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많아지는 것과 더불어 대기오염이 심해지면 호흡기 관련 질병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때문에 가볍게 여길 증상 중 하나는 바로 가래인데, 치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놓치기도 쉽다. 하지만 가래 증상이 오래된다면 기관지확장증을 의심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가래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이며, 기관지확장증은 무엇일까?
가래가 생기는 이유, 숨을 마시면 공기가 코를 타고 기관지로 들어가는데 기관지 안에 있는 점액이 공기 안에 있는 이물질들을 빨아들이게 되며, 깨끗해진 공기는 폐포로 전달이 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기관지에 어느 정도 이물질이 쌓이게 되는데 이 덩어리를 '가래'라고 하는 것이다. 묽은 농도의 가래는 배출을 하기 위해 힘을 주면 뱉어낼 수 있는데 이 과정이 바로 '기침'이다.
가래가 생기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면, 우리가 호흡을 하면서 같이 흡입되는 먼지를 걸러내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호흡을 하는데 이때 꼭 깨끗한 공기만 마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눈으로 확인하지 못하는 미세한 이물질들이 공기 중에 분포되어 있는데 이러한 이물질이 걸러내지지 못하고 호흡과 함께 흡입되면서 '가래'의 형태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가래 점액 형태가 변할 수 있는데 끈끈하거나 양이 많아지면 가래 배출이 더뎌지게 된다. 묽었던 점액 농도가 끈끈한 형태로 변하면서 마르게 되면 기관지가 건조하다고 표현하게 되는 것이다. 가래가 생기는 이유로 생긴 가래는 기관지 안의 이물질을 배출하기 위해서라면, 반대로 기관지가 건조해졌을 때 생성되는 가래는 배출이 어려워지면서 목의 이물감을 계속해서 발생시키고 기침을 발생시키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환경이 계속되면 기관지 내 염증을 유발해 기관지확장증 등의 중증 호흡기 질환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래가 생기는 이유에서 기관지확장증이란 무엇일까?
기관지확장증은 외부 유해 물질로 인해 기관지 일부가 약해지면서 확장되는 것으로, 확장된 부위에 가래가 고여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것이 심해지면 객혈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만큼 초기에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기관지확장증은 진행에 따라 가래가 점차 누렇고 진득한 형태로 변해가는 것이 특징이며, 환자의 경우 가래를 스스로 뱉기 어렵고, 뱉는 경우 종이컵 한 컵 분량의 많은 가래를 뱉어내게 된다.
여기에 활용되는 치료 방법, 훈증 호흡기는 기관지 염증을 안정시키는 것과 함께 가래를 묽혀 배출이 쉽도록 만들어준다. 그리고 가슴 베개, 안면 베개를 활용하여 체위거담법을 진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체위거담법은 압력을 주면서 가래가 쉽게 배출될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치료법으로, 기관지에 큰 자극을 주지 않고 배출을 돕게 된다.
이미 한 번 확장된 기관지는 원래의 형태로 회복되지 않는 만큼, 가래를 제때 뱉어내 기관지의 안정을 돕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계속 고여있는 가래는 마치 고여있는 물이 썩을 수 있듯 염증과 균 감염에 매우 취약하므로, 평소 기관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 섭취와 온습도 유지에 신경 쓰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