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 : 2014년 2 월 15 일 ~ 2014년 3 월 10 일 (23박 24일) 3월 5일 트레킹 19일째
- 간곳 : 닥락(4700) - 고쿄(4750) (휴식시간포함 5시간 30분 소요)
- 함께한이 : 늘푸른나무, 가이드 "람"
** 아침 7시 30분 기상, 9시 00분 출발, 14시 30분 도착 **
오늘 아침은 느긋하게 늦잠을 잣다.. 어젯밤에 눈이 내려 조금은 걱정을 했는데.. 화창하고 아름다운 아침을 맞이했다..
일찍 잠에서 깨어 낫지만..너무 추워 창밖만 내다보고 그냥 슬리핑백 안에서 나오지 않았다.. 이른 아침부터 하늘은 푸른물이 뚝뚝 떨어지는 코발트 빛이다.. 모두들 느긋해져..아무도 룸에서 나오지 않았다.. 이곳 닥락에서 고쿄까지는 2시간 거리라 굳이 서두르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룸의 유리창에는 예쁜 눈꽃이 피어 있었다.. 창밖의 풍경은 그야말로 베리 굿이다.. 눈 내린 마을은 아무런 기척도 없이 고요하기만 했다..
우리는 천천히 아침을 먹고 티타임까지 느긋하게 갖고 길을 나섯다.. 항상 앞장서는 애나의 가이드다.. 그는 매우 유쾌하고 농담도 잘하며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다..
애나도 혼자 트레킹을 와서 가이드만 함께 하므로 짐을 모두 자신이 매고 다녔다.. 그래도 나는 람이 짐 몇개를 들어 주지만..그녀의 백은 정말 헤비다..
우리가 묵은 롯지를 나서 고쿄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가 묵은 롯지를 나서 마을을 지나며... 여전히 우리 말고는 아무도 없다..마을 사람들 조차도 구경을 할수가 없었다..
어젯밤 내린 눈으로 세상은 더욱 하얗게 빛났다..
리처드씨..애나..애나의 가이드는 앞서 걸었다.. 조금 천천히 가면 좋으련만..그냥 그 길을 걷기만 했다.. 새하얀 순백의 세상에 우리의 발지국만이 그림을 그려대고 있었다..
람에게 오늘은 시간도 많으니 천천히 걷기를 원했다..
벌써 설산 초오유가 반긴다..
아침 햇살이 더욱 강하게 빛을 내리고 설산을 다 녹여 버릴것만 같았다..
우리는 돌무더기의 너덜을 계속 올랐다.. 앞쪽으로 펼쳐지는 풍경에 어찌할바를 몰랐다. 그 아름다움에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수 없을만큼..황홀했다..
빙하능선 뒤로 고쿄피크가 솟아 있고..
언덕에 오르고 다시 빙하를 향해 내려서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빙하와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조망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름답게 펼쳐진 파노라마에 우리는 모두 얼어 붙은듯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보았다..
파상라무와 낭파이고숨을 배경으로 특이한 모양의 동상걸린 손가락 바위 아래로 고줌바 빙하가 흘러 내리고 있었다.. 우리는 저 빙하를 얼마나 힘겹게 헤매였는지.. 아찔했던 순간들이 지금도 그때가 느껴지는듯 하다..
상냥하고 친절한 애나..나 그리고 나의 가이드 람이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열심히 동영상으로 담고 있는 리처드씨다..
고쿄피크를 배경으로..
우리는 한동안 이 아름다운 뷰포인트에서 머물렀다.. 형용할수 없는 아름다움..모든 형용사를 다 보태어도 이 아름다움을 담을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냥 아름답다..이말뿐..
두리뭉실한 봉우리가 고쿄리인듯 했다..그러나 보기와는 달리 힘겹게 올랐던 기억이 난다.. 우리는 뷰포인트을 내려와 다시 빙하로 내려갔다.. 아무런 흔적도 없는 길을 만들어 가며 걸었다.. 우리는 눈이 많아 길이 없어진 줄 알았다..그런데 이상하다.. 가이드라면 길을 알텐데..가이드가 둘씩이나 되는대도 우리는 빙하를 걸었다.. 우리는 이 길이 고쿄로 가는길인줄 알고 그냥 걸었다..
걷는 동안 초오유가 모습을 드러냇다가 다시 사라지고를 반복했다.. 빙하 사면을 따라 오르내리기를 얼마나 했는지..
너덜의 사면은 험하기도 했지만..낙석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었다.. 동상걸린 손가락 바위와 파상라무의 아름다운 풍경에 정신이 홀린건지..마냥 걸었다..
두어 시간이면 간다는 고쿄는 왠지 멀어져만 가는 느낌이다.. 나는 이 길이 맞는건지를 앞서 가던 애나의 가이드에게 물었다.. 아마도 람과 애나의 가이드도 이상하다고 생각은 한것 같았다.. 우리는 조금은 지치고 힘들어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다..
