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차전국자연환경조사. 1997)
손 일·조 기 만*(경상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교육과 지리전공, 거제고등학교*)
서 론
조사 소권역은 한반도 동남부에 위치한 도서 지역으로, 행정구역별로는 경상남도 거제시 전역과 통영시 한산면, 그리고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거제도, 한산도, 가덕도로 불리는 지역이다.거제도는 그 면적이 398.3㎢로 우리 나라에서 2번째 큰 섬이며, 본도인 거제도를 비롯해 가조도, 칠전도, 지심도, 신달도 등 여러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외해로 열려있는 동남 해안을 따라서 북쪽으로부터 간곡, 덕포, 지세포, 구조라, 학동, 명사 해수욕장 등 크고 작은 사빈 및 자갈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고, 그 사이에 한려해상국립공원내해금강을 비롯한 도처에 해식애, 해식동, 파식대가 절경을 이루고 있어, 거제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천해의 해안관광지이다. 1971년 거제대교가 완공되어 육지와 연결되었고, 최근 들어 제2의 거제대교가 건설 중에 있다. 본 조사 소권역내 거제도 지역은 대금산(438m ), 북병산(465m ), 산방산(507m ), 노자산(565m ), 계룡산(565m )을 중심으로 5개의 평가단위 지역으로 구분되며, 산 정상부는해안에서 육안으로 관찰된다. 이들 산은 모두 거제도 주민들이 즐겨 등산하는 산들로,노자산 일대는 거제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되어 전망대, 산책로, 임산물 판매장 등 다양한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최근 들어 임도가 곳곳에 개발되어, 임도를 이용하면 이들 산의7부 내지 8부 능선까지 차량으로 접근이 가능한 산도 있다. 가덕도는 그 면적이 21㎢이고 행정 구역으로는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속해 있다. 이섬은 진해시 용원동 맞은 편, 낙동강 하구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대봉(459m ),삼박봉(311m ), 웅주봉(339m ), 응봉산(252m ) 등 가덕도의 높은 산 봉우리에서는 낙동강삼각주 하단에 발달한 연안사주(등)을 확인할 수 있다. 남북으로 길다란 가덕도의 서쪽해안에 있는 두문 마을 앞과 동쪽 해안 대항 마을 뒤에 자갈 해안이 발달해 있으며, 나머지 해안은 가파른 해식애로 둘러싸여 있어 주말 부산을 비롯한 주변 도시민들의 낚시터로 각광을 받고 있다. 본 조사 소권역내 가덕도 지역은 연대봉(459)를 중심으로 한 하나의 평가 단위로설정되어 있으며, 연대봉을 비롯한 여러 산 봉우리들이 해안에서도 관찰이 가능하다.내륙과 가덕도 사이의 얕은 바다는 녹산국가공단의 개발에 따른 해안 매립으로 머지않아 육지로 연결될 예정이며, 거제도와 부산을 연결하는 가거대교(가칭)가 가덕도를 경유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어 주민들은 개발에 대한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다. 현재 는 도선으로 육지로 연결되지만 도선에 자동차를 싣지 못하고 가덕도내 도로 발달이 미약하고 대중교통 수단이 전혀 없어 가덕도내 통행이 극히 불편하다. 한산도는 그 면적이 15.6㎢이고, 주변의 매물도, 추봉도, 비진도, 어유도, 상죽도 등 20여개의 유 무인도로 통영시 한산면(29.7㎢)를 이루고 있다. 비진도에 있는 사빈 해수 욕장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사빈 해안이 없고, 여러 섬들이 내만으로 둘러싸여 있어 거 제도나 가덕도에 볼 수 있는 장대한 해식애는 볼 수 없다. 따라서 별다른 지형적 특색이 없으나, 해침에 따른 리아스식 해안과 맑은 청정해역을 기반으로 내만 곳곳에 펼쳐진 각종 수산물 양식장이 인상적이다. 본 조사 소권역내 한산도 지역은 한산도의 최고봉인 망산(293m )을 중심으로 하나의 평가 단위로 설정되어 있다. 이 지역은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고, 한산도에는 제승당을 비롯해 이 충무공과 관련된 각종 유적지가 산재해 있어, 연중 관광객의 출입이 잦다. 통영시 여객부두와 거제시 둔덕면 하둔리 어구 부락에서 도선으로한산도와 연결되고, 이 도선에는 자동차도 실을 수 있다 . |
지형 및 지질
거제도의 지질구조를 개략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중생대 백악기에 퇴적된 경상계 퇴적암인 성포리층과 그 위의 장목리층을 기반으로 하고, 불국사 화강암류의 관입이전에 화산활동에 따른 분출로 형성된 안산암질 각력암과 안산암질 암류가 거제도 중북부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거제화강암과 지세포화강암의 관입으로 해안을따라 넓은 지역에 화강암이 분포하고 있고, 이들 화강암과 기존 암석과의 접촉 지역은호온펠스화 되어 있다. 제3기층은 발견되지 않고, 거제도내 가장 큰 하천인 연초천과둔덕천 하곡을 따라 제4기 퇴적층이 비교적 넓게 나타나며, 거제만에 연한 거제면 일대, 옥포만에 연한 장승포동 일대, 그리고 신현읍 일대에는 비교적 넓은 제4기 충적층이 발달해 있다.