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세계대전의 격전지를 지나고
돌로미티 최고의 전망대 라가주오이(2752m)에 올라서
더 없이 넓게 펼처진 돌로미티를 눈에 담는다...
돌로미티 :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산맥의 동쪽 지점에 있는 산맥.
(영). Dolomites.
돌로미티케 산맥(Dolomites)
ⓒ ṜέđṃάяķvюĨїήīṣŢ Drop me a lineReview Me!/ | CC BY-SA 3.0
이사르코 강(북서쪽), 푸스테리아 강(북쪽), 피아베 강(동쪽 및 남동쪽), 브렌타 강(남서쪽), 아디제 강(서쪽)의 골짜기들에 둘러싸여 있다. 산맥에는 장엄한 산봉우리들이 많이 있으며 그중에서 18개는 3,050m가 넘는다. 최고봉은 마르몰라다 봉(3,344m)인데 그 남쪽 면은 높이가 610m인 절벽이다. 이 산맥과 독특한 바위들은 18세기 프랑스 지질학자인 디외도네 돌로미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것으로, 그는 처음으로 이곳 산맥과 그 지질적 특성을 과학적으로 연구했다.
지질학적으로 돌로미티케 산맥은 돌로마이트화(化)한 밝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침식작용 때문에 기기묘묘한 형상이 만들어졌다. 들쭉날쭉한 톱니 모양의 산령, 암석투성이의 뾰족한 산봉우리, 부서져내린 석회암 암설의 퇴적물, 깊은 산골짜기, 비교적 낮은 높이에 있는 경사가 급한 수많은 암벽 같은 지형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보다 높은 곳에는 빙하작용으로 형성된 특징물을 볼 수 있는데 이 지역에는 모두 41개의 빙하가 있다. 고도가 낮고 덜 험준하며 바위 퇴적물이 쌓여 있는 경사면들은 한때 수목으로 덮여 있었으나 지금은 초원이 산재한 몇몇 삼림지만이 남아 있다.
주요한 골짜기들을 통해서 대부분의 지역으로 쉽사리 들어갈 수 있다. 남북으로 통하는 주요통로는 캄폴롱고 고개(1,845m)이며, 동서로 통하는 길에는 포르도이(2,203m)·팔차레고(2,071m)·트레크로치(1,780m)·셀라(2,221m)·가르데나(2,087m) 등 잘 알려진 고개가 있다. 코르티나담페초가 관광·등산 지역에서 중심지를 이루고 아우론초, 산마르티노디카스트로차, 그리고 협궤철로가 있는 오르티세이 같은 휴양지가 있다. 서쪽과 남동쪽 가장자리 지역에는 보다 큰 도시들인 볼차노와 벨루노가 각각 있다.
1860~70년대에 영국 산악인이 처음으로 대부분의 주요 산봉우리들을 정복했다. 남부 돌로미티케 산맥에서 심한 폭풍우 뒤에 산사태가 일어나 피아베 강 지류에 있는 바이온트 댐이 2번이나 넘쳤다. 이때 롱가로 4개 마을이 침수되었는데 1963년에 2,000명이 사망했고 1966년에는 주택과 통신시설이 파괴되었다.
<인터넷 발췌>
'23.07.18.
간밤에 잣던 4인실 숙소는 2층으로 된 목조침대 2개가
좁은 방에 설치 되어 있었고
화장실과 샤워장이 설치된 좁은 방이었다....
나는 난간이 없는 2층 침대에서
자다가 떨어질까 봐 겁을 먹고 미리 방 바닥에서 자야 했다....
현지인들인지
외국인들인지 몇명의 그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거하게 먹고
스코티니(2040m) 산장을 떠나
셋쨋날 여정을 시작한다
신선하고 맑은 공기를
주입한 탓인지 모두들 쌩쌩한 면면들이다
스코티니 산장을 지나 좁은 협곡을 오르면서
산장방향으로 뒤돌아 보는 것도
좋은 풍경이다
계곡 옆으로는 맑은 물이 시원하게 흘러 내려 오는데
누군가로 부터 듣기로는 발전을 위해 전기로 물을 끌어 올렸다가
다시 내려 보내는 시스템이라 한다
상부쪽에 올라서니
과연 굵다란 쇠 파이프에서 물이 넘쳐 흘러 나오는 것 보니
그런것 같기도 하고....
가파르게 협곡을 치고 올라
야생화 만발한 리모호수(2159m)에서 숨을 고른다
리모호수(2159m)
리모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암벽의 위용에
일행들은 압도 당한다....
알펜로즈..
알프스장미라 불리는 알펜로즈는 몽블랑과 이곳 돌로미티 전역에
널리 분포되어 피는데
꽃의 상태로 보아 시기가 조금 늦은 감이 있었다
6월말 ~
7월초순 즈음에 절정으로 필 것 같았다
이곳의 야생화들 중에는
국내의 그것과 흡사한 꽃들이 여러종 보인다
잎이라든지 꽃잎은 약간의 차이를
보여주곤 있지만.....
