먹기위해 수업에 참석을 하는 듯 하다
오늘의 메뉴는 비빔밥
각자 하나씩 나물과 재료들을 가져오고 계란 후라이는 류혜성 학생이 즉석에서 부치고
미소샘은 수업 준비 하시면서도 감사하게 밥과 나물까지 준비해 주셨다.
그외에도 우리가 수업을 받고 돌아가면 정리하고 치우실 일들이 한가득인데
수업 후 돌아서는 우리의 발길이 잘 안떨어 진다.
오늘 참석 인원수 만큼 대접에 준비해온 나물들을 골고루 담았다.
또 밥푸고, 냉국 뜨고 모두 모두 침흘리며 바쁘게 움직인다.
인원수대로 만들어진 그릇에 계란 후라이 올리고 참기름 한방울 떨구고 반장님께서 조제해 오신 장 한숟가락 넣고 비빔 비빔
그것이 다가 아니었다
유혜주 학생은 연속해서 불참하는 아쉬움을 우리에게 먹을 것을 택배로 보내며 달래시나 보다
슥삭슥삭 비빈 비빔밥 한숟가락 잘 구워진 김에 싸서 한입 쏘옥~~~
지금 생각해도 군침이 흐른다.
다음엔 도자기공예반 수업을 듣지 말아야 하나
수업한번 다녀오면 체중이 늘어나는 듯 하다
후식이 또 만만치 않았다
룰루~~ 랄라~~
차량용 냉장고를 장만하신 나용석 학생께서 추억의 아이스크림 빵빠레를 사오셨다.
다같이 부라보 빵빠레를 한번 외치고 맛있게 먹고 있는데
옥수수 좋아하시는 부인을 위해 임효종 학생께서 옥수수를 사면서 우리가 생각나서 또 인원수 만큼 사오신게 또 있었다.
진짜 맛있는 찰옥수수 였는데 먹는데 집중하느라 사진을 못찍어서 옥수수 사진은 구글에서 빌려왔다.
또 미소샘이 새들이 다 먹어 버릴까봐 그물망 씌워놓은 나무에서 무농약 블루베리도 따 먹고
실은 다른 분들은 반쯤 먹은 아이스크림을 냉동실에 넣어두고 옥수수를 드셨지만 ㅎㅎ 난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그리고 또 비밀이 하나 있다 ㅋㅋ
김두이 학생이 바나나를 두손이나 가져오셔서 수업전에 먹었는데
내가 5개나 먹었다
이거슨 배부른 뒤 소화 시킬겸 2차 수업
7월 수업때 만든 샐러드 접시 초벌해 두신거 다듬기
거친 수세미로 닦아내는 작업이라 먼지가 많이 난다.
천을 깔고 테이블 위에서 닦기도 하고 바닦에 앉아 닦기도 하고
이용재 학생 열심히 열심히
다른 분들도 각자 편한 자리에서 사사삭~ 사사삭
아직 초벌전이라 깨질까 조심조심
ㅎㅎ 임효종 학생 순돌이가 곁에 앉아 감시하고 있는거 모르셨나보다
눈이 휴대폰으로 ~~~~~
이현옥 학생 순돌이에게 애교중이다 한번만 봐주라 순돌아 이제부터 열심히 할께~~
4월 수업때 만든 찻잔 혹은 화분 유약 발라 2차 구워 나온거 마감은 2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그중 한가지 방법은 임효종 학생이 모두 해 주셨다.
임효종샘 뒤에서 망치들고 오시는 미소샘의 인기척은 알아채셨나보다 열심히 요리조리 체크 중 ㅎㅎㅎ
좀전에 배부르다고 냉동실에 아이스크림 보관했던 우리들
그거 좀 했다고 또 배고팠다
김두이 학생이 가져오신 수박을 또 먹었다.
확실히 우리는 먹기위해 모이는 거 맞다 하하하하~~~
4월 수업때 만든 찻잔, 화분 오늘 각자의 집으로 ~~~
그새 순돌이와 임효종 학생은 화해한거 같으다
순돌이가 이현옥 학생에게 한번 봐줬다
내가 선생님께 안이를께 라고 말하고 있다 ㅋㅋㅋ
지리산을 떠나기가 아쉬운 분들은 다음날도 우두성 고문님네 플라타너스에 가서 노닐다 가셨다는 후문~~~
8월 수업 후기를 위한 사진은 도자기공예반 학생들이 찍은 사진을 보내 주셔서 작성했다.
모두에게 감사 드립니다.
첫댓글 푸하하하 최고~~♡♡♡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바나나5개
수박반통 옥수수2개반
비빔밥2그릇~~~
맞죠?
ㅋㅋ
아니 비빔밥은 1그릇 이요 ㅋㅋ
글 쓰신 폼이 맛깔스럽게 참 잘 쓰십니다
글 읽는 내내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가 지더군요 ~
바쁘신 중에도 글 올리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
후기 올리면서 다시 수업 받는거 같아 기분이 좋아요 ㅎㅎ
잘 올라가셨죠?
다음 수업에 뵈어요^^
수업 내용이 실시간 방송 같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별말씀을 제가 늘 미소샘께 감사 드립니다.
정신없는 뒷자리를 남기고 와 늘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와아~~~~
최고의 후기 되시겠슴돳^^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