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호경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멘.
2. 반성 기도
† 주님, 오늘 생각과 말과 행위로 지은 죄와
의무를 소홀히 한 죄를 자세히 살피고
그 가운데 버릇이 된 죄를 깨닫게 하소서.
3. 통회 기도
◎ 하느님,
제가 죄를 지어
참으로 사랑받으셔야 할 하느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기에
악을 저지르고 선을 멀리한 모든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나이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속죄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으며
죄지을 기회를 피하기로 굳게 다짐하오니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공로를 보시고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아멘.
4. 신덕송
○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진리의 근원이시며
그르침이 없으시므로
계시하신 진리를
교회가 가르치는 대로 굳게 믿나이다.
5. 망덕송
●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자비의 근원이시며
저버림이 없으시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통하여 주실
구원의 은총과 영원한 생명을 바라나이다.
6. 애덕송
○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사랑의 근원이시며
한없이 좋으시므로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제 몸같이 사랑하나이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오늘 하루도 이미 저물었나이다.
이제 저희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주님을 흠숭하며
지금 이 순간까지 베풀어 주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나이다.
◎ 아멘.
† 전능하신 천주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저희에게 강복하시고 지켜주소서.
◎ 아멘.
하루 일과를 마치고 저녁에 잠들기 전에 오늘의 과오를 반성하는 기도이다. 특히 “버릇이 된 죄”를 깨닫도록 기도한다. 예컨대 자주 마음의 죄를 범한다든지 습관적으로 신경질을 내어 주위 사람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나쁜 버릇에 대한 반성이다.
인간은 그자체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처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간은 모습이 달라진다. 잘못한 다음 그것을 반성하고 뉘우쳐서 새로운 삶으로 발전해야 한다. 하루의일과가끝나면그날의모든것을청산하는습관이필요하다.그래서성인들은이렇게교훈한다.
“오늘 하루가 너에게는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라.”
얼마나 좋은 교훈인가!
하루가 끝나고 반성하게 되면 잘한 것보다 잘못된 것이 더 많을 것이다. 그래서 저녁 기도는 하루의 생활을 반성하고 이어서“통회 기도”를 바친다. 그리고는 다시 한 번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희망 그리고 그분의 계명인 사랑의 실천을 다짐하면서 향주 삼덕(신덕송, 망덕송, 애덕송)의 기도를 바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오늘 하루도 이미 저물었나이다
이제 저희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주님을 흠숭하며 지금 이 순간까지 베풀어 주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나이다
오늘 하루가 무사한 것에 대한 감사의 기도이다. 천사 성인들을 나열하는 것은 역시 그리스도의 큰 공동체에서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업적을 기억하기 위해서이다.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저희에게 강복하시고 지켜 주소서
끝으로 주님의 축복을 받아 오늘 밤도 죄를 짓지 않고 주님의 은총으로 행복한 밤이 되기를 주님께 강복을 청하면서 저녁기도는 끝난다. 사제들이 바치는 성무일도의 끝기도의 강복은 이렇게 마감한다.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이밤을 편히 쉬게 하시고 거룩한 죽음을 맞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