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첫 승 !!!
대한장애인야구단이 정식 사회인리그에서 첫 승리를 하였습니다.
지난 5년간 사회인 야구팀과 많은 친선 경기는 하였으나
첫 리그에 참여하고 네번째 경기에서 9-6 으로
첫 승리를 하고 나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
잠시 우리 대한장애인야구단은
국내 유일의 신체장애인야구단으로
하지 장애를 가진 선수가 대부분이지만
상지 장애와 청각장애인 선수도 함께 뛰고 있습니다.
상지 장애선수는
한손으로 타격을 하다 보니 힘이 좀 부족하고
그래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글러브도 한 손으로 해야하니
한 손으로 공을 받고 던지는 연습을 많이 합니다.
하지 장애분들은
안타를 치고도 1루에서 아웃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
되도록 멀리치려고 노력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1루까지 뛰어야 합니다.
그래서 첫 승리의 의미가 더 큰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ㅎㅎ
따스한 봄날...
맑은 하늘에는 뿌옇게 뒤덮힌 먼지와 황사로 다소 심한 날씨속에
남양주 2구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우리 선수들이 생각보다 많이 참여하였습니다.
1회초 선공격에 우리팀이
상대를 2-0으로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상대팀도 1회초 부터 점수를 내니
조금은 당황한 듯 하네요.
역시 야구는 확실한 투수와 포수의 역활이
중요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ㅎㅎ
물론 야수들의 수비 또한 경기를 진행할 수록
많이 향상되었네요..
감독께서
항상 즐기는 야구, 감동의 야구, 모두 참여하는 야구를 추구합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점점 팀의 모습이 갖쳐져 가는 듯 합니다.
올해 들어온 새내기 선수들의 리그 첫 안타 기념볼입니다.
작지만 의미있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저도 서서히 조바심에 나네요. ㅎㅎ
하지만 팀이 승리에 더 큰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점심시간이 맞물려
삼패사거리에 위치한 꽤 유명한 맛집인 칡 뿌레기 냉면집으로 항했습니다.
일요일 오후라 당연히 실내는 자리가 없고
뒤뜰 야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히려 주위분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아서 더 좋네요..
아직도 못 다한 얘기가 많나 봅니다. ㅎㅎ
왕만두와 비빔냉면으로 맛있는 점심을 합니다. ㅎㅎ
한강변을 따라 벗꽃 나들이 행렬이 한창입니다.
첫 승의 기쁨이란 이런건가 봅니다. ㅎㅎ
그 동안 장애인야구단을 운영하면서
우여곡절도 많았고 마음을 추스리기를 몇 번째 든가...
잠시 만감이 교차하네요..
앞으로 대한장애인야구단이
더 멋진경기 ~~ 감동의 경기~ 를 보여 줄 때가 있으리라 다짐해 봅니다. ㅎㅎ
매주 멀리 광주에서 출근하는 이 감독님과 바쁜중에도 재능기부 해 주시는 김 코치님
그리고 사회인야구 리그를 후원해 주신 양 단장님께 감사드립니다. ^^
첫댓글 저기 유명한 냉면 맞아요..남양주에서 하면 자주 먹었던 곳 인데..저도 야구하고 시원하게 냉면 먹고싶네요..^^
어젠 그 냉면집 앞에서 사고났네요..ㅠㅠ
첫승 축하드리고 2승, 3승 계속 부탁드려요..^^
축하해 줘소 고맙고.. 함께 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