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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속에 있는 하나의 작은 생태계로서의 연못은
자연에서조차 보기 드문 동물과 식물에게 새로운 환경을 제공한다.
연못에서 살고 있는 수많은 종류의 동물들과 푸르고 화려한 수초들은
연못을 집안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만들어 준다.
따라서 연못은 정원에서 사람의 눈을 사로 잡을 뿐 아니라
동물과 수초를 위한 중요한작은 생태계가 된다.
옛부터 우리나라 정원에서는 물을 중요시해서
정원내 계류나 연못을 만들어 사용해 왔다.
연못의 위치
연못의 위치는 연못에서 기르려는 식물의 종류, 토양상태, 관수시설,
그리고 집에서 보는 전망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연못을 설치하기 좋은 곳
정원내 지대가 높고 표층이나 하층토의 배수가 잘 되는 곳
한낮에 내리쬐는 햇볕은 피하고 오전과 늦은 오후의 빛을 8시간 이상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곳이 좋다
햇볕이 계속해서 드는 곳은 수생식물을 중심으로 만들고
해가 잘 들지 않는 곳은 물고기정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연못을 조망하는 곳에는 키큰 식물이나 지피류식물은
연못을 가릴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연못을 설치하기 부적당한 곳
정원에서 가장 낮은 곳은 비가 오면 범람할수 있으므로 피한다.
빗물을 통해 화학물질이나 유기물 찌꺼기가 흘러 유입되는 곳은 피한다.
건물 가까이 가스나 전기 수도관 등 매설되어 있는 곳은 피한다.
뿌리가 얕게 묻히는 느릅나무나 버드나무가 있거나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는 화학물질이 있는 호두나무나 가래나무 주변도 피한다.
너무 큰나무 밑은 건조한 계절 땅의 습기를 흡수해 연못을 기울게 만든다.
연못의 모양
연못의 모양은 단순히 보기 좋은 것 뿐만 아니라 관리하기 쉽고
식물의 생태를 고려해 정원과 자연스런 조화를 이루도록 설치해야 한다.
크기 - 정원의 크기에 따라 맞춰야 하지만 연못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최소한 연못 표면적이 4.5㎡(3m*1.5m 직사각형)나 지름 2.4m정도는 되어야 한다.
연못이 너무 작으면 기온의 변화에 민감하여 연못내 물고기나 수초들이
잘 자라지 못하게 된다.
깊이 - 연못의 깊이는 전체적인 상태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60cm~90cm가 적당하다.
최소한의 수심은 60cm가 되어야 여름철 물고기나 생물들이 바닥근처 시원하고
산소가 풍부한 지역으로 이동해 쉴수 있다.
겨울철 물고기나 수중식물들이 잘 살수 있도록 하자면
연못의 깊이가 최소한 75cm이상 되어야 한다.
연못의 유형
연못은 전체적인 조경과 비슷한 느낌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수목의 식재와 정원소품들이 자연스레 조성된 정원에서는
연못의 모양도 정형화 되어 있지 않은 비대칭형으로 만든다.
여기에는 주로 자연석이나 판석으로 장식하여 자연스러움을 강조해 주는 것이 좋다.
도시적이고 현대적인 건물과 잘 다듬어진 조경수로 이루어진 정원에는
원이나 사각형, ㄷ자, ㄴ자 등의 기하학적인 형태의 연못이 어울린다.
이 경우에는 벽돌이나 타일블록 등으로 가장자리를 처리하고
식물의 식재도 서로 대칭을 이루도록 설치한다.
연못을 설계할 때에는 자신만의 감각이 필요하다.
정원에 연못이 왜 필요하고 어떤 형태의 연못을 연출하고 싶은지를 생각해서
다양한 형태가 결합된 독특한 유형의 연못을 만들 수 있다.
연못시공의 유의사항
연못시공의 성패는 방수가 관건이다.
나의 경우도 연못을 만들고 난 후 물빠짐으로 다시 방수처리했던 경험이 있다.
정원에 흙을 파내고 물이 새지 않게 하려면 물이 새지 않게 하는 자재가 필요하다.
PVC와 부틸(합성고무)로 만들어진 방수시트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수조
콘크리트블럭, 그리고 비닐과 보온덮게를 사용하여 설치할 수도 있다.
자재의 선택에 따라 시공하는 과정이나 비용 뿐만 아니라 수명이 달라지게 된다.
연못과 그 주변에 심는 식물
연못 주변을 보기 좋게 꾸미는 것도 중요하다.
일단 습기를 좋아하고, 적응력이 강한 식물들을 연못 주변에 심는다.
연못의 경계부(완충구역)에는 다년생 숙근초화류가 좋고,
너무 번식력이 강한 종은 소량만 심는다.
이왕이면 새들의 먹이가 되고, 곤충에게 은신처를 제공할 수 있는 수종을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생태에 맞는 수생식물을 심어나가면 다양한 표정의 연못을 만들 수 있다.
연못 주변에 심는 식물
창포, 고비, 고마리, 돌나물 등이 좋다.
특히 돌나물은 연못 테두리를 따라 천을 덮듯이 자라 주어서 어색함을 감춰 주는 역할을 한다.
물가에서 자라는 식물(추수식물)
연못 가장자리에 살며, 뿌리는 물속 바닥에 내리고 줄기와 잎을 물 밖으로 뻗치고 있는 식물로
벼, 갈대, 줄, 부들, 창포, 겨풀 등이 있다.
물속에서 자라는 식물(침수식물)
뿌리는 비록 땅 속에 내리고 있지만, 줄기가 물속에 잠겨 자라는 식물을 말한다.