파노라마,.,,,,
우측 고개로 올라서야 한다
가깝게 보이는 거리이지만 올라 가다 보면
길은 한 없이 늘어지기만 한다
리모 호수에서
한참을 올라서도 그냥 그 자리인듯....
드디어
1차 세계대전의 격전지 흔적이 시야에 들어 온다
이 지역은
이탈리아 대 오스트리아 국경지대로 두 나라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라 한다
라가주오이 정상에 이를 때 까지
이런 흔적들과
포 설치를 위해 암벽에 파 놓은 작을 굴이 수십개나 있었다
전쟁이 벌어진 이런 황량한 곳에도 어김 없이
여러종류의
야생화들은 꽃을 피운다
그 옛날 전쟁중에도 피었겟지.....
양귀비와 비슷한 이 꽃의 이름을
안나가 알려 주었는데 당췌 기억을 할 수가 없다
메모를 햇어야 햇는데...
다만 strong flower(강한 꽃)로
꽃의 뿌리가 2미터 정도 자란다고 안나가 말해 준다.....
고도 탓인지
야생화의 색상이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화려하고
아름답다
녹아 내리는 잔설 앞에서....
패스(고개)가 시야에 잡힌다
패스에 올라서서.....
라가주오이 정상이 멀지 않은 곳에서
한 무리의 이탈리아 병사들이 뒤따라 올라온다
아마도 훈련을 위한 산행인 모양이다
병사들 중에는 여고생 정도의 앳되어 보이는 여군도 더러 섞여 오른다
이들은 나중에 정상에 올라
붉은색 연막탄을 피워 놓고 약간의 의식을 치른다음
자기네 국가를 부르고 해산을 하더니
산장으로 내려와 맥주를 마시는 등 자유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참호 속에서 밖을 내다 본다
라가주오이(2752m) 정상이 시야에 들어오고
그 아래로
산장과
케이블카 승강장이 보인다
오늘 일정은 라가주오이 정상을 다녀 온 다음
산장에서 점심을 먹고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하여 다시 산행을 이어 가는
것으로 되어 있다
라가주오이는
이번 트레킹 코스중에 가장 높은 곳에 오르게 되는 지점이다
정상에 올라서니 멀리 구름속에
돌로미티 최고봉 마르몰라다(3343m)가 희미하게 보인다
빙하가 아직 남아있는 마르몰라다를
바라보니
가슴이 벅차 올라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심정이다
멀리 구름속에 마르몰라다(3343m)...
정상부 우측아래는 천길 낭떨어지로
쳐다만 봐도 오금이 저린다
조심해야 한다는 한대장의 목소리에 긴장감이
흘러 내린다
서울시 면적의 3배에 달한다는 돌로미티 산군의
전 지역이 시야에 들어오는 느낌이다
건너편 구름속에 갇힌
포타나봉은 좀체 얼굴을 내밀지 않는다
라가주오이 산장에서
파스타와 곡물을 넣고 끓인 스프로
점심을 먹고 케이블카를 타고 고도를 낮춘 다음
다시 오후 산행을 시작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단숨에 고도 500정도를 낮춘 느낌이다
전날 밤 내린 비 때문에
바닥이 질펀한 초원지대를 한참동안
거슬러 내려 섯다가
다시 가파른 오름길을 따라 오른다
간간히 포타나산을 뒤돌아 보면서 오르는데
높은 기온으로 물병에 손이 자주 간다
건너편 포타나산 인근에는 산악사고가 난 모양이다
사람을 끌어 올리는 헬리콥터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긴 밧줄에 사람이 매달려 올라가는 모습도 보인다
오후 5시경 오늘 숙소인
아베라우 산장(2416m)에 도착을 하고나서
채 5분이 지나기도 전에
우박과 함께 폭우가 쏟아진다
바람도 거세게 불어온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비 맞은 생쥐꼴이 될 뻔 햇다
참으로 복 받은 일행들이다.....
오늘 숙소인 아베라우 산장으로 올라오는 동안
스키 리프트 승강장 옆의 능선에
우뚝하게 높이 솟은 독립된 바위가 계속 보였는데
안나의 설명으로는
암벽을 타는
클라이머들의 파라다이스인 <친퀘토리>라는
암봉인데 아쉽개도
사진에
담지 못햇다
정상부에는
육안으로 몇명의 클라이머들이 선명하게 보였다...
<자료사진> 친퀘토리...
돌로미티산군의 산장들은 거의 숙식을 겸하고 있고
더러는 기념품을 파는 곳도 있는데
이곳 아베라우 산장에도 기념품을 팔고 있었다
와이파이가 터졋나 안터졋나 기억이 가물가물한다
무료사워 가능한 산장에서 와인을 겯들여
맛잇는 저녁을 거나하게 먹는다
폭우가 그치고 난 뒤에
숙소에서 건너편의 마르몰라다(3344m)를 하염없이 바라다 본다
정상부에 하얀 눈을 덮어 쓰고 있는
빙하가 선명하게 보인다
그 아래로
햐안 운무가 골짜기를 가득 메웠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하늘이 맑아 지는가 싶더니
백야현상으로
늦은 시간에 일몰광경이 펼처 지길래
폰을 들고 산장 밖으로 나와
이리저리 카메라를 들이 대 본다
빙하가 선명하게 보이는 마르몰라다...
