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19. 토요일. 한강 자전거 길(천호대교 - 팔당대교) 걷기
지난번에 이어서 오늘도 한강의 남쪽 강변길을 걸었다. 지난번에 천호대교에서 멈추었기에 오늘은 다시 지하철 5호선 천호역에서 내려 천호대교로 가서 계단길로 한강 광나루공원지역으로 갔다. 광진교가 가까이 있기에 광진교를 지나고, 공사중인 구리암사대교도 지났다. 자전거도로와 보행자 산책로가 한강에서 상당히 떨어져서 자동차도로와 나란히 가는 길을 많이 갔다. 옛 절터라는 표시와 함께 조그만한 동산에 있는 구암정이라는 정자에도 잠시 들렸다. 고덕수변생태공원에서 자전거 길과 떨어져서 생태공원의 보전지역 사이길을 걸었다. 한강과 고덕천이 만나는 지점의 다리를 건너 강동대교가 있는 곳으로 갔다.
서울시와 하남시의 경계 지점을 지나니 하남에 속하는 한강변 길을 걷게 되었다. 하남시에서는 한강변의 길에 위례강변길, 위례사랑길 등의 이름을 붙이고 자전거 길과 보행자 산책로를 아주 잘 만들어 놓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미사대교에서 다리를 건너 덕소역으로 갈 계획이었는데 미사대교는 서울과 춘천을 잇는 고속도로로 사람이 건널 수 없는 다리이기에 계속해서 팔당대교까지 걸어야 했다. 하남시 지역에 속한 한강변 길을 모두 걸은 셈이다. 한강변의 공터에 넓은 운동장도 많이 만들어져 있고 산책로도 다양했으며 오늘 모처럼 풀린 날씨 탓인지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주 많았다. 하남에 사는 사람들은 자전거 타기나 걷기 운동하기에 아주 좋은 시설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전철을 이용하기 위해 팔당대교를 건너 중앙선 팔당역에서 귀가 길에 올랐다. 빠른 걸음으로 5시간 정도 걸었더니 귀가 길이 다소 피곤 했다.
광나루공원.
공사 중인 구리암사대교.
강동대교
한강의 뚝 넘어에 많은 비닐하우스들이 있었다.
하남쪽에서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
하남쪽에서 흘러온 하천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의 다리.
팔당대교에서 바라 본 예봉산.
팔당대교에서 바라 본 운길산.
팔당대교에서 바라 본 하남의 검단산.
팔당대교에서 바라 본 한강. 팔당댐이 희미하게 보인다.
팔당대교를 거의 건너서 뒤 돌아보니 석양빛이 다리를 비추고 있었다.