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암암
경북 영천시 청통면 은해사 산내암자
가파른 산길로 은해사에서 4.8km 거리이다. 먼저 공양간을 겸한 종무소가 입구에 자리한다.
신라때 원효대사가 토굴을 짓고 정진하던 곳에 834년(흥덕왕 9) 심지왕사가 창건하였다.
예전에는 팔공산 갓바위 보다도 찾는 이가 더 많았을 정도로 중요한 기도처 였다고 한다.
본래 중암암은 "돌구멍절"이라고 하는데 이는 돌구멍을 지나야 비로서 법당을 갈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곳 해우소는 바위 밑 뒷간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깊은 뒷간으로 1200년 동안 한번도 똥간을
치우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뒷간은 깊이가 어찌나 깊은지 정월 초하룻날 볼일을 보면 섣달 그믐날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는 유래가 있다.
그야말로 천년의 역사를 가진 위대한 똥간이다.
오르는 길의 김유신장군 폭포이다.
공양은 일품이다. 맛과 모양과 정성이 가득한,
좁은 산길을 오르면 법당으로 오르는 좁은 돌계단을 오른다.
법당을 오르는 좁은 길의 산신각이다
산신각을 지나면 소운각이 자리한다.
소운각을지나면 바위틈을 지나 법당으로 연결한다.
돌구멍절
본래 중암암은 "돌구멍절"이라고 하는데, 이는 돌구멍을 지나야 법당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보는이로 하여금 신비함 마져 느끼게 한다. 이 큰 바위밑에 법당을 짓다니, 밑으로는 또한 절벽이다.
법당 앞에는 손바닥 만한 마당에 산행인들과 신도들이 북적이 듯 보인다. 사실은 몇 안되는 인원이지만 워낙
좁아서...
암자 주변은 온통 큰 바위 투성이다. 입구만 돌구멍이 아니라 곳곳이 온통 돌구멍과 돌틈이다.
암자 뒤 산 위쪽을 설치된 로프를 잡아가며 오르면 산 중턱에 극락굴 아래에 위치한 삼층석탑과 석등 그리고
부도등이 남아 있는 자리를 만난다.
중암암 삼층석탑, 고려초기의 탑으로 높이 3.7m 이다. 지대석을 깔고 그 위에 이층기단과 삼층의 탑신부를 올렸다.
석등은 높이 1.2m 의 정방형으로 장식이나 기교를 가하지 않은 특이한 석등이다.
삼층석탑 옆으로 들어서는 극락굴을 만난다. 사람 하나 겨우 들어갈 정도의 자연 바위굴로써, 들어가면 중간쯤
옆으로 작은공간이 나오고 그 틈새를 지나면 처음의 자리에 서게 된다.
마치 극락세계를 드나드는 야릇함을 맛 볼 수있다.
만년송, 그 옆을 사람하나 지나가기 힘들정도로 빡빡한 두 바위틈을 겨우 지나 오르면 바위 틈 사이에서도 굳굳하게 자리한 만년송을 볼 수 있다.
삼인암, 극락굴 정상부에 오르면 암자 바로 뒤편의 최고봉에 큰 바위 세개가 나란히 연결된 바위위에 자리한다.
모르고 왔을 땐 삼인암" 이라 하여 암자인 줄 알았다.ㅎㅎ 큰 바위 세개를 삼인암 이라 ...
이 자리에서 바라뵈는 조망은 일품이며, 뒤로 하는 팔공산 정상의 모습은 여유롭게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