마르몰라다 뒤로 펼처진 일몰....
파노라마.....
아베라우 산장 뒤로 우뚝하게 솟은 봉우리 뒤로
보이는 일몰의 경치가
황홀경이다
이번 트래킹 중에 건진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하기로 한다
'23.07.19.
다음낭 아침 5시경
일출을 보기 위해 고도 160미터 정도를 올려서
누볼라산장(2575m)이 있는 정상부로 올라 가는데
쉬운 길이 아니다
고도가 있어 숨을 헐떡이며 올라섰는데
일출광경은 전혀 보이질 않는다
그나마 광할한 주변 경관이 볼만하여 조금은 위안이 된다
누볼라산장에서 보는 파노라마...
누볼라산장 전경...
다시 아베라우 산장으로 내려와 아침을 먹고 오늘 여정을 시작한다
오늘은 고도를 약 800미터 정도 낮춘다음
다시 약160미터를 올리면서 야생화 가득한 초원지대를 걷게 된다
아베라우 산장을 뒤로 하고
출발하는 대원들의 뒷 모습이 보인다
고도를 낮추어 사면길 초원지대를 걷는다
소와 말이 한가롭게 풀은 뜯는 목장을 지나
오늘의 최고 하이패스에 도착을 하니 바람과 구름의 조짐이
심상치가 않다
전날 비예보가 있었기에 다들 비옷은 챙겻지만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금상첨화일터....
이곳의 초원지대에 방목하는 소의 목에는
커다란 요령이 달려 있어
요령 소리가 멀리까지 울려 퍼진다
진행방향의 하늘엔 검은 구름이 모여 들고
천둥소리 요란하게 들리더니
기어코 비를 뿌린다
서둘러 비옷을 입고 가는데 점심 때가 되었는지
뱃속에서도 꼬르륵 소리가 난다
가야할 길의 끝은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비와 바람은 다행스럽게 1시간쯤 뒤에 그치고
맑고 파란 하늘이 모습을 드러낸다
바람이 없는 언덕 아래로
내려서서 아름다운 야생화를 보며 빵과 과일로 허기진 배를 채운다
날씨는 급격히 좋아져서
전날의 수준으로 돌아오고 넓게 펼쳐진 길을 따라
숲속길을 걷기도 하면서
오늘 목적지로 뚜벅 뚜벅 걸어간다
초원의 야생화는 어찌 그리도 아름답게 피었든지
몇번을 보고 또 봐도
새롭게 보인다
같은 그림이라도 멀게 보았다가 또 가까이 보았다가
도무지 지겨울 틈이 없다
샛노랗게 피어 있는 민들레와 비슷한 야생화도
보면서
잘 닦여진 길을 따라서
멀리 나무가 울창한
숲속길을 한참동안 걷게 된다
왓던길을 수시로 되돌아 보면서.....
저 아래 계곡 건너 가운데에 삼각형 모양으로
우뚝하게 솟은
봉우리가 돌로미티 제2봉 <안틸라우>라고 안나는 설명해 주는데
그 높이는 말해주지 않더라
그쪽 사람들은
산의 높고 낮음에 대해서는
별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안틸라우봉은
다음날 산행때도 가끔 보이기도 하였다
산은 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그 높낮이가 확연하게
달라 보인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왼쪽이 더 높아 보이기도 하지만
보는 방향에 따라 달리 보이기 때문이다
저 앞에 보이는 작은 산 아래에
오늘의 숙소인 스타울란자 산장이 있다고
안나는 설명해 주는데
보기엔 가깝게 보이는 거리임에도
가도 가도 끝이 없었다
약 18km의 먼길을 걸어서 오후 16시 30분경
오늘 숙소인
스타울란자산장에 도착을 한다
차들이 오고 가는 2차선 포장도로 옆에 위치한
스타울란자산장엔 고도 표시가 없지만
대략 1500여 미터는 될 듯 싶다
짐을 찾아 숙소에 들어서자 이내 우박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고 강풍이 불어 제낀다
오전에 비바람을 조금 맞기는 햇지만
날씨 덕 톡톡히 보는 셈이다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니
산장 건너편 발므산에 무지개가 뜨고
발므산 한쪽
사면은
석양에 붉게 물이 들었다
이번 트래킹에서는
캐리어는 호텔에 맏겨두고
작은 가방에 갈아입을 옷이며 비상식량들을
담아 놓으면
지프차 1대로 그 짐을 담아
산장간에 옮겨다 주는 시스템이 적용이 되엇기에
대원들의 배낭
무게는 한층 가벼울 수가 있었다....
세상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온갓 많은 종류의 직업이 존재한다는 걸 새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