우리가 지나온 길을 뒤돌아도 보고.. 눈속에 끝없이 이어지는 너덜 사면이 얼마나 위험 했었는지 그때는 몰랐었다.. 힘들어도 우리에겐 얼마나 행복했던 시간이였는지..
옆쪽으로는 고쿄피크가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거대한 무덤 같은 언덕을 올랐다 다시 내려오고.. 애나의 가이드는 이걸 보고 아일랜드피크라며 웃었다..
빙하를 넘고 건너고를 하는 사이에 이제 많이 지쳤는지.. 리처드씨도 애나의 가이드도 힘든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그는 늘 이렇게 웃음을 잃지 않았다..
빙하 언덕을 내려오는 애나와 람..
지나온 빙하 뒤로 설산에 구름이 피어 오르고 있었다..
또 다시 빙하속 너덜을 내려가고..
또 다시 방하 언덕을 넘고..
이 길을 걷는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이 곳엔 아무도 들지 않은 길임에 틀림이 없을것 같았다.. 초오유에도 흰구름이 피어 오르고 있었다..
내려다 보니 리처드가 힘이 다 빠진듯한 표정이다.. 지칠만도 했다..길도 없는 눈속의 빙하속를 얼마나 오르내렸는데..
빙하 언덕을 내려서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 시간상 지금쯤이면 고쿄에 도착 했을것 같은데..고쿄피크는 점점 뒤로 멀어져만 가고.. 우리는 고줌바 빙하 한가운데 들어와 있었다..
우리는 돌무더기의 빙하를 헤치며 걸었다.. 눈속의 돌무더기에 빠지기를 수없이 했다..몇번의 끌어 내고 했는지.. 발목이 부러지지 않은것이 천만다행한 일이였다.. 아마도 초오유BC로 향하는 빙하를 거슬러 오르고 있는것 같았다.. 가이드가 둘씩이나 되는데..한두번 온길도 아닐텐데..아마도 무엇에 홀린것 같았다..
그러나 빙하안에서 바라본 풍경만은 대단했다.. 어디를 보아도 사방으로 설산이 둘러 있고..우리는 그 안에 갇혀 있었다.. 갇혀 있는것이 아니라 "선계의 세상"에 초대되어 온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멀어져 버린 고쿄.. 이 모든것이 신의 뜻이고..우리는 신의 초대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고줌바 빙하속에서만 볼수 있는 풍경인것 같다.. 우리는 지치고 힘들었지만..이 풍경 앞에서 힘들다는 말 조차도 잃어 버렸다.. 리처드씨는 연신 베리나이스..뷰티풀을 입에 달고 걸었다..
우리는 점점 더 깊숙히 빙하속으로 들어갔다.. 온통 흰눈과 얼음으로 호수도 얼어 있어.. 얼음 궁전에 갇혀 버린것 같았다..
우리는 더 이상 이 빙하를 진행 했다가는 먼일이 날것 같았다.. 빙하를 거슬러 오르다가는 초오유까지 올라갈지 모르겠다고 농담까지 하며 한바탕 웃었다.. 결국 우리는 빙하를 가로 질러 건너서 고쿄로 향하기로 했다..
고쿄호수 앞에 자리한 고쿄피크는 이미 지나친지 한참이 되었으니 우리 뒷쪽에서 어서 오라 손짓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저 빙하를 건너야 할일이 막막하기만 했다.. 그동안 걸었던 빙하도 만만치 않았는데..이제 아예 가로 질러 건너야 할 형편이다.. 허연 아가리를 떡 벌린 빙하를 바라만 보는 것도 오금이 저려 오는데..
어느길이 더 안전 할지 람이 먼저 정찰을 하고 돌아왔다..
리처드씨는 계속 진행 하다가 능선에 올라 능선을 따라 위로 오르는 길을 택했고.. 우리는 곧바로 빙하을 건너는 길을 택했다.. 리처드씨가 가는길이 너덜이 드러나 보여 위험할것 같아 부드러운 눈길을 택했는데.. 부드러운것은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니였다.. 부드러움 속에 숨겨진 거칠고 험한 여정은 말로는 다할수가 없었다..
동상걸린 손가락 아래 선 리처드씨가 보였다.. 그저 바라보는것만 으로도 그림이 완성 되는것 같았다..
우리가 가는 길.. 빙하 아래를 내려 조심스럽게 건넛다.. 꽁꽁 얼어 있는 호수 위를 걸었다..주변으로는 빙하의 허연 아가리가 금방이라도 삼켜 버릴것만 같았다..
