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TS 34기 / 제줄자:고인숙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출석한 교회에서의 신앙생활은 집안의 반대가 컸지만 예수님을 영접하면서부터 내게는 너무 기쁜 곳이기에 마음을 다해 믿음의 생활을 하게 되었고, 그 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사역자인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함으로서 사모로의 부르심을 확인하지 못한 채 목회 현장으로 뛰어들면서, 어! 목회가 이런거야! 목회가 이렇게 힘들고 아픈 거야! 하면서 그동안 걸어온 세월이 23년을 지나고 있다.
그래도 제주에서의 초년 목회 6년은 행복했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주님을 향한 열정이 무엇이든 적응할 수 있게 했고, 모든 상황을 감사하며 지내게 하셨다,
그 다음은 서울 마포에서 남편의 부목사 생활 5년의 세월도 나름 행복했다.
그 후 일산에 교회를 개척한지 어언 12년이 흘렀다. 문제는 개척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세계와의 부딪힘이 오기 시작했다. 다양한 부류의 성도들이 오고가는 과정 속에서 생기는 상처와 아픔들, 그 속에서 생겨나는 남편과의 다툼, 자녀들을 기르면서 생기는 어려움들, 열심이 특심인 나는 눈에 보이는 성취감이 있어야 만족해하는데 실제 교회의 부흥은 생각 되로 되지 않아서 늘 상대적 빈곤감으로 허덕여야 했다, 심령은 점점 더 황폐해져 가고, 육신도 질병이 찾아왔다,
마음의 고통으로 어려워하고 있을 때 PDTS를 알게 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훈련에 등록하게 되었다.
나는 이때 정말 살고 싶었다. 내 영이 죽어가는 것 같은 절박함이 있었다.
아버지 품에 안겨 안식하고 싶었고, 새로운 힘을 얻고 싶었다. 그렇게 훈련이 시작 되었고 한주, 두주, 출석하면서 쉽지 않는 길을 걸어온 목회자들의 삶을 나누면서, 모두들 힘겨운 싸움들을 하고 버티는 모습을 보았다. 그것 자체가 나에게는 큰 위로가 되는 것을 느꼈다.
강사님들이 선포하는 말씀은 그들이 삶으로 체험된 그 자체였다.
삶으로 증거 되는 말씀을 들으면서 아버지께서 만져주시며 품어 주시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13주의 기간을 지나오면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묵상, 예배, 중보기도, 영적전쟁, 충성, 권리 포기, 성경적 재정 원칙, 내적 치유 등은 나를 돌아보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행복한 시간 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PDTS를 turning point 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그 말이 상투적인 말 아닐까 했는데 실제 훈련에 참여하면서 PDTS는 내가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선포하게 된다.
소경 바디매오의 눈이 떠지듯 내 안의 영적인 눈이 새롭게 떠지고 있다.
보는 관점, 생각하는 관점, 행동하는 관점이 변화되고 있다.
문제의 중심, 상처의 중심엔 나의 교만과 아집이 자리하고 있었고, 그것이 주님을 향한 불신앙의 큰 죄악이었음을 보게 되었다. 이 자그마한 학교의 에너지는 측량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이곳에서 움직여지는 하나님의 사람들의 모습은 큰 감동을 준다. 회복되고 훈련 되어진 사람은 또 다른 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제 나도 주께 받은 은혜를 잘 흘러 보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지속적인 묵상으로 아버지 보좌 앞에 머물면서 예배의 성공자로 충성스런 주님의 사람으로 영적전쟁에서 승리하며 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아버지의 음성을 잘 듣고 분별하여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를 잘 흘러 보내는 자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34기 고인숙.간증문.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