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 표기법(요약)
제1장 총칙
(1)목적 : 한글맞춤법의 취지를 따라 제주 사람들이 쓰는 말의 표기방법을 정하는데 있다.
(2)원리 : 형태소의 본디 꼴(원형)을 밝혀 적는 경우와 바뀐 꼴(변이형)을 적는 경우를 구별한다.
(4)자모 : ㄱㄲㄴㄷㄸㄹㅁㅂㅃㅅㅆㅇㅈㅉㅊㅋㅌㅍㅎ
ㅏㅐㅑㅒㅓㅔㅕㅖㅗㅘㅙㅚㅛㅜㅝㅞㅟㅠㅡㅣㆍᅟᆢ
제2장 본디 꼴
(6)하나의 형태소 안에서 된소리는 'ㄲ ㄸ ㅃ ㅆ ㅉ'으로 적는다
*두 모음 사이에서 나는 된소리
ᄉᆞ끼 어따/아따 나쁘(~다) 마씀/마씸/마씨 주짝/조짝/쭈짝/쪼짝
* /ㄴㄹㅁㅇ/ 뒤에서 나는 된소리
빈찍/핀찍 ᄉᆞᆯ짝 ᄂᆞᆷ삐 덩싹덩싹
다만, 하나의 어미 안에서 /ㄹ/ 뒤에 오는 된소리는 평음 글자로 적는다
-을디/-을지 -을수룩/-을수록
그리고,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지 않는 /ㄱㅂ/ 뒤의 된소리는 평음 글자로 적는다
녹대 역불로 덕석 낙지 겁데기 놉새 납작
(7)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것은 같은 자모로 적는다
꼿꼿ᄒᆞ다 딱딱ᄒᆞ다 뻣뻣ᄒᆞ다 쑥쑥 ᄀᆞᆸᄀᆞᆸᄒᆞ다/ᄁᆞᆸᄁᆞᆸᄒᆞ다 눅눅ᄒᆞ다 닥닥 밋밋 식식 족족 독닥불미/똑딱불미
(8)한자 형태소의 소리가 위치와 관계없이 본음에서 바뀐 것은 바뀐 대로 적는다
곡석/곡ᄉᆞᆨ(穀食) 공치새(功致辭) 궨당(眷黨) 농시(農事) 당췌(當初) 동세(同壻) 모냥(模樣) 멘장(面長)
포(褓) 벵/펭(甁) 삼춘(三寸) 손지(孫子) 웬수(怨讐) ᄌᆞ석/ᄌᆞᄉᆞᆨ(子息) ᄌᆞᆷ녜(潛女)
(9)접사가 붙어서 이루어진 말은 다음과 같이 적는다
*접사가 붙어서 이루어진 말은 접두사와 어근을 밝혀 적는다
홀아방 홀어멍 핫아방 핫어멍 할아바지/할아부지 할애비
*'-이'나 '-음' 또는 자음으로 시작하는 접미사가 붙어서 이루어진 말은 어근과 접미사를 밝히고 구별하여 적는다
다듬이 엇이/읏이 굳이 끗들이 살렴살이 절룩발이 ᄂᆞ직이 빙색이/벵삭이 높이다 쌓이다 ᄃᆞᆯ음박질 ᄌᆞᆸ음
돋구다 벗기다/벳기다 울리다 짚숙(-ᄒᆞ다) 좁작(-ᄒᆞ다) 앉지다/앚지다 높직(-이) 받후다 굳히다
그리고, '-이'나 '-음' 이외의 모음으로 시작하는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은 어근과 접미사를 구별하여 적지 아니한다
귀마구리 꼬락사니 ᄉᆞ래기 ᄉᆞ타귀/사타귀 이파리 지동/지둥 지붕
다만, 'ㄹ'로 끝나는 어근에 접미사 '-ㅁ'이 붙어서 파생된 말은 어근을 밝혀 적지 아니한다
ᄀᆞ뭄 구뭄/그뭄 수눔 ᄌᆞ늠
(10)체언과 조사가 결합하여 소리가 바뀌지 않거나, 바뀌더라도 꼭 바뀔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은 체언과 조사의 본디 꼴을 적는다
ᄃᆞᆨ(鷄) : ᄃᆞᆨ이 ᄃᆞᆨ을 ᄃᆞᆨ도 ᄃᆞᆨ만