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인 성포리층은 동북쪽 해안을 따라 성포리, 청곡리 일대에 좁게 분포하는 하부층과 거제도의 남북 산세 축을 따라 단속적으로 넓게 분포하고 있는 상부층으로 나눌 수 있다. 하부층은 호온펠스로 변질된 정도가 낮아 원래 암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층리도 비교적 발달해 있는데, 흑색 세일, 녹회색 및 암회색세일과 회백색 내지 황갈색 사암으로 호층을 이루고 있다. 상부층은 거제화강암과 지세포화강암의 접촉변성 작용으로 거의 대부분 호온펠스화 되어 있어 대체로 흑색 내지녹흑색을 띠고 있으며, 층리의 발달이 미약하다. 한편 성포리층의 상부 퇴적층인 장목리층은 거제도 동북쪽 해안을 따라 넓게 분포하고 있는데, 남쪽으로 갈수록 그 범위가줄어든다. 장목리층은 안산암질각력암과 지세포화강암의 관입으로 심하게 교란되어 있고, 특히 지세포화강암의 관입시 접촉변성작용으로 접촉대를 따라 이질 호온펠스로 변질되어 있다. 안산암질각력암은 칠전도와 가조도를 비롯해 거제도 중북부 지역에 넓게 분포하고있는데, 여러 곳에서 퇴적암과 접촉관입 관계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응회암층을 많이협재하고 있고 유상구조들이 발견되어 분출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화강암류에 의해관입되어 있어 퇴적암 형성 이후 그리고 화강암류의 관입 이전에 있었던 화산활동의산물로 사료된다. 한편 거제도의 동서 해안을 따라 넓게 분포하고 있는 불국사 화강암류는 백악기 말에 있었던 화산활동의 일환으로서 화강섬록암질 마그마의 분화에 의해 유래된 심성암관입상에 속하는 것이다. 섬록반암은 국지적으로 소규모로 분포하고 있으나 섬록암은거제도 동부지역에 저반을 이루며 넓게 분포하고 있다. 서쪽 해안을 따라서는 지세포화강암이 동쪽 해안을 따라서는 거제화강암이 분포하고 있다. 가덕도에는 중생대 퇴적암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안산암질화산암과 안산암질화산각력암이 북동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지역을 덮고 있다. 이러한 지질을 각섬석화강섬록암이 저반 상태로 관입하여 오랜 침식에 의해 일부 지표에 노출되어 있다. 주로 동선리와 성북동 분지 지역을 둘러싸고 있는 외륜산이 갈마봉, 매봉, 국수봉 등지에서 나타난다. 거제도, 한산도, 가덕도 지역의 일반적인 지형 특성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있다. 첫째, 제4기 해면 승강운동, 특히 후빙기 해수면 상승에 따른 해침으로 만입지와도서가 많아 해안선의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 해안이 발달해 있다. 그 결과 완경사의 산록 말단부의 침수로 현 해면 위의 산지는 고도에 비해 경사가 매우 급하고, 만입지 주변의 충적지를 제외하고는 평지가 거의 없다. 실제로 연초천과 둔덕천을 제외하고는 하천의 길이가 매우 짧고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충적지의 발달이 미약하다. 둘째, 차별풍화 및 차별침식과 관련되어 산 정상에 토어 지형이 나타난다. 토어란산정상부에 고립되어 나타나는 암괴 지형으로, 기반암과의 연결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따라서 독립암봉, 암봉군, 이들 암괴로부터 기계적 풍화작용으로 떨어져 나오거나 그자리에서 잘려 놓여진 암괴와 암괴군, 그리고 핵석 혹은 핵석군 모두를 지칭한다. 따라서 거제도와 가덕도의 산 정상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암봉, 암봉군, 암괴, 암괴군, 핵석, 핵석군 모두를 토어 지형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토어 지형은 화강암 지역에서 탁월하고 주빙하환경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셋째, 주빙하기후와 관련된 암괴원과 암괴류가 산복을 따라 곳곳에 발견된다. 큰 것은 길이가 250m , 폭이 60m가 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이보다 규모가 작으며, 둘 이상의 암괴류가 하단부에서 연결된 경우도 있다. 이들이 애추와 다른 점은 이끼가 끼어 있고, 암괴류 사이사이에 수목이 성장하고 있으며, 이동성이 극히 낮다는 점에서 단애 아래 기계적 풍화작용과 낙하에 의해 발달하는 현생 애추와 구분할 수 있다. 거제도의 산계는 일정한 방향성을 찾기 힘드나 섬의 형상이 엉성하게나마 십자형을이루고 있어 개략적으로 동- 서 방향과 북북동- 남남서 방향의 산계로 대별해 볼 수 있다. 동- 서 방향의 산계는 산방산(507m ) - 계룡산(565m ) - 옥녀봉(555m )로 이어지며,북북동- 남남서 방향의 산계는 대금산(438m ) - 국사봉(462m ) - 북병산(465m ) - 노자산(565m ) - 가리산(590m ) - 망산(378m )으로 이어진다. 가덕도 역시 일정한 산계를 찾을수 없으나 섬의 전체적 형상에 따라 북북서- 남남동 방향의 삼박봉(311m ) - 웅주봉(339m ) - 연대봉(459m ) 산계와 북북동- 남남서 방향의 국수봉(138m ) - 응봉산(252m ) - 연대봉(459m ) 산계가 연대봉에서 만나 남쪽으로 국수봉 - 남산으로 이어지는 Y자모양의 산계를 이루고 있다. 한산도는 특별한 산계를 이루지 못하고 망산을 중심으로남쪽이 북쪽보다 높고, 망산을 중심으로 미약하게나마 방사상의 하계망을 이루고 있다.