우리는 고쿄피크를 바라보며 빙하 언덕을 기다시피 올랐다.. 애나의 가이드가 앞장서서 길을 만들었다.. 뒹굴고 미끄러지고 업어지고..정말 야단도 그런 야단이 없었다.. 이 거대한 빙하위의 우리는 거의 작은 흔적으로만 보여졌다..
우리는 몇개의 빙하 언덕을 오르고 넘고 내려가고를 반복하며 아찔했던 순간들를 넘겼다.. 지금 생각해도 다리가 후둘거리는것 같다..
여기저기 천지가 빙하속이다.. 금방이라도 삘려 들것만 같았다..빙하 언덕을 오르던 리처드씨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그는 무척 모험심이 강한 사람인것 같았다.. 그도 무사하길 바라며..우리는 너무도 지쳐 한동안 주저 앉아 꼼짝을 할수가 없었다.. 계획은 느긋하게 고쿄에서 점심을 먹을수 있다며 팩런치도 준비를 하지 않고 물도 조금만 가져 왔었다.. 우리는 배고프고 목도 마르고..있는 먹을것들을 털어 물 한모금도 나눠 먹었다.. 어느덧 설산 위로 구름이 피어 올라 설산을 가리우고 있었다..
온통 거대한 서릿발 같은 이빨을 드러낸 빙하다.. 어디를 보아도 안전하게 건널 빙하는 없었다..아마도 리처드씨는 저 빙하 위를 건넛을 것 같았다..
빙하 뒤로 촐라체도 구름속에 잠겨들고..
아마도 이곳도 호수 인듯..그러나 지금은 온통 얼음속 세상이다..
우리가 지나왔던 빙하지대.. 이렇게 바라보면 한없이 아름다운데..저 빙하를 건넛다는것이.. 우리도 믿어지지 않았다..
빙하를 건너 언덕에서 다시 빙하속으로 내려가야 했다.. 그러기를 얼마나 했는지..끝이 없었다..
아무런 흔적도 없는 이 길을 우리는 걸었다.. 그냥 무작정 방향만 짐작해 헤치고 나아갔다..
애나의 가이드는 대단했다..늘 앞장서서 러쎌을 했고..늘 웃으며 노프로그럼을 외쳤다.. 그러나 그도 이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제 저 언덕만 올라서면 빙하를 빠져 나갈것 같았다.. 그러나 또 다시 빙하가 나오면 어쩌나 내심 걱정이 앞섯다..
빙하언덕 뒤로 지나쳐온 고쿄피크가 솟아있다.. 빙하를 건너 다시 되돌아가는 길은..말로는 표현이 불가..ㅜㅜ
역시나 우리는 그 언덕에서 다시 빙하 하나를 더 넘어 무사히 빙하지대를 빠져 나올수 있었다..
빙하를 무사히 빠져 나와 기쁨을 감출수가 없었다.. 정말 우리는 오늘 대단한 일을 한것 같았다..어마어마한 빙하를 건너 왔으니 말이다..
빙하를 빠져 나와 우리는 기진맥진해 한참을 주저 앉아 그대로 있었다.. 고쿄로 오는 길이 눈에 덥혀 있었지만 확연히 드러나 보였다.. 우리가 어디서 길을 놓쳐 버렸는지..나는 이 곳에 처음이라 알수가 없었다..
우리는 또 다시 고쿄로 오르기 위해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 했다.. 언덕을 오르며 고줌바 빙하를 내려다 보았다.. 고줌바로 흘러드는 또 다른 빙하가 확연히 드러나 보였다.. 저 곳을 헤매였다는것이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을 만큼..우리는 대단했다..
우리는 고쿄를 향해 다시 가파른 언덕을 올랐다.. 오늘 이 길을 통해 고쿄로 향하는 사람은 우리뿐이였다.. 발자국 하나 없는 길을 우리의 발자국이 찍혀지고 있었다..
곳곳에 바위가 있는곳은 얼어 있어 미끄럽고 위험했다.. 발아래를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럴때마다 앞장서 가던 애나의 가이드가 끌어 올려 주었다.. 뒤따라 오던 람도 끌어 올려 줘야 되지 않느냐고 했더니..람은 네팔리라 문제 없다고 했다.. 위에서 내려다 보니 마치 빙하의 연속 처럼 보였다..
드디어 언덕에 올랐다..아래로 고쿄가 내려다 보였다.. 눈속에 갇힌 고쿄는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였다.. 세상과는 격리된듯 보였다.. 고쿄리와 초오유가 구름속에 갇혀들고 있었다.. 리처드씨는 먼저 도착해 내려 갔는지..그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지친 애나네와 우리는 한참을 언덕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우리가 묵을 롯지에 도착 했을때는 두어 사람이 햇빛 아래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들어왔다.. 어느새 구름이 몰려 들면서 스멀스멀 추위가 밀려 들었다.. 우리는 먼저 방을 정하고 다이닝룸의 창가에 앉아 따뜻한 차를 주문해 마셨다.. 그리고 늦은 점심을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리처드씨도 많이 지치고 피곤해 보였다..
