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을 다녀와서 많은 고민이 생겼답니다.
그동안 블러그 공개되는걸 그리 좋아하지도 않았고
얼굴이 알려지는것도 그렇고..
대충 사진이나 올리고..했던 블러그인데
여러분들의 블러그를 보면서 반성을...
그리고 웬지 어깨가 무거워지는듯한 압박감도 생기더라구요.^^
하지만..한번 저도 시작해 볼까요?^^
대충 꾸려나가던 살림(포스트)을 정리했습니다.
앞으로 국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우리 나라의 아름다움을 알리려고 새단장도 했답니다.
일단 여행이야기를 먼저 들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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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투어 떠나는 아침 비가 주룩주룩 내렸어요.
고민을 하다가 장화를 신고 나선 나... ㅎㅎㅎ
다들 아시죠? 비 안 오면 얼마나 뻘쭘한지..^^
다행히 토욜 내내 비가 내려 깔맞춤한 핑크 장화와 핑크 우비로 부러움을 샀답니다.^^
출발 모습을 찍고 싶었는데 비가 많이 온 관계로...패쓰~~
자기 소개도 못하고 대충 뻘쭘하게 혼자 앉아서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친구가 절 버리고 다른 자리로...ㅜ.ㅜ
이미 안면이 있으신 분들은 테이블에 앉아 지도를 보시며 우리가 가는 길을 짚어가며 이야기를 나누시더라구요.
첫번째 들른 곳은 수양개 선사 유물 전시관
국사(역사) 선생님이 고딩때 담임이신터라 역사는 웬만큼 자신있는 사람이었는데
수양개인이라니...당췌 무슨 말인지...
문화해설사님 말씀을 들으니 유적지가 1994년에 발견된어 우리나라 역사책을 다시 쓴 의미있는 곳이라네요.
그렇지...내가 좋업한게 그 전이니 모를만하죠?
이 곳 수양개 유물 전시관에 대해선 다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단양 모든곳을 포스팅할 예정.... 근데 할 수 있으려나???
그 다음은 금강산도 식후경..
아침 8시도 안되 모여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 마셨으니 모두들 너무 시장하시겠죠?
단양읍내로 나갔답니다.
양백산 아래 절벽에 인공폭포가 시원~~하게 쏟아지고 있네요.
저 아래 강에도 예전엔 배가 들어왔는데 이젠 그럴 수 없다네요.
한 눈에 봐도 수위가 낮아요.
점싱을 먹을 식당입니다.
맛있고 깔끔합니다.
이곳도 맛집으로 포스팅다시 할거예요.^^
우리가 먹은 마늘정식중 반찬... 중요한 누드마늘 무침 사진도...나중에
점심을 아주 만족스럽게 먹고 장회나루로 갔습니다.
시간이 늦어 저희를 기다려주신 배^^
이 곳에서 단양팔경중 2곳인 옥순봉과 구담봉을 둘러 보았습니다.
비오는날 유람선을 타 보셨나요? 안 타보셨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운무와 함께 운치가 그만입니다.
전 단양에서 유람선을 두번 타 봤는데 두번다 비가... ㅎㅎ
그 담은 다시 버스를 타고 소선암 자연 휴양림을 찾아봤죠.
이 휴양림에 묵으면 앞의 계곡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여름에 오면 정말 시원하겠어요.
아쉽다면 가뭄이 들어 물이 정말 너무 없다는거..
이 비가 계속했으면 ..하고 잠시 바래보기도 했답니다.
소선암 오토캠핌장입니다.
거의 30년전.. ...^^;; 어릴때 아빠랑 텐트치고 가족여행갔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단양 팔경중 3 경이 주르르~~~ 붙어 있네요.
상,중,하 중 제일 아래에 있는 하선암입니다.
신선이 내려와 놀던곳이라던데...처음엔 이해가 안갔어요.
그런데 눈을 감고 아주 옛날을 생각해 보세요.
첩첩산중 맑은 계곡에 너른 바위가 있다면...
그럴듯하죠? ^^
다음은 중선암
여긴 상선암입니다.
중선암이 엄마같다면 상선암은 아빠같은 느낌^^
여긴 6경 사인암입니다.별거 아닌건 같지만 굉장히 높아요~
사인암 뒤쪽에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작은 암자도 있답니다.
