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소생한다는 3월의 어느봄날인 3월의 첫 번째 토요일 –3월 3일
임진년 들어 처음으로 우리들만의 트레킹 시간을 준비했다.
겨우내 움츠렸던 심신을 다스리고자, 가벼운트레킹 코스를 찾아 근교의 심학산 둘레길을 그들과 함께 걸었다(성건 십팔회 제 5회차 트레킹 모임)
우수도 지나고, 내일 모래면 개구리가 나온다는 경칩이지만.뉴스에서는 벌써 개구리가 세상밖으로 나와 새로운 세계를 바라보며, 기지개를 하고 있었다.
토요일 아침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합정역 2번출구에 도착하니 벌써 반가운 친구들이 여러명 도착해 있었다. 출판단지로 가는 광역 버스종점이기 때문에 많은사람들이 줄을서고 우리도 그속에 합류해 줄을 서본다.
어느새 2200번 버스는 많은 사람들을 태우고 경변북로를 지나 자유로를 달리고 있었다. 얼마걸리지 않는 시간이지만 모두자리에 않았다.
본래는 출판단지에서 내려 낙조 전망대를 거쳐 둘레길을 돈다음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하산하여 뒤풀이를 한다음 해산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연락책을 맏고있는 광화님이 영표님과 흥래 친구와 별도의 코스를 선택해 합류가 이루어 지지앟아 정상을 먼저 정복하게 되었다.
(심학산 들머리인 배나무밭 정자에서 잠시 휴식을)
모처럼 12명이나 되는 친구들과 자연의 품에서 만나보니 앞으로의 일정에 더 마음가짐이 무거워 진다.
팔각정에 오르니 임진강 건너 북한의 땅과 건물들이 보인다.
(정상의 길은 멀고도 멀기만 한데....)
(정사의 쉼터에 않아 잠시 휴식을 취하는 그들)
(드디어 즐거운 점심시간 입니다)
사방을 둘러보며 심학산의 유래도 살펴보고 산에 얽힌 이야기도 하면서 오래간만에 친구들과의 살아가는 인생살이에 대하여 논하며 둘레길을 걸어본다.
(앗! 저사람을 수배합니다.)
여름이면 찾아오는 홍수를 막아주던 산이라 하여 수막산이라고도 불렀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조선 영조때 궁에서 잃어버린 학을 이곳에서 찻았다 하여 찻을심 과 학학자를 쓴 심학산(尋鶴山)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졌다는 유래가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산밑에 있는 초등학교의 이름도 심학(尋鶴)초등학교이다.
오늘 우리가 걸은길은 출판단지-배나무 밭 정자 – 정상 –낙조대-산남리-전원마을 –배수지-약천사로 이어진 총 7 ~ 8.0km정도의 얼마되지 않는 코스였지만, 오래간만에 만나 그동안의 살아가는 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보낸 시간만큼은 두고 두고 추억으로 간직하면서 살아갈수 있지 않을까.
약천사를 날머리로 하여 모든 일정을 끝내고 심학초등학교 입구 식당가에서 두부김치를 곁들인 시원한 막걸리로 오늘하루의 피로를 달래며 서로의 건강을 챙겨주며 다음트레킹에도 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약속하면서 출판단지 입구로 가 버스에 몸을 싣고 합정동에서 내려 내일을 기약하며 하루의 일정을 끝마쳤다. 그리고 의기투합된 몇 명의 일당들은 또다시 어느 골목으로 유유히 살아졌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리고 그후원을 천석님이......
(둘레길을 마치고 약수터에 않아 웬무용담을....)
오늘 참석해 주신 12명의 친구들이여 고생하셨습니다. 다소 미흡한 점은 있었지만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잘 따라주신 친구들이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둘레길 하산후 시원한 막걸리 한잔으로 오늘의 피로를 풀며 - 부라보!)
(집으로 가기위해 출판단지 앞 버스정류장으로 환담을 나누며가는모습 -오늘하루가 즐거운친구들)
(골목으로 사라진 유령 인간들)
이번에도 좋은사진을 촬영하신 조 작가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감리,몸살에도 참석해 주식 이흥래님, 빠른 쾌유를 빔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