|
토 양
거제 지역에 분포하는 주요 토양형은 해안염류토, 하성충적토, 황적색토, 산지암설토, 노암지 등으로 크게 대별해 볼 수 있다. 해안염류토는 해수의 영향을 받은 미성숙토인 간석지 토양으로 점토의 함유량이 많고 강알카리성을 띤다. 이러한 토양은 주로해안 간석지에 나타나며 현재는 논으로 이용되고 있다. 해안염류토는 거제시 둔덕면 하둔리, 거제면 서상리, 동부면 산촌리, 연초면 인산리 일대 간석지에 주로 분포하며, 이토양이 나타나는 지역은 거제도 전체 면적의 4.87%에 달한다. 하성충적토는 하천 양안에 분포하는 충적토로, 거제도 지역은 하천의 발달이 미약한 관계로 그 분포 범위가 넓지 않다. 주요 분포지는 거제도내 주요 하천인 둔덕천, 간덕천, 큰내, 구천, 연초천 등의 하천 하류 범람원이며, 거제도 전체 면적의 12.19%에 해당된다. 적황색토는 라테라이트화 작용을 받은 고토양으로 주로 산록 하단의 구릉지에 분포한다. 거제도의 경우 해안에서 산지로의 경사가 비교적 급해 내륙에 비해 구릉지의발달이 미약하다. 따라서 적황색토의 분포 지역은 전체 면적의 10.43%로 그다지 넓지않다. 한편 산지암설토의 분포 지역은 전체 면적의 48.7%로 전체 면적의 절반 가량된다.급경사의 산지 사면을 따라 흘러내린 주빙하성 퇴적물로 이루어진 미성숙토양으로 주로 삼림지로 이용되고 있다. 노암지는 산 정상부의 토어 지형과 암괴류 이외에도 삼림 있으나 암괴가 노출된 암괴원과 암괴류까지 포함한다. 풍화산물의 생성보다침식이 많은 곳으로 거제시 전체면적의 23.71%나 된다.이상과 같은 토양 특성은 남해안 도서 지방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현상으로, 본조사대상 지역에 속하는 한산도와 가덕도도 이와 비슷한 추세이다. |
수문 및 하계망
거제도의 산계는 십자형의 섬 형상과 마찬가지로 십자형을 하고 있어 분수계로부터해안까지의 거리가 10㎞가 채 되지 않는다. 따라서 대부분의 하천은 최장 유로연장이3- 5㎞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짧은 3차 이하의 하천으로, 농업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상류 곳곳에 보류지가 조성되어 있다.좁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지질구조가 복잡하여 특별한 지질구조를 반영하는 하계망패턴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3차 이상의 차수를 갖는 하천으로는 둔덕면의 둔덕천,거제면의 간덕천, 신현읍과 동부면을 지나는 구천, 신현읍을 지나는 큰내, 연초면의 연초천이 있다. 이 중에서 거제도에서 가장 큰 4차수 하천으로는 구천과 연초천이 있는데, 이 두 하천에 대규모 댐이 축조되어 식수 및 공업용수룰 공급하고 있다. 연초천은 장목면과 연초면이 경계를 이루는 제석산(269)과 대금산(438m )에서 발원하여 연초면 전역을 관류한 후 연초면 인사리와 신협읍 고현리 사이의 하구로 유입한다. 연초천의 상류인 연초면 이목리에 조성된 연초댐은 그 유역면적 11.7㎢이고 저수량 4.96백만㎥에 달한다. 한편 구천은 북병산(465m )과 북병산 북쪽 약 2.5㎞에 위치한 무명봉(520m ) 그리고노자산(565m )에서 발원하여 신협읍과 동부면 전역를 거친 후 동부면 산촌리 앞 거제만으로 유입한다. 구천의 상류인 동부면 구천리에 위치한 구천댐은 그 유역면적이 12.7㎢이고 저수량은 9.67백만㎥에 달한다. 그리고 구천댐의 하류에는 동부저수지가 축조되어있고, 구천댐과 동부저수지 사이에 구천유원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노자산 쪽 최상류에는 거제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가덕도의 경우 섬이 좁고 섬 중앙부를 따라 높은 산지가 발달하였기 때문에, 하천의길이가 짧고 갈수기에는 거의 물이 흐르지 않는다. 비교적 넓은 충적지가 발달한 천성동과 성북동, 동선동에는 비교적 유로의 길이가 긴 하천이 발달해 있고,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여러 개의 소류지가 조성되어 있다.한산도의 경우 망산을 중심으로 미약하나마 방사상 하계망을 이루고 있으나 섬의규모가 작아 하천의 발달은 미약하다. 이들 소하천 중에서 망산에서 발원하여 북서쪽으로 흘러 한산만에 유입하는 두억천이 유로가 가장 긴 하천이다. 두억천 중류에는 소규모의 산간분지가 나타나고 상류쪽에 2곳의 소류지가 조성되어 있다 |
기후환경