논(畓) : 논이 논을 논도 논만
ᄆᆞᆯ(馬) : ᄆᆞᆯ이 ᄆᆞᆯ을 ᄆᆞᆯ도 ᄆᆞᆯ만
ᄂᆞᆷ(他人) : ᄂᆞᆷ이 ᄂᆞᆷ을 ᄂᆞᆷ도 ᄂᆞᆷ만
ᄋᆢᄃᆞᆸ(八) : ᄋᆢᄃᆞᆸ이 ᄋᆢᄃᆞᆸ을 ᄋᆢᄃᆞᆸ도 ᄋᆢᄃᆞᆸ만
꼿(花) : 꼿이 꼿을 꼿도 꼿만
고장(花) : 고장이 고장을 고장도 고장만
자리(席) : 자리가 자리를/자릴 자리도 자리만
(11)어간과 어미가 결합하여 소리가 바뀌지 않거나, 소리가 바뀌더라도 꼭 바뀔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은 어간과 어미를 구별하여 적는다
낚다(釣) : 낚안 낚으민 낚으곡 낚나 낚는
넘다(越) : 넘언 넘으민 넘곡 넘나 넘는
막다(墇) : 막안 막으민 막곡 막나 막는
묻다(埋) : 묻언 묻으민 묻곡 묻나 묻는
살다(生) : 살안 살민 살곡 사는
안다(抱) : 안안 안으민 안곡 안나 안는
잇다(連) : 잇언 잇으민 잇곡 잇나 잇는
잡다(把) : 잡안 잡으민 잡곡 잡나 잡는
좇다(從) : 좇안 좇으민/좇이민 좇으곡/좇이곡 좇나 좇는
ᄎᆞᆽ다(索) : ᄎᆞᆽ안 ᄎᆞᆽ으민/ᄎᆞᆽ이민 ᄎᆞᆽ곡 ᄎᆞᆽ나 ᄎᆞᆽ는
제3장 바뀐 꼴
(12)한자 형태소가 단어의 첫머리에 와서 본디 소리와 다르게 발음되는 것은 발음되는 대로 적는다
낙방(落榜) 냥(兩) 낭쭝(兩-) 녹각(鹿角) 니ᄉᆞ무소(里事務所) 양펜(兩便) 여ᄌᆞ(女子) 열녀(烈女)
예도(禮度) 요소(尿素) 용담(龍潭) 유리(琉璃) 이발(理髮) ᄋᆢᆷ치(廉恥)
그리고, 모음과 /ㄴ/ 뒤에 오는 '렬, 률'은 '열, 율'로 적는다
나열(羅列) 비율(比率) 분열(分裂) 진열(陳列)
(13)어휘 형태소가 다른 어휘 형태소와 어울릴 때 본디 소리와 다르게 나는 것은 다음과 같이 적는다
*'ㄹ'로 끝나는 어휘 형태소가 다른 어휘 형태소와 어울릴적에, /ㄹ/소리가 나지 아니하는 낱말은 아니 나는 대로 적는다
ᄀᆞ대 ᄄᆞ님 ᄆᆞ날 ᄆᆞ쉬 소낭/소남
*다른 어휘 형태소 뒤에서 어휘 형태소의 초성 /ㄱ ㄷ ㅂ ㅈ/이 /ㅋ ㅌ ㅍ ㅊ/으로 바뀌는 것은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ᄉᆞᆯ퀘기 ᄆᆞᆷ쿡 동카름 보리크르 ᄂᆞᄆᆞᆯ팟 우영팟 조팝 우녁칩 할망칩 식게칩
*모음으로 끝나는 어휘 형태소가 다른 어휘 형태소와 어울릴 적에 /ㅂ/소리가 덧나는 것은 'ㅂ'을 앞 글자의 받침 글자로 적는다
좁ᄊᆞᆯ ᄎᆞᆸᄊᆞᆯ
(14)소리만 특이하게 변한 것은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하르방 하르바지 하리비/하르비
(15)체언과 조사가 결합하여 꼭 바뀔 만한 이유가 없는데도 체언이나 조사의 소리가 바뀌는 것은 바뀌는 대로 적되, 체언과 조사를 구별하여 적는다
안(內) : 안네 안네도 안네만
질(路) : 질레 질레도 질레만
바깟(外) : 바깟디 바깟디도 바깟디만
다만, 다른 소리가 덧나기도 하고 덧나지 않기도 하는 것은 덧나지 않은 꼴로 적는다
