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하면 집회장소를 떠올리지만 저는 그의 힘찬 발성과 강약조절을 잘하는 전천후 가창력에 매력을 느낍니다.
그의 공연을 처음 본건 96년도 수원역에서 기차를 타기 위해 광장을 지날 때 기타 한대에 의지하여 노래를 부르는데 마치 밴드와 협연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전 부터 자신의 밴드인 '자유'를 결성하여 그의 힘찬 목소리에 어울리는 연주를 하였고 여느 락밴드 공연 못지 않게 힘과 열정을 불어 넣었었습니다.
1집과 2집이 노래운동이라는 목적과 함께 과거에 부르던 노래를 현장에서 불렀다면 3집의 경우엔 당시 공중파 TV에서 자주 봤고 특히 '자유'와 '우리가 어느 별에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었습니다
그리고 소금인형은 노래 이전에 시로 유명하여 사람들에게 알려졌었고 그 시에 걸맞는 곡을 붙여 더 큰 감동을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시가 노래가 된다는 걸 사람들은 알지만 거기에 걸맞는 곡을 잘 부여하는 안치환은 대단한 작곡가이며 가수라 봅니다.
듣기론 음악이나 악보에 관한 공부를 한건 아니지만 자신의 사상과 감정을 잘 담아내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그의 고향은 화성의 남양방조제가 들어선 우정읍으로 알고 있는데 인근 장안면이라는 이야기도 누군가는 합니다.
4집인가에서 자신의 고향 이야기를 했었고 7집에서는 매향리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상급학교는 서울에서 다녔지만 그의 노래엔 그의 고향 느낌이 있고 꽉 넓은 바다가 보입니다.
소금인형의 가사처럼 그의 노래가 여러 사람의 핏속에 녹아 들 것 같이 늘 열정적으로 노래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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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환 3집 소금인형
f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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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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