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터널 - 트럭 적재함 화재사고 동영상(2011년 7월 18일)
2011년 7월 18일, 미시령터널 하행선(속초방향)을 주행하던 1톤 트럭 적재함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때 마침 사고 트럭을 뒤따르던 운전자께서 차량에 장착된 블랙박스 카메라에 녹화되었던 당시의 사고영상을 '미시령에서' 카페에 보내주셨습니다. 오늘은 터널내 주행 중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터널내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다량의 연기로 인한 질식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신속히 터널 외부로 빠져 나오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러나 차량이동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차량을 비상주차대나 최대한 갓길 쪽으로 정차시킨 다음 엔진을 끈 후 키를 꽂아 둡니다. (키를 꽂아 두어야 소방활동상 필요시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또 신속히 터널내 소화전함에 부착되어 있는 긴급전화를 이용하거나 비상벨을 눌러 터널관리소로 화재발생을 알려야 합니다. 미시령터널을 비롯한 1,000m 이상 터널의 비상벨은 작동시 터널인근의 터널관리소로 통보됩니다. 그리고 119에 구조요청을 한 후 초기진화가 가능하다면 터널 내부에 비치된 소화기와 소방호스를 이용하여 조기진화를 하고, 불가능할 경우에는 화재연기를 피해 터널 외부로 나오거나 피난연락갱을 이용, 반대편 터널로 대피해야 합니다.
★ 터널내 안전운전 요령과 사고발생시 대처방법 더 자세히 알아보기
▶ http://cafe.daum.net/misiryeong/Tzsf/14
▶ http://cafe.daum.net/misiryeong/Tzsf/15 (동영상)
모든 화재는 초기대응이 가장 중요합니다! 작은 불씨가 대형화재로 변하는 데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화재 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0대 보다 더 큰 효과가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화재일 경우에는 대피가 우선이겠으나, 화재정도에 따라 터널내 소화전에 비치된 소화기와 소방호스를 이용하여 초기대응을 적절히 한다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습니다.
▲ 미시령터널에는 차량화재에 대비해 40m 간격으로 소화전이 상하행 합쳐 186개소에, 그리고 위급시
터널관리소와 통화할 수 있는 긴급전화가 200m간격(42개소)으로 소화전 전면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 미시령터널에 40m 간격으로 설치된 소화전 안에는 터널관리소로 화재발생을 알릴 수 있는 수동발신기(비상벨)와 비상전원 컨센트가 설치되어 있고 초기화재 진압용 소화기 2개, 그리고 터널관리소에 저장된 소화용수를 분사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소방호스가 같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2006년 8월 10일 오후 3시경 미시령터널 상행선(인제방향) 1.8km 지점에서 서울로 가던 갤로퍼 승용차에서 엔진과열로 불이 났으나 화재를 감지한 터널관리소 직원들이 신속히 출동, 터널내 소화전을 이용해 119소방대가 도착하기 전에 화재를 초기에 완전히 진압해 더 큰 화재로 확산되는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미시령터널은 속초소방서로부터 약 1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화재의 초기대응이 가능한 시간은 5분임을 감안할 때, 무엇보다 운전자 자신과 터널관리소의 초기대응이 중요합니다. 2011년 트럭 적재함 화재사고 당시, 현장에서 화재를 목격한 다른 차량 운전자들이 소방서에 신고를 해 주고, 터널관리소 상황실 직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다행히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당시의 연합뉴스 기사와 함께 사고 동영상을 올립니다.
미시령터널서 트럭 불..초동조치 잘돼 피해 없어 (2011/07/18 연합뉴스 기사)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총 연장 3.69㎞에 달하는 장대 터널인 미시령터널 안에서 트럭에 불이 나는 아찔한 사고가 났으나 상황조치가 잘 돼 별다른 피해 없이 조기에 진화됐다.
미시령동서관통도로㈜에 따르면 18일 오후 1시9분께 미시령터널 하행선 속초방향 터널입구에서 1㎞ 지점을 운행 중이던 1t 트럭의 적재함에서 연기와 불길이 보이는 것을 상황실에서 CCTV로 터널 내 상황을 살피던 상황 요원이 포착했다. 미시령터널 관리동 상황실은 곧바로 직원 3명을 출동시켜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해 큰 불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당시 터널안에는 화재가 난 트럭 이외 다른 차량도 있었으며 화재를 목격한 일부 운전자는 소방서에도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시령동서관통도로㈜ 관계자는 "적재함에서 왜 불이 났는지는 모르지만 적재함에는 광고, 실내장식에 사용되는 불에 잘 타는 아크릴 물질들이 실려 있어 자칫 큰 화재로 번질 뻔했다"며 "상황요원이 조기에 현장을 포착해 초동조치를 잘하는 바람에 무사히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대 터널인 미시령 터널에는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모두 42대의 CCTV가 설치돼 있고 당직 요원들이 24시간 터널 내부를 감시하고 있다"며 "평상시 훈련이 잘 돼 있어 이번 화재에도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momo@yna.co.kr |
소화기의 사용법
화재가 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 진압이며 이 때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소화기입니다. 불이 난 주변에 소화기가 있더라도 소화기 사용법을 몰라 허둥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소화기 사용법을 잘 익혀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화기의 사용방법은 아주 간단 합니다. 하지만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으면 당황해서 잘 할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려워 하는 것이 안전핀을 제거 하는 것입니다. 위아래 손잡이를 움켜쥐면 안전핀은 절대 뽑히지 않습니다. 소화기를 편한히 제자리에 놓고 위쪽 래버만 잡은 상태에서 안전핀을 뽑으면 초등학생 정도의 힘이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