조금 휴식을 취하고..고쿄리에 오를까 생각했는데.. 구름이 몰려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주변이 온통 안개속에 갇혀 버렸다.. 그리고 이내 또 다시 눈발이 흩날렸다.. 트레커가 많지 않은 롯지는 한산했다..아직 시즌이 아니라서 그런다고 했다.. 우리와 또 두어명의 트레커가 전부였다..
리처드씨는 자신의 트레킹 경험담을 이야기 하곤했다.. 그럴때마다 애나는 리얼리를 입에 달고 신기해 했다.. 나에게도 어디어디 다녀 봤냐고 물었다.. 나도 그동안 다녔던 안나푸르나 돌포 칸첸중카 랑탕 파키스탄 부탄 인디아 육솜등을 이야기 했다.. 리처드씨는 그럴줄 알았다며..경험이 많게 느껴졌다며..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는 젖은 신발을 난로가에 말리며 이런저런 잡담을 나누었다.. 람은 다 떨어진 스니커즈를 신고서 쓰리패스를 한다고 리처드씨가 놀렸다.. 그리고 우리는 람의 신발을 열심히 말려 주었다.. 애나의 방수바지가 다 찢겨져서 그녀의 가이드도 열심히 바느질을 하며 그녀의 바지를 꿰매 주었다.. 우리들도 옆에서 잡아 주며 거들어 주었다..
이렇게 이야기 꽃을 피우는 동안 밤은 깊어가고.. 다이닝룸을 하나둘씩 일어서서 나갔다.. 람은 다이닝룸에서 자는것 같았다..새벽에는 몹시 춥다고 하소연을 했다.. 나는 람에게 핫팩을 주며 붙이고 자면 따뜻할거라고 말했다.. 아직도 감기는 나를 괴롭히고..람은 롯지에 들때마다 진저티를 주문해 마시게 했다.. 여러가지로 신경 써주는 람이 무척 고마웠다..
룸에 돌아와 눈을 감아도 그 아름답던 풍경들이 떠오르며 잠을 깨우곤 했다.. 비록 고생은 했지만..알고는 그 빙하를 건너지 못했겠지만..몰랐기 때문에 그 길을 온것이다.. 이 또한 신이 허락하신 길이기에 우리 모두 무사히 빙하를 건너온것이 아닌가 싶었다.. 오늘도 히말라야의 신께 감사를 드리며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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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늘푸른나무 원문보기 글쓴이: 늘푸른나무
첫댓글 아무런 흔적도 없는 이 길을 우리는 걸었다
그냥 무작정 방향만 짐작해 헤치고 나아갔다
와우! 무사생환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힘든 고비를 넘기셨고 엄청 고생하셨군요
고쿄와 닥락 사이 고줌바 빙하길은 일단 들어서면 헷갈리기 쉬운 곳 이라는데요
하물며 눈 덮혀 아무런 흔적도 없는 곳을 건너야 했으니...
제가 갔던 10월말에도 혼자 지나던 외국인 한명이 길을 못찾아 헤매고 있더군요
가이드도 겨울철 눈 덮힌 그곳을 지나친 경험은 많지 않았을듯 싶네요
손에 땀을 쥐며 읽었습니다^^
엄청 고생 했었지요..그러나 그곳에 빠져 죽을망정 행복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절경은 잊을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나고 생각하니 길을 잘못든것이 더 좋았습니다..
애나의 가이드가 엄청 고생 많이 했습니다..^^
후우 아슬아슬 무사통과를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우리 독수리 오남매가 해냈어요..
모두가 또 신의 뜻~?
첫사진이 멋찜니다.ㅎㅎ
부산은 눈이 오지않는 동네라서리 눈구덩이속에서 뒹굴고 싶습니다.ㅋㅋ
온 죙~~일 빙하에서 빠져 나오느라 죽다 살아 났습니다..ㅜㅜ
쏘롱라 폭설사고 후 늘푸른나무님 고쿄 글이 생각나더군요
그때 이와같은 갑작스런 폭설 눈보라 상황이 벌어졌더라면~
정말이지 천만다행이었습니다^^
네..지금 그 상황을 상상해 보니 아찔 합니다..
죽다 살아 온것 같습니다..
대단한 일을 하셨네요.
축하합니다.
힘은 들었지만..지나고보니 정말 멋진 경험이였던것 같습니다..^^
아휴,,,,,,읽기만 해도 등골이 오싹하네요
그때 힘은 들었지만 언제 그런 풍경속에 있어 보겠냐는 생각에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무모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