거제지역은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관계로 기온이 따뜻하며, 해안에 위치하였기때문에 태풍이나 장마의 영향을 받아 강수량이 많은 다우지역이다. 표 1에서 보듯이 최한월 평균기온이 1.6℃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겨울철이 가장 따뜻한 지역에 속하며, 최난월 평균기온은 25.9℃로 내륙에 비해 낮다. 즉, 거제도 지역은해양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전형적인 해양성 기후에 속한다. 따라서 동백이 한겨울에 피고 난대성 작물인 유자를 과수재배할 정도이다. 표 1. 거제 지역의 월평균 기온(단위 : ℃) 월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전년 기온 1.6 3.2 7.5 13.0 17.3 20.8 24.5 25.9 21.5 16.2 9.9 4.2 13.8 자료: 기상청, 1991, 한국기후표(1961- 1990) 표 2에서 보듯이 거제 지역의 연간 총강수량은 1728㎜로 하동, 남해 지역과 더불어 우리나라 최대 다우지역에 해당된다. 해안에 위치한 관계로 태풍과 장마의 영향을 많이받아 여름철 강수량이 아주 많다. 예를들면 6, 7, 8, 9월 4개월간의 강수량은 994.9㎜로전체 강수량의 58가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다른 내륙에 비해 적은 수치로 여름을 제외한 다른 계절에도 해양의 영향으로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한편 겨울철 12, 1, 2월의 총 강수량은 120.5㎜로, 연간 총강수량의 7%에 지나지 않는다. 표 2. 거제 지역의 월평균 강수량(단위 : ㎜) 월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전년 강수량 39.0 55.4 87. 2 183.5 193.5 265.3 321.6 215.6 192.4 83.5 63.2 26.1 1728 자료: 기상청, 1991, 한국기후표(1961- 1990) 한편 겨울철에는 북 내지 북서 방향의 탁월풍이 분다. 12, 1, 2월 동안 바람이 불지않는 정온기가 20.2%에 달하며, 북내지 북서풍의 탁월풍이 부는 기간은 겨울 전체 기간중 37.9%에 이른다. 또한 여름철에는 남 내지 남동 방향의 탁월풍이 분다. 6, 7, 8월동안 바람이 불지 않는 정온기가 21.0%이고, 남 내지 남동 방향의 탁월풍이 부는 기간은 전체 여름 기간중에서 35.1%에 이른다. 따라서 거제 지역은 여름철에 남풍 내지 남동풍이, 겨울철에 북풍 내지 북동풍이 탁월풍인 계절풍 지역이다. 조 사 내 용 |
A. 대금산
대금산은 거제시대금산 장목면 외포리에 위치한 고도 438m의 산으로, 대금산 평가단위에 속하는 하청면, 연초면, 장목면 일대에서는 앵산(507m )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산이다.외포리에서 1018번 지방도를 따라 북쪽으로 1㎞ 가량 가다가 좌회전하면 대금산으로가는 임도가 나타난다. 이 임도를 따라 대금산 북쪽 해발 260m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이곳으로부터 도보로 20분 정도면 대금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봄 철쭉철에는 제법 많은 등산객이 모여들고, 가을철에는 이 등산로 일대에 억새풀이 밀생하여 암봉(토어 지형)과 억새풀이 경관적 조화를 이룬다. 대금산 정상부는 셰일과 사암이 호층을 이루고 있는 장목리층 퇴적암으로 이루어져있으나,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200여m 떨어진 곳에 지세포 화강암이 나타나 정상부의퇴적암은 접촉변성작용을 받아 이질 호온펠스화 되어 있다. 따라서 정상부는 다양한 크기의 각력 암괴로 이루어진 토어 지형이 나타나고, 그 아래쪽에는 날카로운 절개변을가진 암괴들로 이루어진 암괴원이 펼쳐져 있다. 한편 지세포 화강암이 일부 노출되어있는 대금산 정상에서 증봉(359m )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60- 80㎝크기의 핵석으로부터 높이 2.5m 장경 4.5m 가량의 대형 핵석이 집단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대금산 정상주변의 다른 산지는 모두 정상부까지 토양으로 덮혀 수목이 울창하기 때문에 별다른지형 경관을 관찰하기 힘든다. 하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이수도 쪽의 경관(사진 1)과외포리 포구 쪽으로의 경관(사진 2)는 일품이다. 대금산 평가단위 지역내에서 가장 높은 산은 앵산(507m )으로 호온펠스화된 퇴적암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앵산의 정상부 바로 아래 산복에는 소규모의 단애와 암괴군이나타나지만 별다른 지형 경관적 가치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하청면 석포리 마을 뒷산에는 소규모의 암괴원이 나타나는데, 이는 식생 제거와 경작화에 따른 토양침식이 그 원인으로 판단된다. 또한 하청면 덕곡리 해안 마을 앞에는 선상지와 유사한 지형이 나타난다. 암괴류는 연초면 다공리 불곡 마을 뒷산, 연초면 인사리 하리 마을 뒷산, 장목면 외포리 강망산 북동사면, 장목면 외포리 망월산 남서 사면에서 소규모로 나타난다. 토어지형은 장목면 외포리 망월산 남서 사면에서 소규모의 단애와 암괴군이 집중적으로 나타나며, 이와 유사한 지형은 대금산에서 동쪽으로 700m 가량 떨어진 증봉(359m )의 동사면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지만 특별한 지형 경관적 가치는 없다. 또한 연초면 다공리남녀산(282m ) 정상부에 소규모의 토어 지형이 나타난다. 조사표를 작성한 곳은 주로 대금산 정상 주변에 나타나는 토어 지형, 암괴원, 핵석군이 나타나는 곳으로, 대금산 평가단위 지역은 전체적으로 보아 특이한 지형경관을 발견할 수 없었다. |
