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월요일 오후2시, 수유1동 주민센터에서 '마을과 배움'을 주제로 마을포럼이 열렸습니다.
강북구에 있는 다양한 배움의 현장과 사례, 사업들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 마을학교, 혁신교육지구, 모두함께 콜로키움 학습모임, 강북마을대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이상섭 마을이학교 PD 님이 현재 진행되는 있는 마을학교 사업(마을이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마을과 함께하는 다양한 소규모 공론장과 지속적인 학습 및 마을이학교 실행단 모임을 통해 마을학교의 상을 만들고 운동으로 함께해나가겠다는 것, 성과를 위한 것이 아닌 과정을 위한 시도와 실험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강북혁신교육지구 실행추진단 박수진 사무국장님은 혁신교육지구 사업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또한 마을에서 아이들 교육은 누구와 함께 이야기하고 풀어가야 하는 것인가 하는 고민을 나누어 주셨고, 교육의 문제점을 이야기 할때, 누군가의 잘못만 이야기 하지 않고 나의 부족한 점을 먼저 찾아서 함께 사람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혁신교육의 시작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나누어 주셨어요.
삼각산재미난학교 이상훈 교장선생님이 활동가들의 학습모임 ‘모두함께 콜로키움'의 제안배경과 진행상황, 그리고 앞으로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서 글쓰기로 확장되는 것과 각자 잘하는 것을 주제로 강좌를 개설해서 서로 배울 수 있는 기회들이 열리기 바란다는 꿈을 공유해주셨습니다. 또한 이런 학습모임이 많아져서 마을에서의 배움이 발전하는데 튼튼한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씀도 해주셨어요.
강북마을모임 김선희 사무국장님이 그동안 진행한 강북마을대학의 내용을 공유해주셨습니다. 또한 마을대학, 마을과 배움은 우리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자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어야 한다는것, 공동의 기획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을과 배움' 사무국이 필요하다 등 마을과 배움의 방향성과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이후 그룹토론은 두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했구요 그룹별로 마을과 배움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었어요
첫 번째 모둠에서는 마을에서의 배움이 무엇인지, 왜 필요하고, 어떤 방향으로 할 것인가에 대해 나누었어요.
주요 내용은~
*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울 수 있어야 한다.
- 마을의 의미는 삶의 의미
- 민주시민으로 다른결정을 수용하는 것 요즘 아이들 잘 못한다. 민주시민으로서 생활하고 실천할 수 있는 것, 누구나 알아야 할 것 중고생들 배우지 못하고 있는데 배울 수 있는 기회 제공해야 한다. 공동체의 일부라는 의식이 부족하다.
- 중국정책에 대해 관심가지는 아이 있는데 글로벌로, 중앙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아이들 있다. 마을에서 이런 아이들 품을 수 있나 고민된다.
- 당연히 그런 아이들도 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중국정책을 배우는 것도 함께 가기 위한 것이라는것 가르쳐야 한다.
- 지구적으로 사유하고 마을에서 실천하는 것 배울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을 보고 마을밖을 벗어나야 한다.
- 더불어 사는 것 배우지 않으면 기술만 배운 것은 잘못사용될 수 있다. 무의미해질 수 있다.
* 스스로 기획하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 지구인처럼 살아가기라는 프로젝트를 하는데 삶의 기준을 스스로 찾고 배워갈 수 있어야 한다.
- 도서관에서 아이들 보는데 프로그램 하나를 해도 대학생도 부모 허락 받는다. 판단기준이 자기 안에서 나오는 것 아니고 부모의 생각이다. 모든 스케줄 관리도 해주는데, 나중에 스스로 결정 못내린다.
- 한권의 책을 같이 읽어도 생각이 모두 다르다. 이런 것들 말 할 수 있는 환경, 동아리 등 만들어져야 한다. 품안에서 언제까지 키울 수 없고, 마을에서 깨우칠 수 있는 무언가 있어야 하고 말할 수 있게 해야한다.
- 학교에서 학생, 교사가 주체로서 자기원리, 자치권이 있나? 마을에서 사는 아이들에게 ‘역할’을 주자. 자기권리, 자기 역할 있어야 하고 결정하고 기획하는 것 삶으로 가져야 한다.
- 아이들 이야기 듣는것도 필요하다. 정말 원하는지...
- 청년이나 우리, 주민도 대상이 될 수 있다.
- 개인으로 이런 교육, 배움의 현장 만드는 것 힘들고 문화가 필요하다.
두번째 모듬에서는요~
'마을에서의 배움'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는데요~
* 서로를 잘 알고 존중하고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 시작이다.
- 마을&배움 서로 배움 그 시간은 서로 알아가는 것 부터 시작이고 지금은 그 첫 단계.
- 신뢰가 생기면 곧 교감이 생긴다. 더 만나고 더 들을 수 있는 열려있는 마음으로 관계부터 차근차근 만들어간다.
- 배우고 만나고 함께 하는 것이 너무도 좋지만 본인 스스로나 모두가 성찰의 힘을 길러서 앞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배움이 되길 원한다.
- 마을과 배움은 역할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참여하고 누구든 함께 할 수 있다.
- 삶=배움, 배움=삶 더불어 함께 살아가면서 배우고 그 배움 속에서 삶을 느끼는 것 이다.
- 새로운 교육이 배움의 문화를 바꾸고 마을대학, 마을학교, 교육혁신지구가 배움의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사업이라는 이름 때문에 내용적인 것 에 대해 회의가 와서 ‘본질’이 변질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이미 기득권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인식하고 인지해서 내려놓고 같은 줄에서 만나자
정리하면 왜 마을에서의 배움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는지, 현재 교육제도에서 부족한것/고려되고 있지 못한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 결국 삶에 대한 이야기, 더불어 살아야 하고 그런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것,
- 그것을 위해 스스로 기획하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장이 필요하다는것
- 그 시작은 마을에서 삶에서 서로를 알고 존중하고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라는것
그리고 이러한 방향과 원칙이 살아있다면 그 배움과 교육의 현장이 어디든 마을학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마을학교, 혁신교육지구 등 다양하고 새로운 교육을 모색하는 시도들이 많은데, 도대체 무엇이어야 하고 누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정리되는 느낌이었어요.
이것들을 놓치지 않으면 내가있는 이곳이 바로 학교가 되고 누군가에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내가 선생님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참석자 : 김주옥(녹색마을사람들), 이필은, 노주연(강북문화정보도서관), 전영임(징검다리마을학교), 심한기, 이상섭, 정규민(품청소년문화공동체), 박상철(꿈꾸는도서관), 이향란(강북교육복지센터), 이철우, 박수진, 김윤태(강북혁신교육지구 실행추진단), 전영임(징검다리마을학교), 배은혜(은평마을지원센터), 김건식, 김준열(강북구사회적경제지원단), 김미애(노원구 주민), 이상훈(삼각산재미난학교), 김동혁(마을기업인큐베이터), 김성훈, 김선희, 최인정, 배진희, 송상환, 정희준(강북마을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