다음엔 중앙고속도로 단양 휴계소 근처에 있는 단양적성입니다.
휴게소 뒤로 15분정도 잘 닦인 길과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지금은 공사중이라 출입제한이네요.
원래는 백제 땅이었는데 신라로 넘어간곳이라네요.
적성을 지나 위로 올라가면 적성비가 있어요.
백제와 신라의 경계를 뜻하는 비로 백제 사람이 신라에 이 곳을 넘겨준거죠?
지금 한창 방영중인 선덕여왕의 할아버지 '진흥대제'때 일어난 일이구
국사 시간에 진흥왕의 업적을 기리는 비..머 이런 시험으로 가끔 나오기도 하는 역사적인 비입니다.
자`~ 그림을 보니 우리가 팔경중 5곳을 돌았네요.
나머지 다섯곳도 부지런히 돌아볼까요?^^
허나..어느덧 해는 저물어 저녁을 먹을 때가 됐어요.
여장을 풀 곳입니다.
이곳은 다리안 관광지 안에 있답니다.
이렇게 우리를 위해 군청에서...
이 분...군수님이십니다.
ㅎㅎㅎ 유머와 위트가 넘치시고... 시간이 갈수록
정말 단양을 사랑하시는 분임을 알 수 있었답니다.
갑자기 쥐박이님이 생각나더군요.
우리 쥐박이님은 우리나라를 얼마나 알고 계시며 얼마나 사랑하실까..
덴장~
단양의 유명한 특산품..우리가 점심으로도 먹었던 육쪽마늘을 이용한 된장, 고추장 선물세트를 선물로 주시네요.^^
엄마가 너무 좋아하시겠죠?
우리와 함께 출발해주신 "팝스다이알의 김광한 선생님"
이렇게 연세가 많이? 되신줄 몰랏습니다.
우리나라 팝 평론의 거장이시죠?^^
우리의 저녁이예요. 오리 바베큐~~
정말 게눈 감추듯 먹어버렸답니다.
그리고 닭백숙...
이렇게 거하게 먹고 야경을 보러 출발~~
가는 길은 군수님께서 직접 문화해설사가 되셔서 단양에 대한 설명을 해 주시더라구요.
쥐박이님도 전국 팸투어 시켜야 합니다.
제대로 알고 4대강을 어쩌고 저쩌고 하시라고...
단양의 7경 도담삼봉입니다.
조선의 개국공신인 정도전선생때문에 더욱 유명하죠?
이곳은 터널을 지나자마자 나오기 때문에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는게 좋을듯합니다.
처음 단양을 갔을때 갑자기 옆에 조명이 비친 도담삼봉이 나타나 깜짝 놀랐던 기억이...
깜깜한 밤..멀리서 불빛이 비치며 점점 가까워 지는게 아니구 정말 갑자기 나타나요. ㅎㅎ
노래하는 분수입니다.
노래 한 곡에 3,00원 가족이 부르면 10,000원이랍니다.
저희도 몇곡 불렀는데 너무 늦은 시간엔 안되겠죠?
야밤에 고성방가는 민원 들어옵니다.^^
담날 아침..아~~~ 하늘이 너무 맑아요.^^
산책으로 다리안 관광지 안의 계곡을 갔답니다.
이곳은 정말 아이들 데리고 가족여행을 딱인듯...
그런데 이 생각을 혼자 하는게 아니겠죠? 여름이면 사람이 바글바글한다네요.
우리갔을때는 사람도 없고 너무 좋았는데....
사람많은곳이 싫다면 아마도 지금 이맘때가 딱일듯합니다.
아이쿠 흔들린 사진...
황토로 만든 지압장이예요.
아무 생각없이 맨발로 들어가 봤는데 정말 확실한 지압효과....
유스호스텔..이곳에 숙박을 하면 좋을듯하네요.
아무리 봐도 비온뒤라 넘 맑은 하늘...
사진 별로 못찍는 제가 찍어도 기본 이정도였답니다.^^
이번엔 레져를 즐기러 클레이 사격장에..
그냥 구경만 하려다가 4발 쏘고 왔더니 아직도 어깨가...
반동이 있어서 연약한 여자들은 휘청거려요.^^
이번엔 꼬불꼬불 좁고 높은 길을 작은차로 갈아타고 올라갔어요.
바로 양백산 정망대입니다.
일케 전망대 안에 카페가 마련되어 있구요~~
기대하시라~~
꺄악~~~ 지금껏 단양 가 본 중에 가장 맘에 드는 풍경..
이쁜 하늘고 ㅏ풍관을 제대로 담지 못해 정말 미안할 뿐입니다.
단양에 가면 정말 꼭 가봐야할 곳!!!
완전 사랑! 완전 소중한 곳이었어요.^^
일행 중 몇분은 패러글라이딩 도전..
패러를 하시면 동영상과 카메라로 단양의 모습을 담으셨으니..
세상을 다 갖은 기분이었을듯합니다.^^
이제 출출하니 점심을~~
계곡이 많아 민물 매운탕도 유명하다고 하네요.
어디~~~ 그런데 어라!!
쏘가리가 아닌 잡물고기 매운탕...
ㅡ,.ㅡ 맛도 그닥 평범..
여기 방석에 앉았다가 따끔해서 봤더니 종아리에 완전... 벌집됐어요.ㅜ.ㅜ
아마도 진드기 머 그런것들인가보네요.
맛집에 포스팅 안할겁니다. ㅡ,.ㅡ
역시나 맑은 하늘~~
이곳은 다시 도담삼봉입니다.
단양팔경 중 한곳 , 어제 야경에 이어 예쁜 모습을 답아봅니다.
단양하면... 바로 이 모습이죠.