B. 북병산(465m)
북병산은 거제시 신현읍, 일운면, 동부면의 경계가 서로 만나는 능선상에 위치한 높이 465m 산이다. 평가단위로서 북병산 지역은 북쪽으로부터 국사봉(462m ), 무명 고지(520m ), 북병산(465m )으로 이어지는 북북동- 남남서 방향의 산계가 이 지역의 중앙을가로 지르고 있다. 중앙 능선 동쪽은 무명 고지(520m )에서 동쪽으로 옥녀봉(555m )으로이어지는 능선에 의해 크게 2개의 유역분지로 나뉜다. 이들 유역분지에는 소등내와 아주내와 같이 비교적 큰 하천이 각각 흐르면서 산록부에 선상지성 퇴적물을 퇴적시키고옥포만과 지세포만으로 유입한다. 북병산 정상 부근과 옥녀봉 정상 부근에는 소규모의 토어 지형이 나타나고, 산복 곳곳에 노암 상태로 암괴가 일부 드러나 있지만, 특별한 경관적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해안 도로를 따라 나타나는 지세포, 와현, 구조라 등의 사빈 해수욕장과 구조라 해수욕장 앞 섬(해발 149m )이 육계사주에 의해 육지와 연결된 것이 지형적 특성이다(사진 3). 이와는 달리 중앙 능선의 서쪽은 경사가 급하고 거제도 내륙에 찾기 힘든 몇 가지독특한 하천지형을 발견할 수 있다. 그 하나는 거제도내에서 유일한 대형 폭포인 문동폭포(높이: 28m )와 폭호(지름: 12.5m )가 신현읍 문동리에 있으며, 거제도내 대형 저수지인 구천저수지 상류에는 갑입곡류 일부 나타난다. 그러나 만곡이 심한 돌고개 옆에있는 만곡부는 구천저수지의 담수로 수위가 상승해 하도절단에 의해 나타나는meander cor e와 유사한 지형을 보인다. 북병산 평가단위 지역에서는 북병산을 비롯해 옥녀봉(555m ), 국사봉(462m ) 등 거제도 지역에서는 비교적 높은 산봉우리들이 남북 방향으로 달리고 있으나 산릉이나 산복에 이렇다 할 지형이 발견되지 않는다. 물론 북병산 남쪽 능선을 따라 1.6㎞ 가량 떨어진 산복(해발 250m )에는 달뜬 바위라 하는 고립 암괴가 나타나지만 이 역시 별다른 지형적 특성은 없다. 한편 장승포시 아주동(현재 대우조선소가 위치한 해안의 남서쪽) 일대에는 길이 2㎞ 폭 0.6㎞ 가량의 산록완사면이 나타나고, 문동폭포를 지난 큰내는 신현읍 상동리, 양정리, 고현리를 지나는 비교적 넓은 계곡을 흐르면서 범람원을 형성하여 놓았다. 이 지역의 경우 해안을 따라서는 육게사주와 다양한 형태의 해식애 그리고 사빈 해수욕장이 나타나지만 내륙에서는 별다른 지형 경관적 가치를 지닌 곳을 발견할 수 없었다. 따라서 조사표를 작성한 곳은 문동 폭포와 폭호, 구천저수지 상류의 돌고개 감
|
C. 산방산(507m)
산방산은 거제시 둔덕면 산방리에 위치한 해발 507m의 산으로, 산방산 평가단위에속하는 거제시 사등면, 둔덕면, 거제면 일대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특히 산방산 정상의 거대한 암봉은 반암류에 속하는 유문암질석영안산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침식에 매우 강하고 다양한 방향의 절리에 의해 거친 산릉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멀리서 보면마치 화강암 산지에서 볼 수 있는 매끈한 도움형 암봉으로 보이나(사진 4), 가까이 접근하면 여러 개의 산봉우리가 겹쳐져 있는 매우 거친 산릉을 이루고 있고, 정상으로의접근도 매우 어렵다. 산방산 동쪽에는 북쪽으로부터 백암산(493m ) - 대봉산(460m ) -포왕산(269m )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나타나며, 이들 산 봉우리는 모두 안산암질각력암이 roof- pendant 상태로 잔류되어 있지만, 특이한 지형경관은 나타나지 않는다. 산방산 정상에서 남서서 방향으로 600m 가량 떨어진 곳에 소규모의 고립 암봉이나타나며, 이곳에는 장경이 대략 70㎝ 크기의 거친 모양의 gnam a가 몇 군데 나타난다.한편 사등면 지석리, 둔덕면 시목리, 산방리, 방하리 일대에는 길이 50- 100m 내외의 소규모 암괴류가 나타나지만, 지형 경관적 가치는 별로 없다. 또한 백암산(493m ) 주변 산복과 산록에 노암 상태의 소규모 고립 암괴들이 나타나지만 이 역시 지형 경관적 가치는 없다. 사등면 성포리 해안을 따라 해안단구로 판단되는 지형이 일부 나타나며, 사등면 사등리, 금포, 앞등, 대리 마을 뒷편에는 소규모의 산록완사면이 나타난다. 둔덕면 상둔리와 사등면 오랑리에는 소규모의 침식분지가 나타나는데, 암석의 경연 보다는 특정 지질구조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지역에서 가장 큰 하천인 둔덕천 하류의 방하리에는 비교적 넓은 범람원이 나타난다. 대금산, 북병산 평가단위 지역과 더불어 산방산 평가단위 지역 역시 특별한 지형 경관적 가치를 지닌 곳은 별로 없다. 다만 산방산은 침식에 강한 암석적 특징과 다양한절리에 의해 특이한 경관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조사표 작성은 산방산 일대로 국한하였다. 감입곡류 지역으로 한정시켰다
