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여행]화순 안양산 기슭에 펼쳐진 한가로운 목장의 오후 풍경 [화순여행,안양산,들국화마을,안양목장,안양산철쭉,화순가볼만한곳,화순여행추천]
생각지도 않았던 우연히 만난 멋진풍경, 그것이 평소에 소망했던 장면들이라면 그 감동은 더 할 것인데 이번 나들이에서 그 광경을 보고야 말았다. 사실 철지난 철쭉을 볼 수 있을지 기대를 안고 화순안양산 철쭉군락지를 찾아 짧은 산행을 계획하고 화순읍 수만리 들국화마을에서 군락지를 향해 한시간쯤 올랐다가. 다 져버린 철쭉을 보고 그래도 기대했던 마음 달래가며 내려 오다가 발견한 우연한 풍경, 말 그대로 '저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딱그런 풍경을 만난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산새가 좋아 전원주택들도 많이 볼 수 있는 곳인데 거기에다. 산기슭 푸른 초원위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있는 소떼들의 모습들 비록 외국그림 에서 보는 양떼들의 모습은 아니였지만 발길을 사로 잡기에는 충분한 풍경들이였다. 이곳은 사유지로 어쩌면 무단침입자로 몰릴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그건 나중 일이고 우선 이런 모습들이 너무 좋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이곳은 화순안양산 기슭에 위치해 있으며 주로 흑염소를 방목하면서 식당을 겸하는 목장중 한곳인데, 산기슭에 조성된 드넓은 초지는 그규모가 대단하여 보는이들로 부터 감탄을 자아내게하는 곳이기도 하다. 물론 강원도나 제주도에 펼쳐진 목장과는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이지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기에 그 풍경은 특별함으로 다가왔다.
처음 눈에 띈것은 까만 점들로 보인 흑염소들이었지만 다가가면 도망가버리는 바람에 멀리서 바라만 보다가 한무리의 순한 소떼들이 그나마 자리를 내주어 그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호기심 많은 어린 송아지를 따라 한가로운 목장의 오후 풍경을 그려본다.
본의 아니게 모델이 되버린 이녀석들 낯선 불청객이 신기한듯 바라본다. 마치 " 엄마 저사람 뭐하는 사람이야 이상하게 생겼어 그치 " . " 아냐 나쁜 사람은 아닌거 같아" 라고 하는 송아지와 어미소의 대화가 들린듯 하다. 처음에는 대장격으로 보이는 놈이 다가서기만하면 "음~메! 음~메" 소리를 지르면서 잔뜩 경계 하더니, 시간이 조금 지나자 잠시 경계를 푼듯 조금씩 자리를 내어준다. 역시 순하디 순한 우리의 소, 우리의 한우임에 틀림 없다.
아주 우연히 마주친. 어쩌면 한번쯤은 꿈꿔봤음직한 마음에 꼭들었던 한가로운 목장의 오후 풍경. 비록 오래 머물 수 는 없었지만 아마도 이곳을 자주 찾게 될거 같은 느낌이다. 아 ~! 이곳에서 딱 한달만 살았으면 좋겠다!
[화순여행]화순 안양산 기슭에 펼쳐진 한가로운 목장의 오후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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