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
강물에
별이 내려왔나?
한 걸음 가니
반짝
두 걸음 가니
반짝 반짝
손으로 잡으려 하면
살며시 달아나고
물결 위를 춤추는
반짝임의 이름
윤슬
*윤슬 :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네모난 선물
띵동!
초인종이 노래를 불러요
후다닥!
문을 열면
현관 앞에
네모난 선물
"뭐가 왔을까"
두근 두근
상자를 열었더니
"에이~"
상자를 툭 밀고
냉큼 돌아서요
이상한 여름
쨍쨍쨍
햇님이 이마에 불을 붙였어요
헉헉헉
나무도
강아지도
더위에 숨이 차요
그런데
후두둑~
한 걸음 가면
우산을 쓰고
두 걸음 가면
선글라스를 써요
하늘도 갈팡질팡
달라진 마음길
홈캠이 먼저 인사해요
"할머니 잘 계시죠?"
지니는 또박또박 말해요
"약 드실 시간입니다"
주말마다 달려오던
콩콩콩 발자국 소리는
띠링띠링 휴대전화로
안부를 전해요
그래도
할머니 마음속엔
얼굴과 얼굴이 마추치는 날
웃음 꽃이 피어요
*지니: kt가 만든 인공지능 음성비서
심고 캐고
엄마 휴대폰 속에
당근밭이 있나봐
안 쓰던 물건은
쏙쏙 심고
필요한 물건은
척척 캐 와요
첫댓글 영순 작가님!
감사합니다
시간 맞춰 원고 올려주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