|
D. 한산도(망산: 293m)
망산은 통영시 한산면 하소리에 위치한 해발 293m의 산으로 산 정상부까지 수목으 로 덮혀 있는 토산으로 지형경관적 가치는 없다. 제승당 북쪽에 위치한 고동산(189m )중턱에 소규모의 고립 암괴가 나타나지만 이 역시 마찬가지다. 하소리 야소 마을 북쪽계곡을 따라 망산 남쪽 사면쪽을 바라보면 수 곳의 고립 암괴와 길이 30m 가량의 소규모 암괴류가 나타난다. 그러나 <사진 5>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지형 경관적 가치는 없다. 한편 야소 마을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의암마을쪽으로 300m 가량 가면 도로 절개지에 구상풍화와 판상절리가 미약하게나마 나타난다. 한산도의 경우 망산을 중심으로 미약하나마 방사상 하계망을 이루고 있으나 섬의규모가 작아 하천의 발달은 미약하다. 이들 소하천 중에서 망산에서 발원하여 북서쪽으로 흘러 한산만에 유입하는 두억천이 유로가 가장 긴 하천이며, 이 하천의 중류에는 소규모의 산간분지가 나타난다. 따라서 한산도 평가단위 지역에서는 특이한 지형 경관이나타나지 않아 지형경관조사표 작성을 생략하였다. |
E유사한 하천 지형이 발견되나 보 다 . 노자산(565m)
노자산은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에 위치한 해발 565m의 산으로, 노자산 평가단위에속하는 동부면, 남부면 일대에서는 거제도에서 가장 높은 가리산(590m ) 다음으로 높은산이다. 노자산, 가리산, 망산으로 이어지는 산릉, 몽돌밭으로 유명한 학동해수욕장, 여차해수욕장 그리고 명사 사빈해수욕장, 기괴한 해식애로 유명한 거제해금강, 마지막으로 소병태도와 대병태도의 경관(사진 6)은 거제도 제일의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노자산 동쪽 사면을 따라 거제자연휴양림이 만들어져 임도와 함께 노자산 정상으로다양한 등산로가 나 있다. 노자산 정상 부근의 산릉에는 길이 2- 3m 크기의 암괴가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토어 지형이 4곳에서 나타나고(사진 7), 정상에서 남쪽 능선을따라 300m 지점에는 높이 40m 정도의 고립 암봉이 나타난다. 또한 정상 남쪽 해발250m 부근의 임도 곁에 11m 높이의 무명 폭포가 있으며, 그 아래 폭호는 임도 건설에따라 거의 파괴되어 있다. 노자산에서 남쪽 능선을 따라 4㎞를 가며 거제도에서 가장 높은 가리산(590m )이 있다. 이곳은 거제 화강암이 도움형으로 산봉우리를 이루고 있어, 판상절리에 따른 박리작용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사진 8).가리산 북서쪽 사면은 대략 지방도 1018을 경계로 경사가 급격하게 달라진다. 지질도에서는 하단부 완경사지역을 특별히 제4기 녹설층으로 명기하고 있다. 거제도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른 만입지의 산록완사면 경사와는 달리 비교적 급경사를 유지하면서도상부 산지와는 뚜렷한 경사변환점을 가지고 있어(사진 9.) 대규모 암석 애벌런치나, 토석류에 의한 과거 산사태 지역이 아닌가 사료된다. 망산(378m )은 거제도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고 현재는 교통이 불편하지만, 주변 해안, 특히 소병태도와 대병태도 그리고 여차 몽돌해안(사진 10)의 뛰어난 풍광으로 많은관광객들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망산 지역은 규모는 작지만 화강암 산지에서 볼 수 있는 각종 지형이 나타나기 때문에, 지형경관 학습장으로도 보존할 가치가있다. 실제로 망산 정상부에는 높이 70- 80m 가량의 화강암 수직 암벽과 20m 높이의박리 도움, 각종 토어 지형, 6- 7m 높이의 암주, 3m 높이의 핵석, 6- 7m 높이의 톱날 모양의 암주 능선, 구상풍화와 핵석, 암괴류와 암괴원 등 화강암 산지에서 발견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지형이 나타난다. 동부면 부춘리 부근에 하도쟁탈 혹은 곡류절단과 정확한 해석은 이번 조사에서는 유보한다. 한편 동부면 율포리 서부락 뒷편과 동부면 탑포리 아래토실 뒷 산복에 2- 3조의 소규모 암괴류가 나타나지만 지형 경관적 가치는 별로 없다. 이처럼 노자산 평가단위 지역은 노자산을 중심으로한 토어 지형, 가리산을 중심으로한 화강암 도움 지형과 박리작용, 그리고 망산 일대의 화강암 풍화미지형이 잘 발달해있어 이들 3지역을 집중적으로 살펴 보았다. 따라서 조사표 작성 수도 다른 평가단위지역에 비해 많다. |