작년찍은 사진보다 그래도 이번이 좀 나은것이 그동안 사진 실력이 아주 조금은 늘었나 봅니다.
아니면 펜탁스에서 캐논으로 이사를와서 그런가? ㅎㅎ

유람선을 타고 도담 삼봉을 지나는 분들은 아마 이 이야기를 듣고 계실거예요.
"가운데 봉이 남편봉, 왼쪽봉이 처봉, 오른쪽 봉이 첩봉~
본처가 아이가 없어 첩을 얻었는데 첩이 애를 배서 본처가 돌아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단양 팔경 마지막 석문입니다.
마고할미에 대한 설화가 얽혀있습니다.
노래하는 분수대 옆을 계단을 올라 전망대를 지나면 석문이 나와요.

이 곳은 온달 관광지의 드라마 세트장입니다.
아시죠? 온달장군은 고구려 명장입니다.
이 곳 단양은 지리적 요건 때문에 신라, 백제, 고구려 삼국의 문화를 다 엿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연개소문, 태왕사신기, 바람의 나라. 일지매 ...그리고 지금은 천추태후를 찍고 있어요.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이 달라서 작년에 같을때랑 아주 조금 달라졌더라구요.
작년엔 빨강 등같은게 달려 있었는데...ㅋㅋ


사실..온달 산성엘 올라가고 싶었으나 신발이 여의치 않아 사진찍고 놀아 왔답니다.
헌데 어느새 팔이 빨~~갛게 탔더라구요.

온달동굴 입구가 지금 공사중이라 예전 사진을 덧붙여봅니다.



온달 관광지를 나오는 길에 온달기념관도 들어가봤답니다.
마지막 코스라 체력이 다해서 사진을 못찍었네요. ㅜ.ㅜ
온달장군의 일생을 5가지 테마로 꾸며놨는데 어차피 온달관광지에 들어가신것..꼭!보고 나오세요.

이렇게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단양군수님의 선물을 풀어봤습니다.
보기만해도 뿌듯^^
사실 단양은 10년전부터 이래저래 다녀 이번이 6번째정도 랍니다.
친구가 가자고 했을때 "왜 또 단양이야~~ 많이 가봤어~~"
하고 망설였는데 가길 정말 잘한것 같아요.
그동안 봤던 부분들은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눈으로, 마음으로, 맛으로, 손으로. 머리로..정말 오감을 통해 다시 느껴본 내나라였습니다.
이렇게 1박2일의 여행 이야기를 마무리 하구요~~
팔경과 그 외의 장소를 조금씩 포스팅할께요.
우리나라... 사랑합니다....
올리고보니 사진이 액박이네요..왜그럴까요...ㅜ.ㅜ
네이버 블러그 주소 링크합니다.
http://blog.naver.com/meer2004/50053127624
첫댓글 복사해서 올리면 안 되고 네이버에서 올리듯 하나하나 올리셔야 해요... ㅠㅠ 하다 보니 쌓인 노하우입니다.
켁.. 이걸 또 언제 하나하나 올리누..ㅜ.ㅜ
전 그냥 담담히 받아들이고 삽니다... 이 두 회사도 먹고 살아야죠... 좀 협의를 보면 안 되나???
요것이 네이버에서 다음에 놀러올때 처음 경험하는 것이지.,..........
네이버 만의 횡포 이기도 하구요!~~
이번만 봐 주세염^^ 담부턴 제대로 올릴께요~~
글만 보이지만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