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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 시 명 : 경상남도 박물관 미술관 연합전 ‘미래를 담는 그릇’ 2. 전시기간 : 2009. 5. 28(목) ~ 7. 19(일), 53일간 3. 전시장소 : 국립진주박물관 두암실 등 4. 전시자료 : ‘오리모양토기’ 등 경남 박물관 미술관 소장품 150여점 |
국립진주박물관은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국립김해박물관 및 경상남도박물관협의회와 ‘미래를 담는 그릇’ 연합전을 오는 5월 28일(목)부터 7월 19일(일)까지 53일간 개최합니다.
2009년은 대한제국이 최초로 근대적 의미의 박물관인 제실박물관을 개관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며, 이런 뜻 깊은 해를 맞이하여 경상남도 내에 소재한 30여개 박물관․미술관의 소장품 150여점을 한 자리에 모아, 지역 문화전통의 특징과 흐름을 파악하는 특별한 만남의 자리를 선보입니다.
일반적으로 ‘그릇’은 음식이나 물건 따위를 담는 기구를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의미와 용도를 지닌 문화재를 담고 있는 ‘박물관’을 지역의 문화·예술 전통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을 하나의 매개체로서의 ‘그릇’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각종 공예와 예술분야를 재구성한 경남의 공예와 생활문화, 그리고 경남 현대미술의 도약을 비롯한 우리 박물관․미술관의 다양성과 변화를 조명한 미래를 담는 그릇 ‘MUSEUM’ 등 크게 2가지 주제로 전시구성되었습니다.
우선 경남의 공예와 생활문화에서는 우리의 생활문화를 담은 중요 매개체인 토․도, 금속, 목칠 등 공예전통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도록 하였습니다. 청동기시대 대표 유적인 진주 대평리의 토기항아리와 가야의 공예문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각종 토기류를 비롯하여, 김해․창원․합천 등 제작지가 새겨진 분청사기, 진주 무촌리의 지방사기, 그리고 현대도자의 양상 등을 한 자리에 아울렀습니다. 또한 지역 대표 사찰인 통도사의 아미타삼존불과 해인사의 청동소병 등 다양한 불교공예품을 통해 경남의 신앙과 예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목칠공예에서는 다양한 함지박과 오광대탈, 그리고 진주반닫이 등 지역적 특색이 두드러진 목공예품을 비롯하여, 창원 다호리 출토 칠기류와 나전칠기의 정수로 꼽히는 통영나전칠기의 전통과 현재의 모습 등을 통해 경남 칠기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담는 그릇 ‘MUSEUM’에서는 경남의 대표 작가인 문신의 조각상 ‘生과 和’ 등과 전혁림의 회화세계를 보여주는 ‘민화로부터’, 그리고 김아타의 'MUSEUM PROJECT'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화 된 시각의 표현 등으로 설명되어지는 경남의 현대미술을 비롯하여, 공룡화석에서 의학, 민속, 항공우주산업 등 우리 삶의 여러 모습들을 조망할 수 있는 박물관의 다양성과 변화를 살필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지난 100년이 한국 박물관의 전통문화를 담은 시간이었다면, 21세기는 문화의 범주를 더욱 확장하여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박물관의 다양성과 변화에 주목하고, 시대를 선도하는 복합 문화공간이자 미래를 여는 박물관으로 도약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전시를 함께 주관하는 경상남도박물관협의회(회장 김성수)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연구와 문화유산을 후대에 영구히 계승시키자는 목적을 두고, 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구성된 경남 박물관 협의체로 “찾아오는 박물관․미술관, 머무는 남해안 시대로”의 도약을 꿈꾸며 경남의 문화중심체로서의 소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번 전시는 국립진주박물관에서 개최에 이어 7월 28일(화)부터 9월 20일(일)까지 국립김해박물관에 순회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