F. 계룡산(565m)
계룡산은 신현읍 상동리에 위치한 해발 565m의 산으로 계룡산 평가단위 지역에 속한 거제시 신현읍, 거제면, 사등면 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인구가 많은 신현읍 바로 곁에 입지하여 평소에도 많은 등산객이 내왕하고 있다. 산정부 능선을 따라 다양한크기의 암괴와 암괴군으로 된 토어 지형이 나타난다. 정상이 있는 산봉우리에는 높이50m 가량의 수직 암벽이 있고, 그 북쪽으로 수직 절리가 탁월하게 발달한 2곳의 토어지형이 나타나며, T V 중계소가 세워져 있는 여사바위(555m )는 높이가 40여m에 달하는 토어 지형으로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400여m 떨어진 곳에 있다. 또한 여사 바위에서 남쪽 능선을 따라 소규모의 토어 지형이 나타난다. 남북으로 이어진 산릉의 동쪽 사면에는 별다른 지형적 경관이 나타나지 않지만, 서쪽 사면에는 길이 250m , 폭 60m 가량의 대규모 암괴류를 비롯해 3열의 암괴류가 나타난다. 또한 거제면 옥산리 화원 마을 뒷편에 길이 50m 내외의 소규모 암괴류가 2열나타난다.이러한 산지 지형 이외에도 이 지역에서 두드러진 지형 경관은 거제면 외간리, 서정리, 서상리 일대와 신현읍 고현리 일대의 넓은 충적 저지로 해안에 조성된 간척지와 함께 거제도에서는 가장 넓은 평지를 이루고 있다. 한편 거제면 명진리와 오수리에는 전형적인 선상지로 판단할 수 있는 지형이 나타난다. 퇴적층의 조사가 미비하여 완전한결론은 이번 조사에서 유보하나, 등고선의 배열과 전체적 형상이 일반적인 선상지 정의와 일치하고 있다. 계룡산 정상 일대에는 비교적 높은 단애와 암괴군, 핵석 등올 이루어진 토어 지형이두드러진다. 따라서 조사표 작성은 계룡산 일대의 토어 지형과 암괴류로 국한하였다 G. 가덕도(삼박봉: 310m) 부산시 강서구 천가면 성북동 장항 마을 뒷편에 위치한 삼박봉은 해발 311m의 산으로 진해시 용원동 선착장에서 멀리 바라다 보이는 산이다. 정상 남서쪽 계곡에 고립암괴가 몇 개있지만 산정상부까지 잡목이 빽빽이 덮혀 있어 특별한 지형 경관을 발견할 수 없다. 주민들 말에 의하면, 비교적 평탄한 삼박봉 정상 부근에 고원습원과 유사한 경관이 나타난다고 한다. 정상 부근이 샅샅이 조사해 보았지만 고원습원으로 해석될만한 곳은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다른 산지의 정상부와는 달리 낙엽퇴가 습기를 머금고 있고 토양 표면이 축축해, 장마철이나 우기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와지가 아닐까 판단되기도 했다. 가덕도에서 지형경관적 가치가 있는 산은 연대봉(459m )과 응봉산(252m )이다. 연대봉은 가덕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서사면에 길이 150m 가량의 암괴류가 2열 있고 산정상부에 토어 지형과 높이 18m 가량의 고립 암봉이 나타난다. 연대봉 서사면 해안 가까이에는 선상지성 퇴적물로 판단되는 퇴적물로 덮힌 비교적 넓은 산록완사면이 나타나고 소규모의 천정천이 이 위를 관류하고 있다. 연대봉의 북쪽으로 1㎞ 떨어진 곳에 있는 매봉의 북동 사면에는 길이 200- 250m 가량의 암괴류가 4조 나타나고 남서 사면에 역시 길이 100- 150m 가량의 암괴류가 3조나타난다. 따라서 매봉의 거의 전사면에 걸쳐 암괴류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매봉에서북서쪽으로 1㎞ 가량 떨어진 웅주봉에도 동쪽 사면을 따라 150m 길이의 암괴류가 3조나타난다. 한편 응봉산은 해발 고도가 252m밖에 되지 않지만 산정상부에는 독특한 형태의 암봉이 나타난다. 안산암질화산각력암을 기반으로 하는 응봉산(252m ) 정상부에 있는 규모 암괴 지형이 나타난다. 암석이 치밀하고 단단하여 정상부에 있는 풍화잔류 지형은경사가 급하며, 서사면 급애의 길이는 30- 40m 가량 되나 해안쪽에 있는 동사면 급애는100m가 넘는 것도 있다. 또한 서사면에는 작은 지능선을 따라 10m 내외의 암괴가 사면을 따라 늘어서 있다. 본 토어 지형은 가덕도 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지형경관이지만,일반인들에게는 최고봉인 연대봉이 잘 알려져 있어 등산로 등의 편의시설이 거의 없다. 정상에서 북쪽으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녹산국가공단 매립과 조성 사업이 한 눈에들어오고, 우리나라 최대의 낙동강 삼각주 전면에 발달한 연안사주(등) 지형을 한 눈에조망할 수 있다.