내(川)에 시(市)에 질레에
그리고, 서술격 조사 '이-' 앞에서 /ㅈㅍ/등으로 나타나는 체언의 종성은 다른 조사 앞에서도 /ㅈ ㅍ/ 등으로 적는다
낮이라도 낮이 낮을 낮도 낮만
앞이라도 앞이 앞을 앞도 앞만
(16)어간과 어미가 결합하여 꼭 바뀔 만한 이유가 없는데도 어감이나 어미의 소리가 바뀌는 것은 바뀌는 대로 적되, 어간과 어미를 구별하여 적는다
갈다(耕) : 갈앗저 가난 갈지도 갈게 갈아도
걷다(步) : 걸엇저 걸으난 걸을지도 걷게 걸어도
아프다(痛) : 아팟저 아프난 아플지도 아프게 아파도
올르다(登) : 올랏저 올르난 올를지도 올르게 올라도
조랍다(瞌) : 조라왓저 조라우난 조라울지도 조랍게 조라와도
(17)준말은 준 대로 적는다
*형태소 내부
(본딧말) (준말)
무엇 : 뭣/뭐/멋/머
그것 : 그거/거
다ᄉᆞᆺ : 닷
기영/그영 : 경
*어간과 어미의 결합
ᄒᆞ여 : 헤
ᄒᆞ연 : 헨
좋은 : 존
ᄒᆞ엿저 : 헷저
*어미와 어미의 결합
(본딧말) (준말)
거키어 : 가켜
*조사와 조사의 결합
(본딧말) (준말)
보다는 : 보단
에서는/이서는 에선/이선
*단어와 단어의 결합
(본딧말) (준말)
어제ᄌᆞ냑 : 엊차냑/엊ᄎᆞ냑
저 아이 : 저이
그 아이 : 가이
이 어이 : 야이
제4장 굳어진 표기
(18)본디부터 /ㄷ/이 아닌 음절의 끝소리는 'ㅅ'으로 적는다
덧(~니) 섯(~ᄃᆞᆯ) 숫(~구락) ᄉᆞᄆᆞᆺ 웃(~옷) 쳇(~새끼) 헛(~일)
(19)한자 형태소는 본음대로 적는다
*표준어의 /ㅢ/가 /ㅣ/로 소리 나는 것
영희(英姬) 의원(醫院) 합의(合意) 희미(稀微)
*표준어의 /ㅖ/가 /ㅔ/로 소리 나는 것
계획(計劃) 은혜(恩惠) 폐백(幣帛) 혼례(婚禮)
*표준어의 /ㅚ/가 /ㅞ/로 소리 나는 것
괴이(怪異) 외국(外國) 쇠약(衰弱) 죄(罪) 최(崔) 퇴비(堆肥) 회의(會議)
(20)고유어 어휘 형태소가 다른 어휘 형태소와 어울릴 때 본디 소라와 다르게 나는 것은 다움과 같이 적는다
*모음과 평음 사이에서 /ㄷ/소리가 덧나는 것은 'ㅅ'을 앞 글자의 받참 글자로 적는다
귓벵 뀃주시 댓순 수돗물 웃드르 정짓낭/정젯낭 정짓문/정젯문
그리고, 자음 ᄃᆉ에서 평음이 된소리로 바뀌는 것은 따로 표기하지 않는다
ᄆᆞᆷ국 당가름 엉도 알드르 톱밥
*모음과 /ㅣ/ 사이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은 'ㅅ'을 앞 글자의 받침 글자로 적는다
ᄁᆊᆺ입 농ᄉᆞᆺ일 바깟일/버꼇일/배꼇일 베갯잇 ᄎᆞ롓일
부칙
지역적으로 혹은 사회적으로 더른 재주어는 모두 인정하여 적는다
싣그다/실르다 풀/쿨 품/쿰 산짝/신착 ᄆᆞ르다/ᄆᆞᆯ르다(乾/載) 첫째/첫채/첫차
ᄀᆞᆯ겡이/ᄀᆞᆯ게/ᄀᆞᆯ각지 재열/재/자/자리/잴/잘 숫구락/숫가락
-을걸/-으컬 -을디/-을티 -광/-강/-과/-가/-꽝/-깡 부터/부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