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가람(伽蓝)이란? 해인사의 가람배치도 '가람(伽蓝)'은 산스크리트어 'samghārāma'에서 유래된 '승가람마(僧伽蓝摩)'가 줄어든 말이다. 원래는 스님들이 모여 불도를 닦는 원림(园林)을 가리켰던 말인데, 후세에 와서 사원이나 사원의 건축물을 일컫게 되었다. 오늘날에는 많은 건물이 있는 대사원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기본구조는 탑, 금당, 강당, 종루, 경장, 식당, 승방을 갖춘 칠당가람(七堂伽蓝)이지만, 반드시 일곱 가지만으로 제한되지는 않으며 약간의 가감(加減)이 있을 수 있다. 2. 가람 살펴보기 ① 산문(山門) 산문은 사원의 정문이다. 대부분의 사원이 산 속에 있었기 때문에 산문이라 불렸다. 산문에는 크게 세 가지 문이 있다. 제1문(山门) 일주문(一柱门) 범어사 일주문 쌍계사 일주문 통도사 일주문 해인사 일주문 일주문은 산문 가운데 첫 번째 문이다. 사찰의 바깥 대문 기능을 하며, 명칭은 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는 데서 유래된 것이다. 제2문(大门) 천왕문(天王门) 법주사 천왕문 송광사 천왕문 통도사 천왕문 해인사 봉황문 불법을 수호하는 신인 사천왕이 안치된 문이다. 내부에 위압적인 표정을 짓고 있는 천왕상이 있다. 천왕문을 건립하여 천왕상을 모시는 까닭은 절을 보호한다는 뜻도 있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엄숙하게 하여 사찰이 신성한 곳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기 위한 것도 있다. 뿐만 아니라 수행자의 마음 속 번뇌와 좌절을 없애 한마음으로 정진할 것을 강조하는 것이기도 하다. (▼▼ 더보기를 눌러서 통도사 천왕문 내부의 천왕상을 확인해 보세요.) 통도사 천왕문 내부에 있는 천왕상 증장천왕의 몸은 붉은빛을 띄고 있다. 오른손에는 용을 음켜쥐고, 왼손에는 용의 입에서 빼낸 여의주를 들고 있다. 광목천왕의 몸은 흰빛이며, 웅변으로 나쁜 이야기를 물리친다는 뜻에서 입을 벌리고 있다. 손에는 창과 보탑을 들고 있다. 다문천왕은 비파를 잡고 줄을 튕기는 모습을 하고 있다. 지국천왕은 왼손에는 칼을 쥐고, 오른손은 주먹을 쥐어 허리에 대고 있거나 손바닥 위에 보석을 올려놓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통도사 천왕문의 지국천왕은 주먹을 쥐어 허리에 대고 있는 모습이다. 제3문(中门) 불이문(不二门)/해탈문(解脱门) 건봉사 불이문 불국사 자하문 통도사 불이문 해인사 해탈문 본존불을 모신 불당으로 들어서는 마지막 문이다. 불이문이라는 이름은 진리는 둘이 아니라는 뜻에서 유래된 것이다. 즉, 이 곳을 통과해야만 진리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불이(不二)의 뜻을 알게 되면 해탈할 수 있으므로 해탈문이라고도 한다. 이 외에도 금강문, 봉황문 같은 다양한 이름의 문이 있기도 하나, 크게 위의 3부류의 문에 속하기 때문에 山門을 삼문(三門)이라고도 한다. |
첫댓글 은솔,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