|
결 론
본 조사 소권역은 한반도 동남부에 위치한 도서 지역으로, 행정구역별로는 경상남도거제시 전역과 통영시 한산면, 그리고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거제도, 한산도, 가덕도로 불리는 지역이다.거제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지형 경관적 특성으로는 다른 섬 지역에서 볼 수 있는것과 같이 해안지형에 비해 산지 지형이 단순하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산 능선이 해안으로부터 5㎞ 이내에 있어 하천이 짧아 특이한 하천 지형이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산이 낮아 내륙에서 볼 수 있는 장대한 산지 지형이 나타나지 않는다. 결국 풍화잔류 미지형인 암괴원과 암괴류 그리고 토어 지형이 산정과 산복에 일부 나타나지만 실제로지형경관적 가치를 가진 지형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나마 특별히 관심을 가질 만한 거제도에서 발견되는 산지 지형으로는, 산방산 정상에서 볼 수 있는 대규모 토어와 단애로 구성된 암괴 지형, 계룡산 정상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토어 지형과 단애, 가리산의 화강암 도움 지형과 박리현상, 마지막으로 거제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망산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화강암 풍화잔류 지형을 들 수 있다. 그 동안의 답사 과정에서 거제도 지역에서 경관적 가치를 지닌 곳은 망산 지역으로판단된다. 앞에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망산 지역은 화강암 지형, 소병태도와 대병태도의 해안 절경 및 여차 해안의 해안 지형이 어울어진 거제도 최고의 지형경관적 가치를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최근 해안 도로의 확포장과 함께 거제도 관광의 중심지역으로자리잡은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가덕도의 경우 관광객들이 관심을 갖고 찾는 연대봉보다는 응봉산의 지형 경관이 돋보인다. 최소한의 편의 시설이라도 갖추어져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되길 바란다. 한산도의 경우 이충무공과 관련된 역사적 유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는 있으나, 이렇다 할 지형경관적 가치를 지닌 곳은 발견할 수 없었다. 결론적으로 거제도, 한산도, 가덕도 지역의 일반적인 지형 특성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제4기 해면 승강운동, 특히 후빙기 해수면 상승에 따른 해침으로 만입지와 도서가 많아 해안선의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 해안이 발달해 있다. 그 결과 완경사의 산록 말단부의 침수로 현 해면 위의 산지는 고도에 비해 경사가 매우 급하고, 만입지 주변의 충적지를 제외하고는 평지가 거의 없다. 실제로 연초천과 둔덕천을 제외하고는 하천의 길이가 매우 짧고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충적지의 발달이 미약하다. 둘째, 차별풍화 및 차별침식과 관련되어 산 정상에 토어 지형이 나타난다. 토어란산정상부에 고립되어 나타나는 암괴 지형으로, 기반암과의 연결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따라서 독립암봉, 암봉군, 이들 암괴로부터 기계적 풍화작용으로 떨어져 나오거나 그자리에서 잘려 놓여진 암괴와 암괴군, 그리고 핵석 혹은 핵석군 모두를 지칭한다. 따라서 거제도와 가덕도의 산 정상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암봉, 암봉군, 암괴, 암괴군, 핵석, 핵석군 모두를 토어 지형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토어 지형은 화강암 지역에서 탁월하고 주빙하환경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셋째, 주빙하기후와 관련된 암괴원과 암괴류가 산복을 따라 곳곳에 발견된다. 큰 것은 길이가 250m , 폭이 60m가 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이보다 규모가 작으며, 둘 이상의 암괴류가 하단부에서 연결된 경우도 있다. 이들이 애추와 다른 점은 이끼가 끼어 있고, 암괴류 사이사이에 수목이 성장하고 있으며, 이동성이 극히 낮다는 점에서 단애 아래 기계적 풍화작용과 낙하에 의해 발달하는 현생 애추와 구분할 수 있다. 참 고 문 헌 건설부 국립지리원, 1980, 한국지지(총론) 자원개발연구소, 1980, 한국지질도(1:50,000), 거제ㆍ율포 도폭 자원개발연구소, 1983, 한국지질도(1:50,000), 부산ㆍ가덕 도폭 자원개발연구소, 1983, 한국지질도(1:50000), 충무 도폭 김우관, 1987, 지형학, 형설출판사 권혁재, 1990, 지형학, 법문사 건설부 국립지리원, 1994, 한국지지(지방편 Ⅲ) 권영식 외, 1994, 지형분석, 교학연구사 권혁재, 1995, 한국지리(각 지방의 자연과 생활), 법문사 김연옥, 1996, 기후학개론, 정익사 F airbridge R. W . ed., 1968, T he En cy clopedia of Geom orphology , Reinh old Book Corpor ation 町田 貞, 1982, 地形學辭典, 二宮書店 T widale, C. R., Gr anite Lan dform s, Elsevier Str ahler, A . N., 1986, Py sical Geogr aphy , W iley Rice, R. J., 1988, Fun dam ent als of Geom orphology , Lon gm 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