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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내의는 위에서 얘기한 첨단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기에 하의만
- 5만 원이 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인터넷이나 마트에 유통되는 저가 발열내의도 많다. 저가 발열내의의 경우 캡사이신을 원료로 피부의 미세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량을 증가시킴으로 체온을 상승시킨다고 광고한다. 체온이 몇 도 올라간다고 광고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가격은 최하 8,000원대인 경우도 있다.
캡사이신 성분은 고추에서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을 추출한 것이다. 이 성분이 피부에 무해하며 체온이 올라가는 것을 임상실험으로 확인했다고 업체 측은 얘기한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다르다. 서울 당산동의 임 모 주부는 “3도 더 따뜻하기는커녕 착용감도 떨어지고 이게 뭔가 싶었다”며 “열이 나긴 나는데 내의에서 나는 게 아니라 화가 나서 열이 받더라”고 하소연했다. 임씨는 “싸니까 그냥 넘어 가지만 발열내의라는 건 과장이다”라고 저가 발열내의 착용 소감을 밝혔다.
저가 발열내의를 판매하는 마트 담당자는 캡사이신 가공 제품은 세탁 후에도 발열기능이 유지된다고 한다. 그러나 매운 맛이 나는 성분을 옷에 추출했을 때 세탁을 해도 계속 유지가 된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8,000원대 기술로 그런 경지까지 이르렀다면 박수칠 만한 일이다.
산행을 비롯한 겨울 스포츠 마니아들에게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소재로 유니클로 히트텍을 꼽을 수 있다. 히트텍(HEATTECH)은 유니클로와 섬유업체 도레이가 공동 개발한 신소재다. 원리는 서모기어와 흡사해, 몸에서 나는 수증기를 섬유가 흡착해 섬유 사이의 공기층에 잡아둠으로써 보온효과가 생긴다. 히트텍의 강점은 가격에 있어 상의 2만 원, 하의 2만 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발열내의를 살 때는 어떤 소재를 사용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지나치게 저렴하면 기능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모든 소재들이 항균과 빠른 건조, 착용감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각각의 제품을 실제로 입고 산행해 보기 전에는 모르는 것이다.
또한 발열내의의 기능을 지나치게 맹신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고기능 소재라 해도 오래 입고 세탁을 자주하다 보면 기능성은 당연히 떨어지게 되어 있다. 동계 산행의 신무기인 발열내의, 어떤 소재를 썼는지 확인하고 입어본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선택한다면 겨울 산행이 더 행복해질 것이다
첫댓글 저는 갠적으로 발열내의는 비추입니다.
평소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캡사이신 성분이 첨가한 내의와
수분을 흡수해 발열한다는 것을 둘다 사용해 봤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습니다.
걍~속건성 기능이 좋은게 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