구와말, 검정말, 붕어마름 등이 있다.
잎이 물 위에 떠서 자라는 식물(부엽식물)
뿌리는 땅 속에, 잎은 물 위에 뜬 상태다. 수련, 연꽃, 어리연꽃, 마름, 가래, 네가래 등이 있다.
물에 떠서 자라는 식물(부유식물)
부레옥잠, 개구리밥, 생이가래 등이 있다.
부레옥잠은 열대식물로, 겨울에는 실내에 몇 포기 들여놨다가 봄에 연못에 옮겨주면 잘 자란다.
생태수영장+생태연못 혼합형 풀장만들기 실제^ 청죽 백영호 | 조회 2027 |추천 0 | 2010.09.17. 06:15
요즘같은 폭염에는 그저 시원한 물속에 온 몸을 담그는 것이 제일인 것 같습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집 뒤에 자그맣게(약 20평 정도) 꾸민 생태수영장에서..
평소에는 水자연생태환경을 살리는 비오톱(biotop : 다양한 생물 공동 서식지, 생태연못) 및 빗물저장공간으로.. 화재, 이상가뭄 등으로 인해 급수(소방급수용) 및 관수(텃밭작물용)가 필요한 비상시에는 비상저수조로서.. 요즘같이 폭염의 계절에는 사람들에게 피서의 장소(수영장)로 적절히 이용할 수 있는 생태수영장을 소개합니다.
생태수영장은 수생식물(창포, 갈대, 부들, 미나리, 수련, 흑삼릉, 부레옥잠.. ), 햇빛(자외선 살균), 광합성(산소), 어류(잉어, 붕어, 미꾸라지.. ), 미생물, 곤충들이 자연생태적으로 물을 정화해 주므로, 기존 인공풀장처럼 화학약품(염소..)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수초, 수생식물이 공기중의 이산화탄소(CO2)를 흡수해 햇빛(광)에너지로 물(H2O)과 반응, 광합성작용을 하여 산소(O2)를 계속 배출시키므로 물속에 산소가 풍부하고, 또 질소, 인 등 물을 썩게 만드는 해로운 물질을 흡수하여 물도 깨끗이 정화되므로 각종 물고기 및 수중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이 수생식물은 살아있는 정수기입니다. (광합성작용 : 6CO2 + 6H2O + 광에너지 -> C6H12O6 + 6O2 )
생태수영장은 50%는 수영장으로.. 나머지 50%는 수생식물이 자랄 수 있게 생태연못(eco-pond, biotop)으로 조성하면 됩니다.
먼저 수영장보다 좀 더 넓은 면적에 얕은 연못을 파고, 연못 안쪽에 나무나 돌 등으로 깊은 수영장을 만듭니다. 그리고 얕은 연못 가장자리에 다양한 수생식물을 심고 물을 채워 연못의 물이 수영장 펜스 위로 넘나들게 하면 됩니다.
▲ 물속에서 자라는 수초(수초명:펄글라스)의 수중 광합성 장면. 수초 잎에 붙은 버블은 물방울이 아닌 수중식물의 광합성으로 발생되는 산소방울이다.
<다양한 생태수영장의 모습>
<생태수영장 개념도>
<생태수영장 표준 디자인>
<자연정화 생태수로>
▲ 총길이 18m, 깊이 70cm의 'ㄹ'字형 자연정화 생태수로. 이 생태수로는 폭1~2m의 자갈을 넣은 칸막이 6개소를 만들어 자갈 위에 갈대, 미나리, 노란 꽃창포, 흑삼릉을 식재하였으며,그 사이에는 그대로 두어 부레옥잠과 물상추, 물냉이, 개구리밥을 넣어 주었으며, 자갈은 제주에 많이 보이는 굵은 화산석(송이)을 주로 넣어 주었슴. (수로의 길이를 좀 더 길게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임)
화산석(송이)은 무수한 구멍이 나 있어 미생물 집이 되어 오폐수의 질소, 인을 섭취하여 이 집이 오폐수정화에 절대적으로 작용합니다.
구멍이 많은 자갈이나 송이가 없다면, 그 대안으로서 버려지는 요쿠르트병 밑부분을 절단하여 큰 그물망에 담아 수로 중간 중간에 넣어 주면 미생물집이 형성되어 질소, 인 제거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질소와 인, 중금속 제거와 냄새에 강한 식물로는 노란꽃창포와 갈대 및 미나리가 가장 효과 뛰어나다고 판단되며, 미생물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나 처음부터 효과 증대를 위하여 주변숲에서 채취한 토착미생물(쌀겨에 배양한 것)을 양파망에 담아서 생태수로 첫번째 칸에 넣어주면 더욱 좋습니다.
그러나 생태수로의 수질정화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오염발생원인 화학세제나 샴푸, 화학세탁제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실 또는 세탁실이나 주방에서 발생되는 가정의 일반 생활오폐수들이 일단 법정 오수합병정화조를 거쳐 정화되어 하수도로 배출되지만 여전히 수질오염도(화학적산소요구량기준치:20㎎/ℓ, 생물학적산소요구량기준치:40㎎/ℓ, 부유물기준치:20㎎/ℓ, 질소(T-N)기준치:20㎎/ℓ, 인(T-P)기준치:2㎎/ℓ)는 기준치보다 높은 편에 속하므로 보다 완벽한 수질정화를 위해 오염발생원인 화학세제나 샴푸, 화학세탁제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세제만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생활방식입니다.
<생태수영장 동영상>
▲ 겨울철 생태연못 얼음을 깨고 수영(냉수욕)하는 끝내주는 할아버지.. 마지막엔 마무리로 몸구르기와 물구나무서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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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